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지난 12월 12일 침례교 총회 빌딩 총회장실에서 사단법인 월드베스트프랜드(대표 차보용 목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침례교 담임목회자(선교사, PK·MK) 자녀 세대를 위한 ‘인생디자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1년에 두 차례(여름·겨울) 각각 9박 10일간 진행되는 집중 훈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데 목적이 있다. ‘인생디자인 프로젝트’는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5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말씀 훈련(영성) △영어 능력(글로벌 소통) △교재를 통한 회복(내면 치유) △AI 활용 능력(미래 기술) △악기 활용(재능 계발)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AI 기술과 필수적인 외국어 능력을 함양해 아이들의 무대를 세계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체계적인 말씀 훈련과 악기를 통한 재능 계발을 더해 지성과 영성, 그리고 감성을 겸비한 ‘침례교 PK·MK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겠다는 핵심 목표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3년의 단계별 과정으로 구성된다. 1년 차에는 유명 강사 및 비즈니스 리더들을 초청해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국내 여행과 통합 어울림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성을 기른다. 2년 차에는 1년 차 수료생 중 우수 인원을 선발해 해외 연수를 진행한다. 현재 필리핀 현지와 컨택을 완료했으며, 미국 연수도 타진 중이다. 3년 차 과정까지 수료한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의 ‘스태프’로 참여하게 되며, 선배가 후배를 섬기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담임목회자 자녀(PK)와 선교사 자녀(MK)들이 신학교에 진학하거나 선교사로 헌신하게 된다면 장학금을 지급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차보용 목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행사가 아닌, 아이들의 인생을 바꿀 ‘자원’을 축적하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차 목사는 “지금 당장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이러한 특별한 경험들이 아이들의 미래를 지탱하는 강력한 자산이자 자원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비행기를 타보고 해외를 나가는 차원을 넘어, 넓은 세상을 직접 마주하며 글로벌 감각을 키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훈련받은 아이들이 훗날 다시 후배들을 섬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교단 내 검증된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교단 전체의 다음 세대 역량을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최인수 총회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캠프가 아닌 ‘교단의 미래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임을 강조했다. 최 총회장은 “과거 제3의 물결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듯, 우리 교단도 새로운 파도를 일으켜야 한다”며 “막연한 캠프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체계적인 틀을 하나씩 정례화해 놓으면 교단이 달라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가 침례교단 부흥의 새로운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며, 산하 교회들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기도를 당부했다. 한편 ‘인생디자인 프로젝트’는 오는 29일 신청을 마감하고, 시작을 알리는 오리엔테이션(OT)은 내년 1월 5일에 가질 예정이다. 이서현 기자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교회가 직면한 위기와 기회를 함께 고민하며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미래교회 목회세미나를 개최했다. 12월 3일 세 번째 주제는 ‘AI와 목회 적용’으로 세종꿈의교회(안희묵 대표목사)에서 교단 주요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교단 제73대 총회장을 역임한 안희묵 목사(세종꿈의)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롬 12:2~3)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오늘은 인공지능이라는 문화 혁명의 시대에 목회자들이 이를 수용하고 활용해야 할 때”라며 “우리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안희묵 목사는 “시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변치 않는 복음을 시대에 맞게 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목회자에게 필요하다”며 “AI가 우리를 위협하는 도구가 아니라 목회의 새로운 잠재력을 여는 조력자로 바라본다면 오늘 세미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적으로 보면 예수님은 당시 제도권 종교 지도자들에게 불편한 존재였고, 예수를 믿는 이들에게는 핍박과 고난이 따랐지만 영적으로 보면 그분은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셨다”며 “목회자가 그 구원자의 뜻을 따라 담대하게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택하신 뜻을 분별하며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총회 교육부장 윤종기 목사(서정)의 사회로 침례교청년연구소 박군오 목사와 소프트자이온 이준호 대표에 대한 전문위원 위촉식이 진행됐으며, 본격적인 강의가 이어졌다. 