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겨울 아침 까치소리

남현자 사모 / 전 목산문학회 회장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1년의 설계와 기도제목을 놓고 새로운 한해의 꿈을 꾼다.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주님 앞에 부단히 기도하면서 희망으로 기대하면서 좌절과 포기를 접고 구약성경의 요섭의 꿈의 현실화를 본인의 실상으로 구현해야 될 것이다. 마을 어귀에 쓸쓸히 서 있는 느티나무 빈가지마다 어젯밤에 내린 흰 눈이 살포시 쌓인 채 겨울 아침 영하 십이도의 추운날씨에 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 한국민족백과사전에서 설날새벽에 밖에 나가 까치소리를 들으면 길조이고 풍년이 들고 행운이 온다고 하였다.


일보 기독뉴스에 침례교‘100만 성도목회자 자율성보장현대목회연구소에서 주최하는 목회포럼에서 어느 교수의 기침의 교회 개척 상황을 설명했는데 기침은 20년 전만 해도 군소교단으로 분류됐는데 올해 기준 3000여 교회, 100만 성도로 부흥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의 부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개신교단인 남침례교단의 지원을 받은 데다 개교회주의라는 침례교의 특성상 목회자의 자율성이 크게 보장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기사를 보고 반가운 까치소리로 여겨졌다.


<교회다시 꿈을 꾸다> 건강한 목회철학으로 100년이 넘은 전통교회를 멀티교회로 성장시킨 의교회의 담임목사뿐만 아니라 우리교단의 모든 사역자들의 조용히 내면에 따뜻하게 흐르는 복음의 선한 영향력은 오늘의 침례교단을 발전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그중에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주님이 기억하시고 우리교단에 빛과 부흥을 주신 1세대의 선배 목회자들의 눈물로 희생하신 목양의 발걸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새벽마다 주의 제단 앞에서 나라를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통곡하셨던 침례교단의 여성도들의 기도의 헌신은 바로 교단의 목회자들의 어머니와 아내들이라는 것도 기억해야 될 것이다. 그러므로 <화해와 용서> 그리고 친화력으로 다시 구석구석 맺혀있는 모든 매듭을 풀고 건강한 교단으로 발전해 나갈 때 우리들의 새로운 아침의 까치소리는 퍼져 나가게 될 것이다.


겨울의 산자락에 밤새 조용히 내린 흰 눈이 우리의 삶에서 순수를 감정을 느끼게 한다. 눈송이의 2mm정도의 얼음 결정체들은 바늘모양. 기둥모양. 별모양. 부채꼴모양 3000종이 넘는다고 알려져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별모양의 결정체들은 영하10도에서 20도 사이에 만들어진다고 한다. 여러개의 눈의 결정체가 달라붙어 내리는 함박눈(snow flak)상공1.5km의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일 때 만들어져 기온이 이보다 아래일 때 내리는 싸락눈(snow pellets). 가루눈(powder snow) 우리가 흔히 보는 진눈깨비(sleet)는 눈이 내리는 도중 비와 섞인 눈이다. 지구가 따뜻해져서 이제 흰 눈이 겨울이라 많이 내린다는 이야기도 강원도 산간 마을에서도 옛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다.


레리 j. 마이클이 쓴 <스펄전의 리더십>이란 책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스펄전은 소년시절에 여러 교회에서 설교하는 아버지를 따라다녔습니다. 한번은 눈이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아버지를 따라가지 못하고 가까운 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날의 설교 본문은 이사야4522절의 하나님이 구원이시라는요지의 말씀이었으며 설교자가 젊은이여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오직 그분을 바라보면 살 것입니다의 말씀에 그날 믿음으로 응답한 스펄전은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다짐하였다고 말하였다.


