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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악보

김효현

연주되지 않은 악보는 죽은 것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도
책장에 눕혀져 있는 악보면
오랠수록 먼지만 뒤집어쓴
한낱 헌종이 뭉치에 불과한 것


성경 악보도 연주되지 않으면 죽은 것
사람의 운명을 바꿔놓고
생기를 불어넣기는커녕
교주화 교리 싸움의 불쏘시개가 될 뿐


계급화한 직분의 껍질을 벗고
오랜 신앙 연륜의 먼지를 털고
성경 한 장 한 장이
생생한 부활 신앙으로 해석되어
각자 자기 몸 악기로
날마다 삶의 연주를 펼치는
오케스트라 향연이어야 하는 것을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늘푸른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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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법무법인 성현과 업무협약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4월 2일 서울 여의도 총회에서 법무법인 성현(대표 최재웅 변호사)과 법률 지원에 대한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와 관련된 법률적 조언을 비롯해 총회 업무와 관련한 법령 등 법규의 해석을 법무법인 성현이 지원하며 법률 분쟁에 대한 예방 및 대응방안 등을 공유하기로 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욥 총회장은 “침례교회는 총회 규약과 기관 정관 등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여러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법적인 논쟁으로 인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법률 자문 기관이 필요하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총회가 보다 사역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성현 최재웅 대표는 “이번 교단 총회와의 업무 협력 체결로 총회에 대한 법률적 지원은 물론 교단에 속해 있는 여러 교회와 성도들의 개인적인 법률 상담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무법인 성현은 2016년에 설립했으며 민・형사 사건은 물론 재개발・재건축, 기업인수・합병, 증권, 금융, PF에 관한 사건 등을 수임・처리하며 종합 로펌으로 성장했다. 대표 최재웅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