첫 강의는 한양대학교 문지은 교수가 ‘AI는 기술이 아니라 지능이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 세종꿈의교회 김은미 전도사가 ‘다음세대를 위한 코딩 교회학교’, 소프트자이온 이준호 대표가 ‘AI와 디지털 창조의 길’, 마지막으로 박군오 목사가 ‘AI, 목회에 들어오다’라는 주제로 강의하며 AI 기술과 적용 사례, 코딩을 통한 교회학교 사역, 목회 비서 및 조력자로서의 AI 콘텐츠 활용에 대해 소개했다.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복음의 본질을 붙들며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좋은 목회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와 앞으로의 집중과정을 통해 시대적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목회 트렌드가 교단 내에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15차 총회는 이번 미래교회 목회세미나에서 다룬 ‘창업목회’ ‘돌봄목회’ ‘AI활용목회’를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위원을 위촉해 주제별 목회 집중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집중과정은 총 6회(월 1회) 모임으로 진행되며 등록비는 6만 원이다. 세종=이송우 국장
우리교단 총회는 지난 12월 1~3일 더크로스처치(박호종 목사)와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 세종꿈의교회(안희묵 대표목사)에서 미래교회목회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115차 총회의 중점 사업 중 하나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살아남고 지역을 섬기는 교회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실제적 해법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1일차 더크로스처치에서는 창업 목회, 2일차 수원중앙침례교회는 돌봄 목회, 마지막 3일차 세종꿈의교회에서는 AI와 목회 적용을 주제로 다루며 미래목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첫날 더크로스처치에서 열린 세미나는 예배, 강의, Q&A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총회 농어촌부장 조정환 목사(창리)가 사회를 맡았으며, 더크로스처치 워십팀의 찬양 이후 박호종 목사가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설교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가 맡았다. 예배 후에는 재무부장 이병탁 목사(시온성)의 사회로 본격적인 강의가 이어졌다. 첫 강의는 허철무 교수(호서대 글로벌창업대학원)가 맡았다. 허 교수는 창업을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일”로 정의하며 AI 확산과 경기침체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목회자와 교회도 변화와 통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미자립 비율이 80%에 이르는 현실 속에서 이중직 목회가 경제 안정, 현장 공감 능력, 전도의 새로운 통로, 평신도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며 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강단에 선 이병승 목사(은샘공동체)는 노동이 단순한 생계유지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 창조에 동참하는 일임을 강조하며, 지역의 필요를 파악해 일자리를 만들고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이 목회자의 소명임을 설명했다. 특히 공동체 청년들이 교회 인근으로 이주하며 새로운 정착을 이루고 있는 사례를 전했다. 세 번째 강의는 전병억 세무사(한울세무법인 대표)가 맡아 창업 시 필요한 세무 절차와 절세 전략을 다뤘다. 전 세무사는 사업자등록, 일반·간이과세 구분, 개인·법인 선택 등 초기 설계가 향후 절세와 운영 안정성에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지자체 지원사업과 사회적협동조합, 중기부 지원 등을 활용하면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문가에게 물어야 할 문제를 친구에게 물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확한 초기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강의는 허준 교수(한국침신대 실천신학)가 ‘교회 재정인식의 트렌드 변화’를 주제로 전했다. 허 교수는 교회 헌금의 절반을 담당해온 베이비부머 세대가 이미 은퇴했거나 곧 은퇴하는 시기라 헌금 여력이 50% 이하로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MZ세대의 낮은 헌금 충성도가 더해지면 교회 재정 기반이 급격히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요셉의 10년 창고처럼 지금부터 재정 비축과 나눔 구조를 갖추고, 교단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공보부장 박진웅 목사(뉴라이프)의 사회로 Q&A 시간을 가진 후 첫째 날 세미나가 마무리됐다. 