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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집 - 강인숙


육십 년이 훨씬 넘은

높다란 느티나무 꼭대기에

잘 지어진

집 한 채

까치가족 집이다

 

입으로는 진흙을 물어 나르고

발로는 나뭇가지를 안아 나르며

집 한 채가 지어졌다

바람에도 끄덕없다

   

나뭇가지 틈새는

진흙을 물어다가

벽돌 쌓듯이 엮더니만

비바람도 잘 견뎌냈다

 

가족이 늘었다

입에는 먹이를 물고

여전히 나뭇가지를

억척스럽게 나르고 있다

 

달 같이 떠 있는

까치집

 

시인은 크리스찬 목산등단하였다.

포항 바닷가에서 일출보다 밝은 미소로 봄을 지낸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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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목회의 긍정적인 협력자로 활용하라’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교회가 직면한 위기와 기회를 함께 고민하며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미래교회 목회세미나를 개최했다. 12월 3일 세 번째 주제는 ‘AI와 목회 적용’으로 세종꿈의교회(안희묵 대표목사)에서 교단 주요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교단 제73대 총회장을 역임한 안희묵 목사(세종꿈의)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롬 12:2~3)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오늘은 인공지능이라는 문화 혁명의 시대에 목회자들이 이를 수용하고 활용해야 할 때”라며 “우리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안희묵 목사는 “시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변치 않는 복음을 시대에 맞게 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목회자에게 필요하다”며 “AI가 우리를 위협하는 도구가 아니라 목회의 새로운 잠재력을 여는 조력자로 바라본다면 오늘 세미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적으로 보면 예수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