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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우러나오는 바람

정대기

태풍 부는 밤이면 밤새
그 바람이 오는 잠 괴롭히며
십자가 탑 사이로 지나갈 때
세어보다 만져보다 아침을 맞이했다
십자가 날아갈까 쓰러질까 그러다가
바람 잔잔해지는 밝은 아침 태양일 때
십자가가 덥석 안아 주니
묘한 십자가에 취해 내려놓을 수 없었던
흥분
어찌하오리
흔들리는 십자가
내려버리고 싶은 사사로움이여
원하는 대로 부는 그 바람
바람 아니겠는가
바람은 바람이었고
십자가는 십자가 아니었는가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십자가여 너
흔들려야 만이 십자가 되는 것
바람 불어야 십자가가 우러나오는 것
묘한 십자가는 묘한 바람을 안고 살아간다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 부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순천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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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