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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나눔운동

2021년 성탄의 기쁨을 누리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교회는 2년째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망과 좌절 가운데 보낸 시간을 뒤로 하고 그동안 하나님의 인도와 동행을 경험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힘이 되어 주는 사명을 감당해 왔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순간이었지만 모두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목회적 환경 속에서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에 매진했다. 이 가운데 총회는 교단의 여러 교회들을 함께 협동선교프로그램(CP)의 일환으로 성탄절 헌금을 미자립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해 사용하기 위해 성탄 나눔 운동을 기획했다. 성탄 나눔 운동은 미남침례교단에서 부활절과 성탄절 등 절기를 중심으로 개교회가 특정 목적의 선교를 감당하기 위해 물질로 후원하며 기도로 후원하는 사역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미 지난해 제110차 회기에서 21개 교회와 기관, 원로목사가 참여해 귀한 헌신의 결실을 맺었다.

 

지원을 받은 교회와 기관은 이 CP헌금으로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CP는 단순하게 물질적인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 우리 모두가 동역자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반자라는 마음을 다시 깨닫게 하는 침례교회의 협동 정신을 담고 있는 귀한 사역이다. 올해도 이 운동은 ‘성탄나눔운동’이란 이름으로 성탄절 헌금을 총회로 보내 다음세대와 미자립교회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교회의 모든 사역들이 경중을 따지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교회의 미래를 책임지는 다음세대가 교회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각 교단별 교회학교 인원을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이 추세로 가게 될 경우 2030년에는 교회의 90%가 교회학교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우리 교단도 예외는 아니다. 지방회에서 개최하는 교회학교 연합수련회는 코로나로 연기된 지방회도 있지만 대부분의 지방회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교회내 다음세대가 없으니 다음세대를 위한 전문 사역자들도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다음세대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교회의 다음세대가 없거나 이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이들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총회는 교단 신학교에 다음세대 전문 사역자 양성을 위한 교과과정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개교회도 다음세대에 관심을 가지고 교회의 존립이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성탄나눔운동과 관련해서 미자립교회 문제는 우리 모두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다.

 

언제까지 교회가 자립하지 못하고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는가를 따지기보다 교회가 처한 상황을 함께 고민하고 함께 위로하며 격려할 수 있는 중장기적이며 제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매 회기마다 미자립교회 회복을 위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지만 회기별로 연속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이번 성탄나눔운동을 통해 교단에 소속되어 있는 미래의 자립교회들이 다시 힘과 용기를 얻고 교회 다움의 사역을 온전히 전개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성탄나눔운동은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일상회복의 단계에 접어드는 교단 교회가 서로의 고난과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고 이 위기를 이겨내는 분수령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교단이 주도하고 있는 사역들이 성탄나눔운동을 통해 결실을 맺고 확장 되어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고 영혼 구령에 매진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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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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