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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함께 한 성장대회

목회자부부 영적성장대회(대회장 김인환 총회장)가 “회복을 넘어 사명으로”란 주제로 3년 만에 제주도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성장대회는 침례교를 대표하는 가장 큰 정례적인 행사였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열렸다. 회복의 섬, 제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기나긴 고난의 터널을 지나온 참가자들 모두에게 만남과 교제의 장이었다. 또한 집회와 세미나를 통해 영적인 충전의 시간이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인환 총회장을 비롯해 총회 의장단과 임원, 제주지방회가 공항에서부터 기쁨으로 환영하며 맞아주는 것을 시작으로 제주 주요 관광지를 돌며 오랜만에 목회 동역자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인환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성장대회는 암울하고 힘든 코로나 시기를 지나 회복의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회복을 경험하고 사명을 다시금 재확인해 살아내는 각오와 결단이 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녁집회는 하나님 앞에 뜨겁게 찬양하며 말씀 증거자의 심령을 격동케 하는 선포로 영적인 재충전을 가지며 부르짖어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체험하는 은혜의 도가니였다. 모두가 하나님께 기쁨과 감사함을 돌리는 회복의 시간이었으며 주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초심을 다시 찾아 은혜를 만끽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1300여 명의 목회자부부가 한 자리에 모인다는 사실이 이례적인 일이 됐다. 최근 교단 행사 모임에는 200~300명 참석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코로나 엔데믹이 아니라서 코로나 확산을 염려하며 조심스럽게 모임을 진행해 왔음을 반증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성장대회는 모두가 한 마음을 갖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너진 교회를 다시 주님 앞에 세우는 자리였으며 교회를 다시 세우기 위해 목회자가 먼저 회복되고 주님이 주신 복된 사명의 길을 다시 걸어가는 영적인 채움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히 많은 인원이 모였다는 의미보다 함께 모여 목회를 이야기하고 사명을 고취시키며 합심으로 기도하는 자리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우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3박 4일의 일정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았다. 오전 집회와 세미나, 오후 제주 관광, 저녁 집회까지 모든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수고한 이들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코로나 엔데믹을 앞두고 목회 동역자들에게 진심으로 아낌없이 주겠다는 마음을 품으며 기도로 준비한 총회 의장단과 총회 임원, 총회 직원, 제주지방회, 스태프로 헌신하는 이들까지. 이들이 없었다면 이번 대회는 불가능한 행사였다. 또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를 위해 십시일반 물질로 후원한 교회들과 기관들이 있었기에 성공이 가능했다고 본다.


침례교회는 코로나19 이후 전도가 더욱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땅 끝까지 계속 복음을 전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먼저 교회마다 불같은 기도운동이 일어나고 말씀 회복이 선행됐으면 한다. 목회자들은 다시 강단을 붙들고 성령 충만한 은혜로 침례교회 공동체를 인도해야 할 것이다. 이 회복의 연장선은 ‘라이즈 업 뱁티스트’이며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이고 ‘다음세대 부흥사역’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무튼, 오늘은 침례교회가 은혜 받을 때임을 모든 침례교인 마음에 깊이 새겨 침례교회의 계절을 꽃 피웠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