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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샬롬!


조금은 썰렁한 이야기이지만 한 번 피력해 본다. 어떤 코끼리 조련사가 코끼리 쇼를 진행하다 말고 코끼리가 눈물을 흘리게 하는 사람에게 상당한 상금을 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어떤 방법으로든 코끼리를 울게 해 보라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시도를 해 보았지만 코끼리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그때 청중에서 한 사람이 내가 해 보겠다고 나서더니 코끼리에게 다가가서 한참을 중얼중얼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이야기를 한참 듣던 코끼리의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괴더니 이내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청중들이 모두 놀랐고 특히 조련사가 하도 신기해서 묻는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코끼리에게 해 주었는데 코끼리가 이렇게 눈물을 흘립니까? 그때 그가 말하기를 뭐 대단한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목사인데 그냥 개척교회 하던 지나온 이야기를 해줬을 뿐입니다.”


그때 다시 조련사가 천중에게 제안 합니다. 누구든지 이 코끼리가 벌렁 누워서 네 발을 흔들게 하면 상금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때 코끼리 눈물을 흘리게 한 사람이 다시 코끼리에게 다가가서 두어마디 말을 건네는데 이번에는 코끼리기 벌렁 누워서 네 발을 흔드는 것이다.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라서 조련사가 묻는데 이분 대답하기를 코끼리야 너 나하고 다시 한 번 개척교회 해보자했더니 이렇게 벌렁 누워 버렸습니다. 물론 누가 우스개 소리로 한 이야기겠지만 여기에 개척교회 하기가 그만큼 힘든 일라는 것을 풍자한 것이리라.   


나는 지금 섬기는 교회는 금년 6월이 교회 설립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나는 우리 교회가 11년 되던 해에 와서 금년 30년째 섬기고 있다. 개척교회는 아니지만 첫 부임해보니 성도는 네댓 명 출석하는 교회로 목회는 그리 녹녹하지 않았다. 학부 4학년 때 담임목회지로 나왔으니 목회 초년에는 얼마나 미숙한 점이 많았겠는가?


실수와 시행착오도 많이 했고 성숙되지 못한 목회로 교우들이 상처도 많이 받았으리라. 기도도 부족하고 성숙되지 못한 목회자의 인품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특히 목회 초년 몇 년 동안에는 기도와 금식을 병행하기도 했다. 어느 해는 금식기도를 하면서 머리를 삭발을 하고 기도에 들어가기도 했다.


삭발하고 금식기도 스무날을 마치고 난후 보모님이 계시는 강원도 고향집안 혼사가 있어 아내와 함께 다녀오기로 했다. 그때 내 몰골이 얼마나 초라해 보였을까?


믿음이 어리고 마음이 여리시던 어머니는 내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내게 말씀하신다. “얘야 왜 그렇게 힘든 길을 가려고 하냐. 이렇게 힘든데 왜 너는 꼭 목회 길을 가려고 하니?” 그때 내가 어머님께 드렸던 대답은 어머이(우리 고향에서는 어머니를 어머이라고 불렀다) 예수님은 나에게 주와 그리스도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나를 구원해 주셨고 나의 주인이 되셨어요. 나를 구원해 주신 나의 주인을 떠나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한들 행복하겠어요. 저는 지금 힘들지만 행복해요 어머이!” 나의 어머이는 이해를 하시는지 못하시는지 눈물을 훔치시며 고개를 끄떡 끄떡 해 주셨다

  

가이샤라 빌립보 지방을 지나시면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질문에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는 신앙고백위에 성령의 불이 임하니 그는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2:36)고 선포를 한다.


초대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떡을 떼며 교제하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2:42)고 말씀한다. 사도들은 무엇을 가르쳤을까? 예수는 주와 그리스도라고 가르쳤을 것이다. 은과 금은 없어도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이름을 지녔고 그 이름으로 선포하고 가르쳤다.


천하인간에 구원을 주실만한 다름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바가 없다고 선포했다. 옥에 갇히고 채찍에 맞고 능욕을 받으면서도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그들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5:42)고 말씀한다

 

예수는 주! 예수는 그리스도! 여기에 하나님의 사람들은 긍지가 있다. 이 이름이 있어 목사는 행복하다. 그 이름의 능력으로 세상을 이긴다. 언제 어디서나 예수는 답이다. 내 삶의 가치와 의미와 능력은 오직 예수는 주와 그리스도 되심에 있다.


그래서 세상 앞에 당당하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거슬러 모는 악한 말을 할 때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예수는 주와 그리스도가 되셨기 때문이다. 이 땅에 모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행복하기를 소망하며 기도한다

  

반종원 목사 / 수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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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