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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탐방

역경 딛고 다음세대 공동체 세우는 삼척형제연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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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어려움 속에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기도로 제단을 쌓았습니다. 삼척의 수많은 젊은 영혼들이 주님 앞에 나오는 꿈을 주시며 이제는 말씀으로, 복음으로 나아가는 형제연합 공동체를 세우고 싶습니다.”

 

복음의 불모지인 삼척은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 어업과 함께 관광, 레저 산업이 발달해 있다. 지역적 특성 때문에 적잖은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나 대도시로 향하고 있는 이곳에서 특별하게 젊은 학생들과 청년들이 꾸준히 모이는 교회가 있다. 지난해 단독 건물로 교회를 이전했지만 코로나19로 최근 헌당예배를 드린 삼척형제연합교회(최영우 목사)이다.


최영우 목사는 신학교 시절부터 젊은이와 청년 사역에 관심을 가졌다. 대전 한밭대를 졸업하고 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으로 진학한 최 목사는 4년 동안 캠퍼스 선교 단체를 섬기면서 교회의 미래는 다음세대 라는 비전을 품었다. 아침 경건모임(큐티)과 점심시간의 예배를 인도하며 젊은이들을 양육했다.

 

최 목사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은 이들을 만나고 자연스럽게 삶을 나누면서 말씀이 삶에 적용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쳤다면서 앞으로 이들이 다음세대로 세워져 나가기 위해 제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었다고 말했다.

 

오해와 아픔 속에서 시작한 교회 개척

최영우 목사가 부사역자로 부임한 교회는 당시 교회 내 어려움이 생겨 담임목회자가 목회를 사임해 담임목회자가 공석인 상태였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교회 담임목사 대행으로 교회를 섬기게 됐다. 전도사로 담임목회를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교회의 내분을 해소하고 다시 건강한 교회로 세우려는 그의 노력은 조금씩 교회가 안정화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

 

하지만 교회 청년 2명을 모 단체의 예배자훈련학교로 훈련을 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하필 그 단체가 신사도운동을 표방하는 단체로 한국교회와 주요 교단에 이단으로 정죄된 곳이었다. 최 목사도 졸지에 신사도운동을 하는 이단으로 낙인찍히게 되고 교회가 소란과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다.


 

결국 최 목사는 사역하던 교회의 모든 사역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역지를 찾기 위해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 최 목사는 저는 은사주의자도 아니고 성경을 왜곡해서 해석하지도 않는 목회자였지만 단 한 번의 실수가 이렇게 큰 파장으로 오게 되니 모든 것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교회도 사임하고 삼척을 떠날 준비를 했다하지만 기도하는 와중에 분명히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고 삼척에 죽어가는 영혼들을 보여주시어 기도의 제단을 쌓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기도를 통해 주님의교회(현 형제연합교회)를 개척하게 됐다고 전했다.

 

 


삼척지역에서 신사도운동으로 낙인찍힌 최영우 목사가 교회를 개척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전도를 해도, 이단이라는 오해로 교회를 떠나가는 몇몇 사람들을 보며 가슴앓이를 하곤 했다. 덕분에 기도에 올인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만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몇 년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최영우 목사는 김민순 사모와 어린 자녀들(당시 8, 6, 4)과 함께 교회에서 숙식하며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교회가 온전히 복음과 말씀으로 세워지는 교회가 되기 위해, 오해와 갈등이 사라지고 지역에서 칭찬받는 교회가 되기 위해 기도로 분투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길잃은 아이들이 찾는 교회 공동체로

교회를 개척했다는 소식에 최영우 목사 가족과 관계를 맺은 이들이 교회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은 최 목사와 함께 중보하며 교회의 오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 목사도 교회를 개방하고 성도들이 편하게 교회에서 숙식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교회의 성도들이 교회에 머물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큐티와 성경 공부, 기도회, 셀모임 등의 사역들이 펼쳐졌다. 학생들도 학교를 마치고 교회에 와서 공부하고 악기로 예배하고 저녁 기도회에도 참석하며 주님의 뜻을 구했다.

 

최 목사는 비록 개척교회라 풍족한 교회 생활은 아니지만 새벽기도를 위해 교회에서 숙식을 해결하셨던 집사님, 청년들이 있었기에 이들과 함께 주님 앞에 온전한 제자로 살아내는 것을 꿈꾸며 최선을 다했다면서 내가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주님 안에는 이런 청년 공동체에 대한 꿈이 있으셨다고 믿는다. 자연스럽게 교회가 성장하고 교회를 이전하며 교회 내에서 청년 공동체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은혜였다고 강조했다.

 

 교회가 개척되고 하나님은 관동지방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셨다. 개척 당시, 여러 가지로 시끄러웠던 상황이었지만, 관동지방회에서는 당시 주님의교회를 신중하게 검토하며 정통성을 인정해주었다.


관동지방회 안에서 침례교 목사로 함께 활동하면서 형제의 연합으로 지역과 세상을 섬기는 교회가 되기 위해 교회명도 형제연합 교회로 변경했다. 최영우 목사가 가지고 있는 목회적 강점은 무릎으로 나아가는 목회였다.

 

교회의 문제가 지역의 고민, 청년들의 어려움 등에 대해 최 목사는 먼저 기도의 제단으로 나아갔다. 세상적인 방법이나 자신의 뜻대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찾았다. 형제연합교회 기도의 제단을 다음세대들이 교회를 떠나는 상황에서 오히려 형제연합교회의 중심이 되어 교회를 일으켰다. 그리고 본당과 부속건물, 목양실과 공동체 훈련 숙소를 마련할 수 있는 기적을 일궈냈다.

 

김민순 사모는 짧은 교회의 역사였지만 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오면서 임신한 여인의 심정을 묵상했다임시 초기 조심해야 할 산모처럼 형제연합교회도 교회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기에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형제연합교회는 다음세대가 복음 공동체, 예배 공동체, 선교 공동체가 되기 위한 훈련 사역들을 펼칠 계획이다.

비록 코로나19 상황이라 직접적인 대면 사역을 쉽지 않지만 지역사회에 염려와 걱정을 주는 교회가 아니라 교회를 통해 우리의 아이들과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있는 발판이 되겠다는 마음이다. 삼척을 떠나고 싶었던 최영우 목사 가족도 이제는 형제연합교회를 통해 초대교회의 역사를 재현하며 교회가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 될 수 있도록 한마음을 모으고 있다.

 

최영우 목사는 형제연합교회를 위해 수많은 이들이 중보하고 함께 힘을 모아주셨던 것을 평생 기억하며 한때의 위기와 염려가 더 철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계기였다이제는 형제연합교회가 기도 하는 교회로 삼척을 변화시키고 젊은이들을 영적으로 깨우는데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삼척=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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