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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참배 거부로 수난당한 침례교 대표 32인’ 출간

 

한국침레신학대학교(피영민 총장) 겸임교수 오지원 박사는 지난 5월 10일 (사)침례교 역사신학회(이사장 임공열 목사, 역사신학회)를 통해  ‘신사참배 거부로 수난당한 침례교 대표 32인’을 출간했다. 마침 이날은 침례교가 일제로부터 강제로 교단이 폐쇄된 지 79주년 되는 날이었다.


이 책의 출판은 2년 전인 2021년 역사신학회 이사회의 결의에 의해 시작됐다. 역사신학회는 일제강점기 한국의 개신교 중에 유일하게 교단적으로 신사참배를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끝까지 지키며 교단 대표 32인이 체포돼 온갖 탄압과 박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교단 내외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여겨 이사회 결의에 따라 김태식, 오지원 교수를 집필자로 선정했다. 김태식 교수는 개인 사정으로 연구 진행을 할 수 없게 되어 오지원 박사의 단독 연구로 마무리됐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제1부는 침례교 항일운동을 역사적으로 다뤘다. 침례교 항일운동의 특징을 시작으로, 침례교 최초의 항일운동인 1905년 위국기도회 참여와 1906년 펜윅 선교사의 기독교적 애국사상이 담겨있는 ‘대한 노래’ 발표, 그리고 침례교가 일제의 포교계 제출 거부로 1918년 교회 폐쇄를 당했고, 1926년 일제의 공교육을 거부하다가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하며 1942년 교단이 폐쇄되는 과정을 살폈다. 제2부는 침례교 항일운동에서 가장 정점이었던 신사참배 거부로 수난당한 교단 대표 32인을 서술했다. 이들을 다시 예심에 회부된 9인(이종근, 전치규, 김영관, 장석천, 노재천, 박기양, 백남조, 신성균, 박성도)과 기소유예로 석방된 23인(김만근, 김재형, 김주언, 김용해, 김해용, 남규백, 문귷석, 문재무, 박두하, 박병식, 박성은, 박성홍, 방사현, 아영태, 위춘혁, 이덕상, 이덕여, 이상필, 전병무, 정효준, 한기훈, 한병학, 강주수)으로 구분해 각각의 인물을 살폈다.


한국침신대 총장 피영민 박사는 “한 개인 목회자로서가 아니라 한 교단 전체가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신앙을 지킨 유일한 교단이 침례교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우리는 무궁한 긍지를 느끼고 있다. 이 책이 많은 성도들에게 읽혀 우리가 받은 신앙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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