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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중앙교회, 고난 속에서 역사하시는 능력 체험

 

목회자는 종종 갈등과 아픔이 있는 교회로 부임하는 경우가 있다. 부임의 과정이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교회가 겪는 성장통과 같은 일들이다.


2001년 2월 공도중앙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최인수 목사도 교회의 사정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새로운 비전을 품고 교회에 부임했다. 


최 목사는 “1996년에 교회를 개척해 나름 성도들도 모이고 즐겁게 목회하다가 공도중앙교회 부임을 제안받았을 때, 새로운 목회의 도전이라 생각하고 교회의 상황도 살펴보지 못하고 수락했다”며 “부임하는 날, 교회의 현실은 너무나 열악해 기도만이 제가 사는 길이고 교회가 사는 길이었다”고 회고했다. 


1971년 세워져 7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최인수 목사는 부임 초기부터 현실을 바라보지 말고 주님만을 바라보며 교회 이미지 쇄신에 나서기 시작했다. 

 


변화 위한 성전 건축 ‘고난의 시작’
최인수 목사는 과거의 모습을 잊기 위해 교회명도 공도중앙교회로 변경하고 새로운 비전을 세우며 예배당 건축을 진행하기로 했다. 재정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건축을 시작했지만 터 파기 공사를 끝으로 교회 재정은 바닥을 드러냈다. 공사도 2차례나 중단되면서 무모한 도전은 아닌지 성도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기 시작했다.


3층 건물의 철골 빔을 세웠지만 공사 재개는 이뤄지지 않았다. 2년 6개월의 시간이 흘러, 최 목사는 1층에 시멘트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 기도는 울부짖음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려왔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그는 통곡과 감사가 뒤섞인 기도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지만 현실은 그대로였다. 공사가 중단된 교회 건물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보다 한 영혼을 더 구원의 길로 인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새벽기도 후 저녁 6시까지 전도를 하기 시작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전도지를 나눠주고 동네 구석구석, 아파트 가가호호를 돌며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침내 전도의 결실이 맺어지고 젊은 부부가 예배에 참석했지만 녹슨 철골에 1층만 샌드위치 판넬로 덮은 예배당을 보고 실망해 교회의 발길을 끊어버렸다.


“짓다가 중단된 예배당 겉모습 때문에 모든 것이 절망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정말 목회를 포기해야 되나 생각했지만 주님은 여전히 이 지역의 영혼을 부르셨다. 다시 금식으로 기도하며 녹슨 H빔 철근을 부여잡으면서 주님의 일꾼을 놓고 하염없이 기도했다.”

 

 

다시 시작한 전도…기적의 건축
끼니를 거르며 아내와 함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복음의 메시지를 들고 거리를 나섰다. 인근에 세워진 아파트에 전도지를 넣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안면을 익히고 밝은 미소로 인사했다. 처음에는 다들 외면하고 무관심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특별히 공도중앙교회를 통해 치유의 역사,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기 시작하고 하나둘 일꾼들이 세워지면서 교회는 활기를 띄게 됐다. 교회의 외형은 중요하지 않았다. 전도의 메시지를 들고 찾아온 이들이 문제를 해결 받고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면서 기적적으로 교회 건축이 재개됐다. 감사하게도 건축을 위한 재정을 감당해 주는 이들이 회복되면서 예배당 모습에 안타까워하며 함께 기도하며 이뤄진 일이다. 


최인수 목사는 “우리 교회와 항상 함께 하시겠다는 주님의 음성을 부여잡고 쉬지 않고 기도와 전도로 걸어온 결실이 이뤄졌다”며 “3년 10개월 만에 성전 건축이 완공되고 입당감사예배를 드리며 전 성도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것은 기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세상에 희망 전하는 공도중앙교회
공도중앙교회의 표어는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교회’이다. 또한 마태복음 28장 20절의 말씀을 붙들며 영혼 구원에 힘쓰고 있다. 최인수 목사는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영혼을 사랑하고 영혼을 살리는 일”이라며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실천하는 것이 공도중앙교회의 본질이요 사명임을 전 성도가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도중앙교회는 세계 100지역 선교를 마스터플랜으로 품으며 목양리더양육, MZ세대훈련, 선교와 구제, 지역 섬김의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은 교회의 성장보다 지역의 안전을 위해 방역체계를 보다 철저히 지키고 교회를 통해 마스크와 소독물품들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섬겨왔다. 또한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성도들의 신앙생활도 재점검하며 성경 중심의 설교를 강화하고 온라인 양육, 소그룹 활동을 강화해 나갔다. 또한 공도중앙교회는 매일 저녁 기도회를 진행하며 코로나 기간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예배당과 온라인으로 코로나 팬데믹 극복과 성도들의 건강, 회복, 코로나 종식을 위해 간절하게 한 목소리로 부르짖었다.

 


미래 대비하고 준비하는 사역
공도중앙교회는 코로나19 엔데믹을 준비하며 15개 미자립교회에 전도물품을 지원하고 개척지교회를 세우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 연합사업으로 시작했던 작은교회세우기목회자클럽(작세목) 사역을 새롭게 동역하며 2023년에는 주요 집회와 세미나, 전도축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최인수 목사는 선교지 사역도 꼼꼼하게 챙겼다.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지에 교회개척과 함께 성전을 건축해 지난 2월 13일 헌당예배를 드리고 단기선교 일정을 전개했다. 향후 MZ세대복합비전센터와 교육시설, 돌봄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을 마련할 지역도 답사를 마치고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국내에도 한국의 미래 세대인 MZ 세대를 위한 비전센터를 구상 중에 있다. 구체적인 계획보다 기도가 먼저라고 이야기한 최인수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으로 책임져 주시며, 또한 성령께서 위로하시는 공도중앙교회라는 믿음의 확신으로 달려가고 있다. 오늘도 우리 교회를 향한 그 무한한 사랑이 교회와 성도들에 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으며 위대한 비전을 향해 더 열심을 다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성=이송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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