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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례회 성장의 힘:복음과 협력 (끝)

지난호까지 필자는 미남침례회 성장의 원동력인 총회체제, 협동선교비, 복음적인 신학 수호, 그리고 북미선교부 교회개척 비전을 향한 체제전환 및 교회개척 프로세스에 관해 나눴다. 그리고 현재 남침례회는 영적각성운동을 위한 기도운동, 해외선교와 미주 교회개척에 올인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미남침례회에서 실행하고 있는 본받을만한 정책과 정신 중에서 한국의 실정에 맞게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개교회, 지방회, 주총회, 전국총회의 교회개척 협력

미남침례회에서 교회개척을 할 때에는, 개교회가 후원교회가 되어 개척교회가 세워질 때까지 힘을 실어준다. 그리고 지방회와 주총회에서도 교회개척 훈련과 재정지원을 하게 되는데, 한국에서도 그러한 교회개척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예컨대, 경기도 안산시에는 중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약 76천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안산시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인구이다.

안산시에 있는 침례교회들이 지방회, 국내선교부, 그리고 전국총회와 협력해서 중국, 베트남, 우즈벡, 인도네시아 교회들을 개척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는 멀리 열방으로 가지 않고서도 이웃에 이주해 온 다양한 민족들에게 선교를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본다

   

현재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란타 지역에서 김재현 목사 사모는 난민자녀들을 대상으로 City Hope Community라는 사역을 하고 있다. 수많은 난민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면서 복음을 전하고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다. 갱단에 속해 있던 아이들이, 마약을 하고 사회에서 버림받은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변화를 받고 있다. 또한 텍사스 포트워스 지역 난민 자녀들에게 매주 토요일 음악, 영어, 미술, 스포츠를 무료로 가르치면서 난민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허종수 목사의 Ethnic Groups Academy 또한 아름다운 복음의 열매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큰 교회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깨뜨린 좋은 사례가 된다. 이처럼 안산시에서도 외국인 자녀들을 위한 사역을 통해 미래의 사역자들이 준비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외국 유학생 캠퍼스 사역

미남침례회에서는 주요 대학 캠퍼스에 “Baptist Student Union(BSU)”을 세워 미국 학생 뿐아니라 외국 학생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며 제자화시키는 사역을 하고 있다. BSU가 있는 대학 주위에 위치한 침례교회들이 매주 식사를 제공하면서 전도를 돕고 있다. 한국에 유학 온 외국 대학생 수가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Global Church를 세워 외국 유학생 대상으로 목회하고 있는 안호천 목사처럼, 외국 유학생이 많은 대학 캠퍼스에 선교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캠퍼스 교회를 세워 개교회들이 함께 전도한다면, 학업을 마치고 모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들은 선교사로 파송받게 되는 것이다.

 

셋째, 교회개척 후원교회들의 마음 자세

교회개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개척자들을 지원하는 교회들의 마음이다. 미국 교회들 중에도 냉정하고 형식적으로 지원하는 교회들이 있다. 그러나 적잖은 교회들이 교회개척을 위해 많이 인내하고, 나누며, 돕는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여러 민족들과 탈북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들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가장 우선되어야할 과제가 그들을 품고 사랑하는 주님의 마음이다.

돕는다는 위치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 각별한 정성과 사랑을 쏟아야만 아름다운 결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주님의 마음으로 함께 동역하며 기다려주는 인내와 사랑이 따라줘야 한다.


끝으로, 최근 남침례회 전국총회나 주총회 연차총회에서 경험한 감동을 나누고자 한다. 미남침례회 전국총회나 주총회는 먼저 목회자 컨퍼런스부터 시작하고, 총회를 마칠 때까지, 찬양과 말씀 그리고 기도가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매년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국제선교부와 국내선교부를 통해 개척된 교회와 침례받은 숫자를 보고할 때이다. 이 시간에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며 가장 기뻐하며 열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남침례회가 존재하는 목적이 바로 주님의 지상대분부 완수에 있음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다. 또한 연차총회 때, 국제선교부와 국내선교부의 비전에 대해 듣게 된다.


그 비전을 향해 남침례회 교회들이 연합하고 달려 나가고 있는 것이다.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연차총회도 미남침례회 총회처럼 날로 은혜로운 총회로 발전하고 있음을 본다. 한국 침례교 총회도 연차총회 때, 하나님을 향해 예배하고, 뜨겁게 기도하며, 선교를 향해 불붙는 은혜의 장이 되면 좋겠다. 총회의 존재 목적인 주님의 지상대분부 실현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교회개척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달려 나가게 되는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


/ 김형민 목사 미남침례회 텍사스 주총회

Asian Ethnic Groups Facilit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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