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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오는 날에

 

가을과 겨울사이를 한무리 단풍이 훌쩍 떠난 나뭇가지에 새하얀 눈송이가 걸려 있습니다. 가을이 떠나고 겨울이 돌아왔다는 확실한 문패가 걸려있는 듯. 떠나고 다시 돌아오는 만남과 이별의 이야기들을 매달아놓은 것 같습니다.

 

국화향 그윽한 황토차방에서 바람도 자는데 마음하나 흘리듯 뜨거운 물 따르면 노란 꽃잎이 하나씩 둘씩 물속에서 피어나는 그리움처럼 벌써 겨울이 시작 하였습니다.

 

삶의 뒤안길에서 하얗게 바랜 사연 겹겹이 아무리 거푸 기울여봐도 가슴시리는 쓸쓸한 빈잔같이 채울 수 없는 허허로운 가슴에 우리 안나부 사모님들은 되돌아보는 미련들을 모두 주님께 맡기고 영혼의 불 밝혀서 뜨거운 눈물의 기도를 드립니다.

 

지난 춘천에서의 행복 수련회때 후배 사모님들의 극진한 사랑의 소통속에서 힘을내세요”, “슬퍼하지 마세요소양강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라데나 콘도미니엄의 창가에서 마음을 나누며 따뜻한 동역자의 공감으로 지냈던 추억이 얼마나 소중한 추억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은퇴목사님, 원로목사님에 대한 예후에 대해서는 교계에서도 많은 대책과 이야기들을 합니다.그러나 목사님과의 일생을 목회의 일선에서 동행하던 홀로된 사모님들의 대책에 대하여서는 말하는 것을 별로 듣지도 보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전국사모회후배들이 섬김에 우리는 많은 위로와 감동을 받으며 주님께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삶에 고달픈 마음을 내려놓고 밤새 내린 하이얀 눈이 쌓인 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며 새벽 기도회를 가는 안나부 사모님들을 생각하면 고마워요 우리 열심히 주님께 기도하며 남은생을 침례교단의 사모님답게 열심히 아름다운 전도의 발자국을 남기며 살아가요마음의 편지를 전합니다. 사모회의 홍보부에서 보낸 사모편지에서 읽은 글 일상을 감사하라에서 가장 어려운 감사는 가장 단순한 감사입니다.

 

숨을 쉬거나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같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감사가 가장 어려운 감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감사를 잊어서도 잃어서도 안되는 홀사모님들이기에 더욱 받는 감사 보다도 주는 감사로 살기를 주님께 소원드립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산과 들이 하얗게 눈이 쌓이고 발자국 하나 없는 겨울날 아침 삶의 연민을 내려놓고 오늘 하루도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생의 발자국이 되기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마을 길을 걷습니다.

 

황진수 사모

전국사모회 안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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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침례교회로 세워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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