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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역자

지난 2월 13일 2024학년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학위수여식이 있었다. 190명의 학사와 175명의 석사, 박사 6명, 목회연구원 7명, 평생교육원 29명 등이 새로운 침례교의 가족이 된 것이다. 그동안 학업에 정진하며 예비 사역자의 길을 준비한 이들에게 진심어린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또한 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준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제 이들을 우리 교단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역자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뜻에 따라 순종하며 그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먼저 그 길을 걷고 있는 목회자들이 이들의 길을 열어 함께 할 것이다.


학위를 받았다고 해서 사명의 길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목회 현장의 현실이 피부로 와 닿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어떤 사역이 나를 향한 부르심인지를 고민하며 이 길을 선택한 이들에게 목회 현장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교회의 침체 속에서 교회는 사역자를 세우는 것이 적잖은 부담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경제 침체와 물가 상승 등의 외적인 요인으로 수도권 지역의 사역자들이 사역하며 생활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외에도 여러 교회들이 사역자 구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딱히 구인에 응하는 이들도 소수에 불과하다.


과거에는 사명과 열정으로 부사역자 또는 전문 사역자의 사명을 감당해왔지만 이제는 이런 사역을 찾는 것이 ‘해변에서 바늘찾기’와 같은 상황이 됐다. 교회가 먼저 사역자를 세우고 키우는 일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교회에 필요한 사역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교회 운영과 목회는 전방위적인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기에 사실상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필요하지만 그것을 다 감당하는 이는 쉽게 찾을 수 없다. 교회의 규모를 떠나 명확하게 집중과 선택의 요소를 선택하며 담임목회자의 사역과 부교역자의 사역을 정리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부사역자도 담임목회 사역만을 염두해두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것도 사역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기에 교회에 필요한 행정이나 사역 콘텐츠, 자신의 달란트와 역량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경험들도 쌓아나가는 것도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사역자를 세우고 키우기 위해 교회는 재정적으로 이들의 수고와 노력을 보상해 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줘야 한다. 최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교회가 마련해 사역자가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우며 사역자는 자신의 사역에 보람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 교회를 섬기며 성도들을 양육하고 교회에 헌신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할 때이다.


많은 교회들이 사역자들을 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들을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최저 임금 이하의 사례만을 적용하거나 모호한 사역 분야를 맡기는 분야이기에 정작 준비된 일꾼들을 활용하는 길이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신학교도 미래 사역자를 양성하는 일과 함께 이들이 앞으로 전문적으로 목회 사역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세상에 복음으로 나아가는 일꾼을 키우는 일에 전념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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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