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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 관심에 응답하라

군선교 특집 - 9

 

지난 2022년 12월 29일 청운 불멸교회(맹호부대)에서 고양 성광교회(유관재 목사) 청년부 주관으로 연말 찬양 위문 예배를 진행했다. 코로나로 인해 방문 위문 활동이 없었던 청운 불멸교회에는 약 2년만에 일어난 방문 선교였다. 청년들의 열정있는 찬양과 김경진 목사(성광교회 청년부)의 강력한 복음 메시지가 80여명의 용사들과 교회 성도들에게 큰 감동과 위로를 줬다. 위문 예배 후 찾아온 주일 예배 때에는 예배 참여 인원이 약 30% 증가했다. 위문 예배 이후 군종병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독교에 대해 모르는 친구들이 그날 밤 늦게까지 교회와 기독교에 대해 물어봤다고 했다. 위문 예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김경진 목사가 예배 참여 용사들 중에 기독교인이 있느냐 물었을 때였다. 80여명의 인원 중에 10명 남짓의 인원들이 손을 들었다. 그 순간 군 선교와 우리 한국 교회가 직면한 청년들의 상황이 동시에 펼쳐지는 듯 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다음 세대 청년들은 한국 기독교회의 고령화, 온라인 콘텐츠의 증가, 코로나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 등의 사유로 어릴 적 우연히라도 교회에 가보지 않은 청년이 대다수인 세대가 됐다. 그러한 청년세대가 처음으로 복음을 접하고 교회에 대해 알게 되는 순간이 바로 간식과 따뜻한 배려에 매료되어 오게된 군교회인 것이다. 군선교는 앞으로 한국 교회가 마주할 미래에 대응해 청년 복음전파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일부에서는 군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대한 의구심의 목소리가 있는데, 필자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제한성에 대해 동의하기는 하지만 백부장과 예수님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용기를 얻고는 한다. 백부장은 예수님에게 자신의 상관이 명령하면 따르고 부하에게 명령하면 그들이 복종하는 이야기를 하며 예수님께 있는 자리에서 명령을 통해 자신의 종을 낫게 해줄 것을 요청한다. 예수님은 이 백부장을 보고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도 이만한 믿음을 본 적이 없다며 칭찬하신다. 마태복음 8장에 구체적인 맥락과 주제는 다른 것일지 몰라도, 군인의 명령체계를 통해 예수님의 영적 권위를 이해했던 백부장을 칭찬하신 이야기가 이 시대의 모든 군인들에게 제한된 군 사회에도 예수님을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서 정신 전력에 대한 중요성과 종교를 통한 장병들의 우울증 극복과 관련해 군 내에서도 종교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새로운 관심에 열정적인 선교와 기도로 응답해야 하는 것이 이 시대 우리 교회의 역할이다.


최근 군 교회 내에서 시작된 비전 2030에는 군에서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 청년들이 전역 후에도 지속적으로 신앙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민간 교회와 용사들을 연결해주는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비전 2030의 도움을 받은 용사들은 자신이 살던 지역이 건강한 교회들을 소개받음과 동시에 전역 후에도 어색함 없이 청년부에 출석하여 신앙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


군선교에는 예수님을 모르는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예수님을 이해할 수 있는 신앙적 성장의 기회도 있고, 교회를 향한 관심도 있다. 모든 상황이 우리 교회가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궁금해 하고 있다. 이제 민간 교회들이 다시 한번 군 선교에 뜨거운 열정을 보여야 할 때이다. 오늘도 군에서 누군가는 복음을 처음 맛보고 있다. 강한 열정으로 함께 동참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박세진 목사
청운 불멸교회
침례교 군종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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