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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차 총회에 바란다

 

 

제111차 정기총회가 지난 9월 16일 대전디딤돌교회(박문수 목사)외 23개 지역에서 1262명의 대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으로 분산 개최됐다. 코로나19 시대 대면 총회의 어려움을 대비하고 하루 동안 진행되는 정기총회였지만 나름 교단의 위상을 높이고 정책적 결정들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정기총회였다.

 

이번 정기총회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안건과 결의를 모바일전자투표인 스마트보트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기존 거수로 의사를 표현했던 대의원들은 자신의 소신에 따라 자유롭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점에서 보다 객관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아직 모바일전자투표에 대한 우려와 문제점들이 있을 수 있지만 총회 결의 과정 시간을 줄이고 보다 정확한 결의 결과를 대의원 모두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앞으로 정기총회의 새로운 변화로 평가될 것이다.

제110차 총회는 교단의 위상을 높이고 코로나 시대 침례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며 교단의 미래를 책임질 다음세대를 세우고 육성하는 초석을 다진 총회였다. 또한 온라인은 전국 3500여 침례교회와 해외 선교지가 참여했던 라이즈 업 뱁티스트 연합기도회는 코로나시대 말씀과 기도로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담은 시간이었다.

 

또한 교단 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기관 변화와 혁신, 구조조정을 통해 본연의 사명에 맞게 사역을 전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지만 이는 제111차 회기 에서 인계받아 기관의 투명성과 건강성을 감당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신임 총회장으로 제111차 회기를 이끌어갈 수원중앙교회 고명진 목사는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리더로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바가 크다. 코로나19 극복을 넘어 코로나19와 함께 가야 하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고명진 총회장을 중심으로 복음의 본질을 붙들고 하나님의 영광을 올려드리는 침례교회를 세워주기를 바란다.

 

우리 교단은 성경 중심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과 세계선교 사명을 감당하는 교단이다. 교단이 세워진 취지에 맞게 총회와 기관, 지방회, 연합회가 하나되어 코로나를 극복을 넘어 코로나를 정복하고 이겨내는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는 교단을 만들어주기를 소망한다.

 

제111차 총회도 교단의 현안을 바라보며 교단이 처한 현실과 문제를 놓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지난 110차 회기에서 진행했던 사업들과 미진했던 부분, 진행 중인 사안, 제111차 사업 방향과 한국교회 현안에 대한 침례교회의 입장 등을 고려해 교단의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총회가 돼야 할 것이다.

 

특별히 2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많은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겪고 있는 목회의 위기와 어려움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목회적 사명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사역들이 중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와 교단의 다양한 인재들을 활용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목회를 지원 하고 사역을 돕는 일에 나서줘야 할 때이다.

 

침례교회는 교단 중심적인 체제가 아닌 협동과 협력을 기초로 움직이는 교단이다. 그렇기에 개교회와 지방회, 기관, 총회가 각각의 자율성을 유지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뤄나가야 한다. 이번 제111차 총회가 침례교회에 행복을 심어주고 희망을 불어넣으며 미래를 대비하는 총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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