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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113차 이종성 총회장의 총회장 직무가 정지되면서 총회는 1부총회장인 홍석훈 목사(신탄진)가 총회장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가 됐다. 이로 인해 113차 총회가 주관하는 대부분의 사역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우선 오는 2월 5~6일에 있을 예정이었던 전국 지방회 간담회와 총회 전도사역인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 상반기 교단 최대의 행사인 목회자부부영적성장대회는 타격을 받게 됐다. 또한 총회도 비상체제로 바뀌면서 일반적인 총회 행정만 집행이 가능하며 최소한의 사역만 진행하는 상태이다. 현재는 법적인 분쟁의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직무대행체제임에도 불구하고 113차 총회가 추진하는 사역들이 일순간에 멈춰선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직무대행이라 할지라도 교단 총회는 침례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섬겨야 한다. 그동안 총회 사역이 특정 집단이나 개교회의 이익을 위해 진행한 사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교회의 부흥과 성장, 침체된 교세를 다시 일으키기 위한 사역들이다. 그렇기에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현재 준비하고 있는 113차 총회 사업들은 연속성과 지속성을 지켜주기를 바란다.


교단의 미래를 생각하며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자리가 필요하다. 총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관과 지방회, 개교회가 중심이 돼 이 사역들을 전개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 뜻이 있는 교회와 복음 사역을 비전으로 품고 있는 기관이 나서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에 준하는 국내 선교 사역을 진행했으면 한다. 이미 과거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에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전직 임원들과 교회들이 있다. 이런 사역만큼은 어떠한 위기나 문제에 봉착하더라고 극복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뜻이 있는 목회자들과 교회들이 앞장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침례교회가 진정으로 복음적이며 선교적인 교단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몸소 실천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 허황된 논리일 수 있지만 초대교회인 예루살렘교회도 믿음을 가진 유대인들이 율법의 잣대를 비유대인까지 적용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었지만 성령이 주신 지혜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물론 이후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지역마다 여러 갈등과 문제들이 계속 불거졌지만 바울은 단호하게 복음을 먼저 내세우며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해 나갔다.


침례교단은 신사참배 거부로 폐쇄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해방이후 복음의 열정을 다시금 회복시키며 교단을 일으킨 저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직무대행을 맡은 홍석훈 1부총회장과 김일엽 총무, 10명의 임원들은 한 마음으로 현 상황에서 교회에 유익을 주며 교회를 온전히 세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주기를 바란다. 분명히 교회를 위해 힘을 모으고 뜻을 모으는 솔로몬의 지혜가 우리를 다시 부흥의 길로 인도하리라 확신한다. 총회 각 기관들은 또한 동요하지 않고 서로 협조할 수 있는 사역들을 도우며 협력하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무엇보다도 먼저 법적인 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되고 모두에게 상처가 되지 않으며 아픔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교단의 동역자들임을 명심하며 현재 엄중한 상황을 지혜롭게 풀어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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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기관장 간담회
총회(총회장 직무대행·1부총회장 직무대행 총무 김일엽 목사)는 지난 8월 9일 총회 13층 회의실에서 교단 10개 기관 기관장을 초청한 가운데 114차 정기총회 준비와 교단 현안에 대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릴 114차 정기총회 준비를 위해 기관에서 총회에 참석하는 대의원들에게 간식을 제공해 섬기기로 하고 이와 관련된 준비 사항은 총회가 준비해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관별 부스를 설치하고 기관 사역의 홍보와 협조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기관과 총회가 정기총회에서 탄소줄이기 운동을 통해 최소한의 홍보물과 자료들을 제공하며 총회도 정기총회 정회때마다 업체의 광고 홍보물과 기타 유인물 등을 철저히 규제해 나가기로 했다. 김일엽 총무는 “과거 관례처럼 후보자들이 부스를 설치해 제공했던 간식들을 일체 제공할 수 없기에 총회와 기관이 대의원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이번 정기총회 준비에 동역해 줬으면 한다”며 “보다 성숙한 정기총회를 치르기 위해 총회와 기관이 함께 기도하며 준비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한국침신대 피영민 총장을 비롯해 교회진흥원 김용성 원장, 국내선교회 유지영 회장, 침례신문사 강형주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