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교회는 빛의 자녀로 사회와 예배, 가정, 통일, 열방과 환경을 향한 선한 이웃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DNA를 간직한 공동체로서 교회와 성도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내며 성도들과 두 손 꼭 잡고 걷고 싶습니다.”
한국전쟁 휴전 직후 1954년 한 가정집에서 시작한 홍성교회가 교회 창립 69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홍성지역의 낮고 소외된 이들을 향해 나눔과 섬김, 사랑을 실천해온 홍성교회는 현재 2013년 최윤종 목사가 사역하고 있다.
특별히 본인의 고향 모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최윤종 목사는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와 지역사회를 품는 마음으로 10년의 시간을 보냈다.
‘행복한 성도’ ‘영향력 있는 공동체’를 꿈꾸며 홍성교회는 △사회 속에서의 선한 이웃 △예배 세움 선한 이웃 △가정 세움 선한 이웃 △북한을 품고 복음통일을 사는 선한 이웃 △열방과 환경선교를 살아가는 선한 이웃으로 나아가고 있다.
최윤종 목사는 “지방에 위치한 평범한 교회이지만 예수님에 초점을 맞추고 복음 중심의 사역에 뜨겁게 사역하고 있다”며 “모든 사역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교회의 기초가 되는 말씀사역과 다음세대를 양육하며 세우는 사역이 소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다 성경을 사랑하고 성도를 양육하는 일이 교회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몫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말씀으로 세우는 브니엘성경대학
최윤종 목사는 매일 새벽 성서유니온선교회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으로 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일 설교도 이에 연관해 전개하고 있다. 최윤종 목사는 10년간 부사역자로 섬겼던 여의도교회에서 매일성경을 교재로 삼은 것을 적용했다.
최 목사는 “사역했던 교회에서의 프로그램들을 자연스럽게 홍성교회에 접목시키면서 성도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성도들이 말씀의 풍성함을 느끼면서 본격적으로 성경을 공부하고 나누는 사역을 이어 왔다”고 설명했다.
금요일 밤 기도회는 금요부흥회로 변경해 매주 금요일 저녁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새가족은 ‘해피타임’이라는 교회가 자체 개발한 5주 과정으로 침례교 정체성을 바로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홍성교회는 성도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 브니엘성경대학을 오픈해 양육을 전개하고 있다. 브니엘성경대학은 목회전문 사역 기관인 디모데성경연구원의 교육과정에 도움을 받아 구약과정과 신구약중간사, 신약과정을 마련했다.
구약과정은 약 2년 동안 진행하며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를 권별, 장별로 다루며 보다 깊이 있는 성경의 세계로 성도들을 인도한다. 최윤종 목사는 “성도들이 성경을 알면 알수록 더 깊이 있게 말씀을 묵상하고 삶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간사를 마치고 신약과정을 시작하며 성도들의 기대가 높다. 성도들과 성경을 펼치며 더 놀라운 일들을 소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미래 소망 ‘다음세대’
말씀 중심의 사역과 함께 홍성교회가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주일학교와 청소년, 청년 등 다음세대들이다. 여의도교회에서 젊은이 사역을 감당하면서 이들을 위한 사역이 중요함을 몸소 깨달은 최윤종 목사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홍성교회의 다음세대들을 세워나갔다.
또한 여의도교회에서 어깨동무사역으로 지방 지역교회의 단기선교 사역에 은혜를 입은 것이 동기가 돼 근래에는 홍성교회 미래세대와 함께 전북 임실에 아웃리치, 필리핀과 캄보디아에 단기선교 사역을 감당했다. 이와 함께 지구촌교회 청년부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 여름성경학교를 섬겨줬다.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강화해 지금은 홍성교회 여름성경학교로 정착시켰다. 이들이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돼 교회의 핵심 평신도 사역자로 교회 부흥을 위해 함께 하고 있다.
최윤종 목사는 “다음 세대에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영적으로 세우니 교회의 헌신자들로 사명을 감당하며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교회가 뚜렷한 비전과 목적을 가지고 오직 한 길로 나아갈 때, 성도들이 변하고 헌신하게 됨을 보게 된다”며 “행복한 공동체로 세워나가는 길은 목회자가 솔선수범을 해야 하지만 성도들이 복음의 열정을 가질 수 있는 말씀과 기도의 은혜가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
코로나 팬데믹의 광풍은 홍성에도 어김없이 불어왔다. 현장 예배가 어려운 상황에서 홍성교회는 전체 성도들에게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해 각 처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성도들은 청년들이 직접 방문해 사용법을 안내하고 도움을 줘서 교회가 빠르게 온라인 사역이 정착될 수 있도록 했다. 얼어붙은 지역사회에도 최윤종 목사는 관심을 가졌다.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며 청년들과 함께 직접 수제빵을 만들어 방역당국과 관공서, 보건소 등에 전하며 코로나로 지쳐 있는 이웃들을 격려했다. 또한 환경문제를 의식하면서 교회 옆 홍성천을 바라보면서 하천에 직접 들어가 청소를 했다. 최근에는 교회학교 아이들도 자발적으로 홍성천 청소의 날을 정해 정화에 참여하고 있다. 이웃에는 홍성천을 청소하는 교회와 목회자로 소문이 났다.
최윤종 목사는 에베소서 5장 8절 말씀과 사도행전 15장 16절의 말씀을 묵상하며 ‘빛의 자녀 선한 이웃 1516비전’을 품게 됐다. 최 목사는 사회와 예배, 가정, 통일선교, 열방과 환경을 생각하는 선한 이웃으로 홍성교회가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지역사회와 이웃에 착한 교회로 다윗의 장막을 일으키는 충만한 공동체를 세워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성=이송우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