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다시 캠퍼스에 부흥을 (1)

BCM 특집기고
신재주 선교사
해외선교회 총무

얼마 전에 나의 가슴을 고동치게 하면서 희망을 품게 만든 소식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미국의 켄터키주 애즈버리 캠퍼스에서 일어난 부흥에 대한 소식이었다. 대학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드리는 평범한 수요일 채플에서 설교 후 예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사회자가 기도 제목을 이야기하고 내려오는 일상적인 진행이었는데 그 후 학생들이 성령에 의해 자발적으로 계속 기도를 하면서 끊기지 않는 예배와 기도와 찬양으로 이어간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기도와 찬양과 예배는 밤이 되어도 새벽이 되어도 그 다음날도 계속됐고, 다윗의 장막과 같이 24시간 연속으로 2주간이나 지속됐다. 이 소속이 SNS와 유튜브로 알려지면서 함께 참여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애즈버리 대학 교수진에 의하면 미국 전역의 22개 대학교 학생과 교직원들, 그리고 심지어 하와이, 매사추세츠, 싱가포르와 캐나다에서도 그룹을 지어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희망으로 한 번 꿈을 갖게 됐다. 우리의 자녀가 다니는 대한민국 캠퍼스에 어느 날 그러한 부흥이 일어난다면 어떻겠는가? 우리의 자녀들이 다니는 캠퍼스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부흥으로 취업준비와 진로와 자신의 인생에 몰두하던 수많은 학생들이, 회개하며 자신의 삶을 돌이키며 거룩한 삶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일이 일어난다면, 그래서 그렇게 영향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로 일터로 나간다면 얼마나 큰 축복이겠는가?


이같은 소망의 꿈을 꾸지만 우리에게 다가온 다음세대의 현실을 볼 때면 암담한 마음이 들곤 한다. 지금 우리의 청년세대는 어떤가? 우리 대한민국의 다음세대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 이것이 한국에서 일어났다고 믿기 힘든 충격적인 한 사건이 우리의 현 젊은이들의 상태를 짐작하게 만든다. 그것은 바로 작년 11월 이태원에서 있었던 할로원 대참사이다.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젊은이들이었는데 허망하게도 우리의 자녀들이 귀신축제에 제물이 된 것처럼 보여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분노도 많이 일어났었다. 마치 이 사건이 어둠의 권세들이 우리 교회들을 비웃으며 다음세대를 강탈해 가는데 그 앞에 우리 교회들은 전투력을 상실해버린 군대인양 그저 안타깝게 보고만 있는 모습으로 느껴졌다. 골리앗의 모독하는 고함 앞에 그 모독을 듣고도 무서워 아무도 나서지 않는 이스라엘 군사들처럼, 우리의 자녀들이 어둠의 권세에 탈취당하고 있는 이 세대의 풍조 앞에 무기력하게 보고만 있는 듯한 우리의 모습이 비춰져 회개가 절로 나왔다.


국가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기독교적으로도 대부분의 일꾼들이 대학을 거쳐 나온다. 대학에서 전공을 살리며 미래를 준비하며 비전을 갖고 창의력을 갖춰 사회로 진출하게 된다. 그래서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가? 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요즘 캠퍼스의 복음화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통계자료를 종종 접한다. 그렇게 캠퍼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학생선교단체들도 숫자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만큼 기독교의 영향력이 캠퍼스에서 현저하게 감소 됐다는 뜻이다. 그 말은 캠퍼스에서 학생들의 정신세계와 그들의 마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성경적인 가치관이나 진리가 아니라 이 세상의 풍조와 세속가치와 성공주의와 돈의 노예화와 잘못된 성의 개념과 음란한 문화와 놀이와 반성경적인 사상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캠퍼스에서 영향을 받은 학생들이 각계각층으로 진출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캠퍼스에 복음을 전하며 거룩한 영향력과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일을 해야 하는데 그 일을 누가 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답은 나와 있는데 지역의 교회들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의 미래를 위해 캠퍼스 사역은 선택이 아닌 교회들이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상황이 왔음을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 지금하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고 심지어 교회의 존폐의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현재 교회 안에 은퇴로 사라지는 사역자나 직분자들를 충원으로 따라잡지 못하고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맞고 있다.

<계속>



배너

총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