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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

에이브라함 링컨에 대한 예화 -5


에이브라함 링컨은 19살 때 뉴올리언즈의 노예 매매 시장에서 흑인 노예들이 백인들에게 매매되는 처참한 비극을 보고 이렇게 외쳤다. “언젠가 때가 오면 저 놈의 제도를 힘껏 때려 부수겠다.” 충격과 의분과 결심이 에이브라함 링컨으로 하여금 후일에 노예해방의 위대한 일을 성취시키게 했다. 그의 가슴속에 맺힌 큰 사명감이 그로 하여금 노예해방의 큰일을 해내게 한 것이다. 사명에 눈이 뜨이는 것처럼 놀라운 일이 없다. 사명을 자각하는 것은 인간을 새 사람으로 만든다. 그것은 인간 혁명의 결정적 계기가 되는 것이다. 아테네의 등대의 직분을 다하겠다는 사명의 자각이 소크라테스를 위대한 철인으로 만든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을 죄악과 슬픔에서 구하겠다는 사명의 깨달음이 모세로 하여금 출애굽의 영도자가 되게 한 것이다. 사명감, 그것이 낡은 사람을 새 사람으로 만드는 인간 혁명의 결정적 요소가 된다. 그것은 거듭나는 길이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라고 성경은 선언하고 있다. 불란서 말에 노블레스 오블리지’(Noblesse oblige)라는 말이 있다. 노블레스는 고귀한 신분이란 뜻이요, 오블리지는 의무란 뜻이다. 고귀한 신분에는 의무가 따른다는 뜻이다. 특권에는 사명이 따르고, 신분에는 의무가 수반된다. 남보다 뛰어난 사람은 남보다 더 많은 의무와 책임과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에이브라함 링컨이 어렸을 때 뉴올리언즈라고 하는 노예시장에 가서 구경한 일이 있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미국에서는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싼 값에 사다가 미국 사람들에게 노예로 팔고 사고하던 때였다. 그래서 노예시장에서는 우리나라 우시장(牛市場)과 같이 그냥 다른 물건 사고파는 것처럼 흑인 노예들을 흥정해서 사고팔고 했다. 그런데 이 광경을 어린 링컨이 직접 보았다. 한 가족인데 아버지가 어느 집으로 팔려가고, 어머니는 다른 집으로 팔려가고, 큰 딸은 또 다른 집의 노예로 팔려갔다. 그는 비참한 광경을 보고 잊을 수가 없었다. 비록 얼굴은 까맣고 공부는 하지 못했지만, 인정이야 다르겠습니까?


아버지, 어머니, 딸이 각각 헤어져서 다른 집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될 때 서로 목을 껴안고 떨어지지 않겠다고 그렇게 흐느껴 울다가 강제로 분산되는 그 광경을 에이브라함 링컨이 친히 보았다. 누구나 그런 광경을 볼 때 동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일 내가 그 자리, 그런 처지에 있다고 하면 어떤 대접을 받기 원하겠는지를 생각해 보는 사람일 것이다. 에이브라함 링컨은 어린 시절에 이런 광경을 보고 그때부터 그의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만일에 내가 저 자리에 있으면 어떤 대접을 받기 원할까? 그 대접을 저 흑인노예들에게 해야만 하겠는데, 그와 같이 하려면 저 사람들도 나와 같이 자유스러운 사람이 되게 하지 아니하면 안 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내가 그 사람의 처지라면 어떤 대접을 받기 원하겠는지 그 대접을 생각해서 다른 사람을 대접할 수 있는 그런 동정심이 필요한 것이다.

/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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