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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내가 미용실에 가자 했나? 애완견의 호소

하늘붓 가는대로 –169

오소리같은 동물은 행동반경이 20km인데 좁은 공간에 가둬 키운다.

수컷 호랑이의 행동반경은 최대 100km에 이르는데 수 미터 되는 공간에 갇혀 놓고 본다. 육지 거북과 토끼를 한 우리에 집어 놓고 살라 한다.

전설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 이야기를 상상시키려고 의도 한 듯한 이종합 사(異種合舍)이다. 강원도 화천 빙어 축제에는 대박 경영이라며 축제 닷 세전부터는 미끼를 주지 않고 배를 쫄쫄 굶기다가 나중 놀이꾼의 미끼를 덤벙 잘 물라고 한 것이라는 이야기에 실소를 감추지 못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듯이 동물도 동물답게 살 창조주의 섭리가 있다. 동물(動物)은 말 그대로 움직이는 곧 살아있는 물건이다. 물건은 물건 으로 대해야 물건이 제 값을 누린다. 소위 애완견 입양(入養)이란 말이 있다.

애완견은 인격이 아닌 동물이다.

 

동물을 식구의 한 사람처럼 취급받는다고 하는 것이 입양이라면 그건 사람이 개가 된다는 것인가 개가 사람이 된다는 것인가. 사람을 입양하는 것이지 개를 입양할 수는 없다. 개가 개 취급을 받아야 한다. 개는 개답게 살아야 한다. 그땐 개를 사람처럼 여기지 말고 살아있어 움직이는 물건으로 봐야 한다. 물건이란 말이 거슬리는가? 그렇다고 해서 개를 학대하라는 것은 아니다.

 

생물이라 하면 역시 살아있는 물건이다. 물건과 사람은 다른 것이다.

털을 지닌 모든 짐승이 그렇듯 개털은 철 따라 많아졌다가 빠졌다가 하는 것인데 요상스러운 주인이 개미용을 시키다 보니 애완용 미용실도 생겼지 않나.

세월 좋구려! 80대 시니어들의 10대에 머리 깎기는 어머님의 가위질 머리 깎기였다! 민둥산에 조림한 듯 울퉁불퉁한 두 발이 그렇게 창피스러울 수가 없는 느낌을 가졌다.

 

지금 애완견은 마사지를 받으며 파마도 하고 훅까시(?)도 한단다. 개발에 뾰족구두를 신기고 몰고 가는 모습은 하나의 만화 풍경이다.

동물원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동물원의 동물을 구경한다고 바라보지만 프랑스의 작가 베리 베리가 말한 것처럼 동물원의 동물들은 되려 철장 밖의 군중들을 구경한다고 한다. 여보 이렇게 모여드는 거야!

 

사람은 동물의 작명권(作名權)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2:19~20) 그것들로 하여금 그것들답게 두자 (Let them be as them). 사람이 가두고 만지고 쓰다듬고 소리치고 장난하자는 것이 동물에게는 고통인 것이다. 동물은 동물끼리 살기를 원한다.

 

동물은 동물 되게 할 것이지, 동물을 인간화(人間化)시켜서 온갖 인간의 문화를 덮어 씌우는 것은 동물 대접이 아니다. 그보다도 사람들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유념하고 살자.

권혁봉 목사 한우리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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