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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신대 이사회 10년 만에 정상화

6인 이사회 전원 극적 합의 도출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회(이사회)가 10년 만에 정상화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월 29일 천안 예전교회(모영국 목사)에서 긴급처리권을 통해 모인 6인의 이사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공석인 개방이사와 교육이사, 일반이사와 일반 감사 등을 선출했다.

이날 유일하게 법적 자격이 있는 조현철 이사(천안충무로)의 소집으로 열린 긴급이사회는 전 이사인 성지현 목사, 김성로 목사, 김용혁 목사, 모영국 목사, 안희묵 목사 등 6명이 참석했다. 특히 모영국 목사는 투병 중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정상화를 위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이사회는 공석이 된 9인의 이사를 선출하는 자리로 이사 선임이 제대로 되지 못할 경우, 불신 관선이사들이 파송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날 이사회는 6명 전원이 합의해 이사를 받아들였다. 이날 6인 이사들은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복수 추천한 자 가운데에 오영택 목사(하늘비전), 김명식 목사(평화), 교육이사에 박정복 목사(소망)와 피영민 목사(강남중앙), 김종훈 목사(오산)를, 일반 이사에 김종임 목사(동도중앙), 강석원 목사(거룩한샘성천), 이선하 목사(한사랑)를, 감사에 장경한 목사(대교)를 각각 선출했다. 그리고 차기 이사회는 일반이사로 김용혁 목사(대전노은)를 이사로 선임키로 결의했다. 총장권한대행은 오는 2월 8일 침례신학대학교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까지 이형원 총장권한대행이 맡고, 2월 9일부터는 차기 총장 선출시까지 공정한 행정 업무를 위해 도한호 전 총장이 총장 권한대행을 맡아 직무를 수행토록 결의했다. 이번 긴급처리권으로 선출된 이사에 대해서는 이사장 직무대행인 조현철 이사가 학교법인 사무국과 협력해 승인서류를 마련해서 신원조회를 거친 후, 교육과학기술부에 승인 요청을 받으면 법적 이사로 등재된다.



이사장 직무대행 조현철 목사는 “지난 10년 가까이 학교법인 이사회가 파행을 겪으면서 오늘까지 이르는 것에 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학교가 많이 후퇴했다. 교직원들도 불안하고 대행체제까지 온 것에 무한책임을 느끼며 이번 6인의 이사들이 전원 합의해 준 덕분에 빠른 시일 내에 침신대 정상화가 이뤄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장 안희묵 목사는 “오늘은 교단의 정말 역사적이고 감격스러운 날이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교단의 신학교가 여러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 여기에 모인 목사님들이 한 마음이 되어서 더 이상 갈등하고 허비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면서 “이제 새롭게 선출된 이사들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신원조회를 거쳐서 교과부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들을 중심으로 침신대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묵 총회장은 또한 “침신대 정상화에 힘써온 모영국 목사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투병중임에도 대법원까지 가서 학교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이번 긴급처리권도 모영국 이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총회 대의원들의 의사를 반영해 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경우 지난 제107차 정기총회에서 ‘학교 문제에 대해 법적 소송을 제기한 대의원에 대해서는 면직한다’는 결의를 따라 법과 규정대로 처리해 어렵게 마련한 학교 정상화를 지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안=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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