우리는 지금도 목회자들의 목양 속에서 설교를 통하여 많은 영혼을 구원 시키는 구령사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신령한 양식의 공급은 예배의 설교시간인 것이다. 요즈음 모든 매체를 통하여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은 요리사들의 <음식>만드는 여러 가지의 이야기들이다. 먹거리 문화가 발전하는 것에 비하여 말세의 징조를 보이는 시대에 신령한 말씀의 천국잔치의 부흥회 포스터는 찾아보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교회마다 주일의 강단에 서신 목회자들이 이시대의 부흥사들이 되셔서 침례교단의 백만 성도의 부흥사들이 되셔서 교회를 부흥시켜야 될 과제들을 풀어 나가야될 시대가 된 것이다.


새 생명이 탄생하는 교회, 모이기를 힘쓰는 교회, 기쁨이 넘치는 교회, 사랑이 넘치는 교회로 탈바꿈해 나갈 때 더욱 교단의 새아침의 까치소리는 확성기를 타고 넘쳐나갈 것이다.

순수가 순수하지 못했을 때 오해와 말썽이 생긴다. 그러나 깊이 들어다보면 이해와 사랑의 포용이 부족하여 곡해로 험담이 험담으로 뒷담으로 하루아침에 죄인으로 정죄되어 보이지 않는 감옥속으로 형제를 가두어 버리는 비극을 볼 때가 있다.


우리는 누구를 정죄할 수 없다. 우리 주님은 무죄였다. 가룟유다(27:4), 빌라도의 아내(27:19), 빌라도(23:22), 십자가의 주님을 의인이라 고백한 백부장(23:47). 그들 모두 무죄의 증인이다. 침묵하시는 예수님. 대제사장의 추궁에도, 빌라도의 물음에도, 헤롯의 조롱에도 침묵하셨다. 주님은 자백과 부인 중 그 어느 것도 택하지 않고 침묵하셨다. 우리의 일상에서 마음의 정화(淨化)는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들여다보고 인정하는 용기. 주님 앞에 솔직히 들어내놓고 마음의 청소를 하는 것이 성숙한 사람으로서 해야 할 본분이다.


밤새도록 기도의 열심 속에서 날을 밝히고 밤새내린 흰 눈이 덮힌 교회당 앞마당에 종각 밑에 새벽종을 치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젊은이들이 이교단의 원로목회자들이 되셨고, 그의 아들들이 침신대 교수들이 되었고, 마을의 산등성이마다 무릎 꿇고 소리 높여 기도했던 할머니의 손자 아들들이 복음의 역군들이 되셨으니 우리주님의 위대하신 섭리는 갈수록 역사하실 것이다.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나무들처럼 우리 교단안에도 화려한 색깔로 영롱한 목양의 뜰이나 죽은 듯 고요한 고목에서 봄이면 새순이 돋는 모습에서 마냥 가슴이 뛰고 연이어 물이 오른 연초록의 목양의 뜰처럼 푸른 꽃은 푸르러서 예쁘고 붉은 꽃은 붉어서 예쁜 것처럼 우리의 목양의 뜰이 남보다 다르다고 해서 자신 없는 모습으로 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목양의 뜰에서 우리주님은 충분히 3000제단의 목회자를 충분히 사랑하고 계심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오늘도 목양의 뜰에서 사역하는 목자들이 아름다운 침례교단의 역군들임을 겨울아침 까치소리로 들린다.



배너

총회

더보기
위기관리위 113-1차 회의
우리교단(총회장 이종성 목사) 위기관리위원회(위원장 가순권 목사)는 지난 11월 3일 총회 회의실에서 113-1차 회의를 진행했다. 위기관리위는 이종성 총회장이 경건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회의는 신임 위원장과 서기를 선출하고 총회에서 파송한 신임위원을 받았으며 1년 주요 사업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이종성 총회장은 안완수 목사(흥해)와 남기원 목사(의당)에게 신임 위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신임 위기관리위원장으로 이재혁 목사(예수인), 서기에 구자춘 목사(신광)를 각각 선출했다. 가순권 목사는 “지난 회기 대형 폭우 피해 등으로 여러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총회와 위기관리위가 작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차기 위원회도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힘이 되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임 이재혁 위원장은 “107차 총회에서 시작된 위기관리위가 그동안 천재지변을 당한 교회들에게 힘을 주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회들의 형편을 돌아본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위기관리위 사역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