한편 115차 총회는 이날 창업목회 전문위원 위촉식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을 펼친 허철무 교수, 전병억 세무사, 이병승 목사, 허준 교수와 더불어 이언주 교수(호서대 글로벌창업대학원)가 위촉패를 받았다.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는 “이번 세미나는 미래 목회를 함께 고민하고자 115차 총회가 마련한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하나님께서 이 세미나를 통해 침례교단에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당=범영수 부장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가운데서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트리가 다시 한 번 밝게 빛났다.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CTS)는 지난 11월 17일 서울광장에서 ‘2025대한민국성탄축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CTS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여의도침례교회(국명호 목사), CTS문화재단, CTS인터내셔널, 사단법인 행복한출생 든든한미래가 후원했다. 행사는 전기철 목사와 배우 남보라가 사회를 맡아 오후 6시부터 1부 기념음악회와 2부 성탄트리 점등식으로 이어졌다. 전체 일정은 CTS를 통해 전 세계로 생방송됐다. 현장에는 감경철 회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 대통령실 허은아 국민통합비서관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종교계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권위영 부총회장과 CTS 공동대표이사 이철 감독,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한민수 감독이 점등 인사로 함께했다. 1부 기념음악회는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인스바움의 무대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박현주 교수(숙명여대·여의도침례), J&J선교단, 멜로망스, 밴드 루시 등이 참여해 성탄의 기쁨을 음악으로 전했다. 박현주 교수는 ‘마중’과 ‘O Holy Night’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부 점등식 국명호 목사(여의도침례)가 맡아 “가서 보고, 가서 전하자”(눅 2:14~17)를 주제로 설교했다. 국 목사는 “성탄은 하나님께서 인류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신 사건”이라며 “목자들이 들은 기쁜 소식을 전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성탄의 빛을 세상에 전하는 증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경철 회장은 환영사에서 “CTS는 2002년부터 서울광장에 대형 성탄트리를 세우며 아기 예수 탄생의 복된 소식을 전해왔다”며 “성탄트리를 통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널리 퍼져 따뜻한 연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광장에 설치된 대형 성탄트리는 높이 20m, 폭 6m 규모로, 희망과 용기를 상징하는 ‘해당화’를 주요 디자인 요소로 꾸며졌다. 추위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해당화처럼 한국 사회와 교회가 혼란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롭게 일어서자는 의미가 담겼다. 트리 하단에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공간도 마련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성탄트리는 이날 점등을 시작으로 2026년 1월 1일까지 불을 밝힌다. 아울러 CTS는 올해도 ‘미라클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식료품과 난방용품 등 긴급구호물품이 담긴 박스를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계획이다. 한편 ‘2025대한민국성탄축제’는 12월까지 정동길 일대에서 계속된다. 올해 거리축제는 버스킹 공연, 푸드트럭,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범영수 부장
정치와 이념, 진영 논리가 뒤엉킨 한국 사회와 교회 현실 속에서, 예수가 가르친 ‘황금률’이 다시 소환됐다. 권수경 교수(일원동)는 지난 12월 19일 자신의 저서인 “황금률”의 출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관통하는 기독교 윤리의 본질에 대한 문제의식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 교수는 “황금률은 동서고금 어디에나 존재하는 보편 윤리이지만, 예수가 가르친 황금률은 그와 전혀 다른 차원의 깊이를 지닌다”며 “한국교회가 이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너무 오래 지나왔다”고 진단했다. 권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황금률은 ‘대우받고자 하는 대로 대우하라’는 상호성의 윤리에 기반을 둔다. 이는 공존과 정의를 추구하는 데 중요한 원리지만, 궁극적으로는 ‘서로에게서 받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한계를 지닌다. 반면 예수가 가르친 황금률은 출발점부터 다르다. 권 교수는 마태복음 7장 12절을 중심으로 “예수의 황금률은 이미 하늘 아버지로부터 모든 것을 받았다는 전제 위에서, 받은 은혜를 이웃에게 흘려보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상호성의 윤리’가 아닌 ‘은혜의 윤리’로 규정했다. 특히 권 교수는 “예수의 황금률에
굴곡진 삶 살았으나 오로지 하늘 향하여 뒤틀린 몸은 그대들의 몸부림으로 느껴진다. 애쓰며 살아온 세월만큼 멋지게 뻗은 가지 포기를 배우지 말고 희망을 배우라 한다 소나무야! 사랑한다.
