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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의 새로운 사역

해외선교회 정승 선교사(마다가스카르)

 

3월부터 예수전도단 소속의 강순신 선교사님의 선교비전센터에서 커피 바리스타 강의와 예배(워십)무용 강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 비전센터는 마다가스카르의 유일한 국립대학 기숙사 바로 옆에 있어서 사역의 중심은 대학생들과 젊은 청년들이 대상이 됩니다.


커피는 마다인들이 즐겨마시는 국민 음료이기는 하나 에스프레소와 카페까시(말라가시 커피) 두 종류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기에 아직 커피의 세계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세계입니다. 커피를 모르는 대중과 이제 막 커피에 관심을 가지게되는 젊은이들에게 커피 속에 흐르는 아프리카의 아픔과 식민지 시절의 어려움을 함께 가르치려고 합니다. 오랜시간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지 않아 정체성마저 희미한 이들에게 커피 속에 흐르는 민족의 아픔을 공유하고 싶고, 이 땅에 처음 시작하는 커피 전문 바리스타로서 자부심도 심겨주고 싶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이 나라는 카페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할 수가 없어서 가르쳐야 할 장비들과 물품들을 한국에서 사와야 하는데 에스프레소 기기와 함께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도구와 물품들이 잘 채워지고 잘 가르칠 수 있도록 후원자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두 분의 귀한 권사님이 폐페트병 1만개를 모아 저희에게 밥나눔을 위한 사랑의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미자 선교사가 지도하고 있는 말라가시 워십 팀원 중에 교회에서 학교를 운영하는데 그 학교에 어려운 학생들이 많아 밥 나눔을 원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를 찾아가 목사님을 만나 뵙고 아이들 밥 사역하시는데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뜻을 말씀드렸습니다. 10만원이면 200명 정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아이들은 하루 한끼에서 어떤 아이들은 한끼도 못먹는 아이들이었고, 후원받은 금액으로 2곳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한 곳은 137년된 암부디하디 교회(Ambodihady Fiangonana)와 또 한 곳은 개교한지 67년된 암부히드루아 지역의 CRBJ (College FJKM Rakoto Ben Jean)학교입니다. FJKM 신학교의 라뚜뚜 선생님이 67년전 이 지역의 불우한 아이들을 위해 지은 학교로 현재 교장 선생님도 목사님이십니다. 배식을 하는 모습을 보고 질서있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에서 참 훈련이 잘 돼 있다는 것과 도와주시는 분들의 헌신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비자 만기일이 이제 한달 보름 남았습니다. 1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한 비자갱신 작업이 이제 서서히 끝나가고 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국가전산망이 갖추어있지 않은 탓에 모든 서류는 수기로 작성해서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저렇게 쌓여있는 서류더미 속에서 5년전 저희들의 자료들을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놀라운 능력자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다가스카르에 처음 도착해 비자를 만들 때는 정말 가는 곳도 많고 준비해야 할 서류들도 많아서 좀 고생을 했는데 이번에 비자갱신은 지난 번보다는 좀 수월한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이 나라도 아프리카인지라 하루에 한가지 이상의 업무를 본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입니다. 서류접수 후 일주일 후에 오라고 하고 비자 사진찍고 일주일 후에 오라고 하고, 일주일 후에 가 보면 아직 결재가 안 됐다고 일주일 후에 오라고 하고, 그래도 감사하게 지난번에 생각지도 못하게 5년 비자를 받았는데, 이번엔 10년 장기비자가 나오기 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3주 후에 비자갱신이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원하는 10년 장기비자가 나올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해 주세요    


정 승 선교사 후원계좌
KEB하나 181-04-01160-114
예금주 : 정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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