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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주일을 맞아

우리 침례교단의 초기 사역도 펜윅 선교사와 그의 가르침을 받은 순회목회자와 선교사들은 달편지와 쪽복음을 활용해 산간 오지를 돌며 복음을 전했다. 펜윅 선교사도 복음을 전하는 일에 성경만큼 중요한 것이 없음을 깨닫고 성경 번역에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 현재 한국교회는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 성경을 보급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는 국내적으로 각 교단별로 성경 보급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며 1973년부터는 해외 성서 제작과 보급도 진행해 현재 240여 나라에 600여만 부의 성경을 제작해 보급했다. 이 보급에는 한국교회의 헌신과 기도로 이뤄진 일이다.


우리 침례교회는 침례표기 성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침례표기 성경을 보급하고 있는 요단출판사의 뱁티스트 성경은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 주석을 포함한 성경 등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지만 개교회 실정에 맞는 침례표기 성경을 제작하는 노력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성경을 제작하고 보급하고 있는 부분에서 우리 교단도 보다 다양한 침례교기 성경을 마련하고 침례표기 성경이 원활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많은 교회들이 침례표기 성경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침례교회 임에도 침례를 세례로 써야 하는 현실을 자각해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 침례표기 성경의 보급을 확대하고 이를 개교회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캠페인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우리 스스로가 필요로 하고 요구하지 않으면 이뤄지지 않는다. 3500여 침례교회가 침례표기 성경을 활용하고 우리도 성경 보급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써야 할 것이다. 특히 소외된 계층과 성경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재소자들에게 지금도 무료로 성경을 보급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갈급한 이들을 돕고 있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그 사역에 힘을 실어주고 협력하는 길을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성서주일을 기억하고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복음의 사람들은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의 말씀 따라 그 진리를 기억하고 살아간다. 성경은 복음의 공동체에 속해 있는 우리 모두에게 영적인 생명의 양식과도 같다.


매년 12월 둘째 주는 대한성서공회가 주관하는 성서주일로 지키고 있다. 성서주일은 우리뿐 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지키고 있는 것으로 만국성서주일로 지키고 있으며 우리는 1899년 5월 처음으로 ‘성서공회주일’이란 이름으로 시작했다가 12월로 바뀌었다. 우리 또한 성서의 보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구한말, 대한제국 시기에 여러 선교사들을 통해 들어온 성경은 쪽 성경과 중국어 번역본 성경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교회 공동체가 제대로 세워지지 못한 상황에서 성경보급은 복음의 열기를 담아내기 위해 중요한 사역 중에 하나였다. 또한 온라인 세대로 인해 성경 또한 어플리케이션이나 웹상으로 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성경보급도 예전과는 달라졌지만 여전히 새로운 성경 번역본이 연구되고 지속적으로 성경 보급에 다각도로 힘을 모으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영원하며 그 진리를 계속해서 세상 끝까지 전해져야 할 때이다. 아무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아직도 성경을 손에 넣지 못한 이들을 향한 헌신과 나눔이 필요할 때임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성경 보급에 계속 힘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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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현안에 왜곡․확대 해석은 공멸의 길
존경하는 3500여 침례교회 동역자 여러분!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에서 불철주야 목회의 사명을 감당하고 계시는 동역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114차 총회는 115차 정기총회를 준비하며 교단의 현안을 제대로 바라보고 우리의 문제와 위기를 직시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총회를 비롯해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관련 현안에 대해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로 왜곡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확대 해석되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어, 총회장으로서 이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침신대가 ‘평가 인증 유예’에 대해 대의원들이 알아야 할까요? 지난 2025년 6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에서 한국침신대가 ‘인증 유예’ 결과를 받게 됐습니다. ‘인증 유예’라는 생소한 단어 때문에 한국침신대를 사랑하는 모든 침례교 목회자들은 의구심과 혼란에 빠졌습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왜곡된 정보, 제한된 정보, 진영에 입각한 해석에 근거한 정보가 인터넷 언론과 SNS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침례교단은 과거 왜곡된 정보와 제한된 정보, 진영에 입각한 해석에 근거한 정보로 교단의 자랑이었던 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