아브람이 사래에게 이르되 당신의 여종은 당신의 수중에 있으니 당신의 눈에 좋을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매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더니 하갈이 사래 앞에서 도망하였더라(창 16:6) 자식을 낳는 일에 실패한 사래였지만 아브람의 아내라는 지위만큼은 놓칠 수 없었습니다. 하갈이 아브람의 자식을 낳는 일은 막을 수 없어도 그 이상으로 올라서지는 못하게 하고 싶었죠.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하갈보다 우위에 있음을 확인해야 했고, 그렇게 하갈을 향한 학대가 시작됩니다. 어떤 방식으로 학대했는지는 기록에 없지만 상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하갈은 본래 시녀였고, 임신했다고 신분이 바뀌지는 않았을 테니 사래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괴롭힐 수 있었겠죠. 문제는 자기 알 바 아니라는 듯 한 발 떨어져 팔짱 끼고 있는 아브람입니다. 게다가 학대를 막기는커녕 다시 한번 사래의 행동에 눈감아 줍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갈이 임신한 아이가 하나님이 자신에게 상속자로 주신 아이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 답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뒤로 아브람은 사래가 단호하게 나오면 막지 못합니다. 평생 고통받고 살았던 사래에게 더욱 큰 아픔을 안겨 줬던 과거의 잘못 때문에 그녀를 막지 못하고 매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대표이사 정유진)은 지난 4일 CGV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2025 문제없는영화제(NPFF)’ 시상식을 개최했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38년 동안 기독교 NGO단체로서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지원하며 소외를 극복해 왔으며 이를 교회와 일반 대중에게 알리고자 ‘문제없는영화제’를 개최했다. “영화는 설명하지 않아도 느끼게 한다”는 기조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우리 사회의 격차와 외면당한 목소리를 공감으로 풀어내는 시도였다. 특히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참여해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심사위원단은 배우 권오중이 총괄디렉터를 맡아 영화제를 이끌었으며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안재훈 감독, 한지승 감독, 김상오 영화제작자 등 영화계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날 행사는 프리스크리닝, 본식, 시상식 등 총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권과 만남을 다룬 강은정 감독의 초청작 ‘엉망이 흐른다’가 상영돼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진 2부와 3부에서는 심사위원 총평과 함께 시민 공모전 수상작 상영 및 시상식이 열렸다. 단편 부문 대
말씀과 만남이 있는 평신도 구역공과 고요셉 지음┃112쪽┃6500원┃크리스천 리더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요 15:7). 성도라면 누구나 아는 약속이지만, 분주한 현실 속에서 온전히 말씀 안에 거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말씀과 만남이 있는 평신도 구역공과’는 이 어려운 목표에 보다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친절한 영적 도우미다. 책은 교회력에 맞춘 52주 구성으로 목회 일정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영통영락침례교회 고요셉 목사는 난해한 신학적 해설 대신 평신도의 눈높이를 택했다. 삶의 현장에서 마주하는 고난, 재정, 관계, 자녀 문제 등 실제적인 고민들을 성경적 관점으로 풀어내,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재를 넘어, ‘상처에서 자유케 하리라’, ‘믿음이 이긴다’와 같은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담았다.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고 가정을 작은 교회로 세우고자 하는 구역장과 인도자들에게 든든한 지침서가 돼줄 것이다. 크리스천 청소년의 다른 공부법 이정호 지음┃264쪽┃19000원┃생명의말씀사 공부하는 것이 즐거운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무리 믿음이 좋다 해도 성적과 입시라는 현실
오늘 우리가 당면한 난제 중 하나는 불과 얼마 전까지 공상과학에서나 꿈꾸던 ‘백세시대’를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위 ‘은퇴(Retirement)’라는 문제다. 은퇴는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흔히 정년 이후, 안락한 휴식의 기간을 누리는 시기로 이해된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은퇴 후 휴식과 안정을 온전히 누리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며, 삶이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 성경은 하나님 앞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가장 명료하고 뜨거운 답변을 한 사람의 인생으로 보여준다. 이상훈 선교사(장로)는 65세의 은퇴 시점에 안락한 미국 생활을 포기하고, 험난한 선교지인 중국 연변으로 ‘순종’하며 나아간다. 시골 유교 집안의 한 소년은 교수와 미국 회계사가 되고, 다시 중국 북방에서 공산권 청년들을 품고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고 분단된 조국의 국경을 넘나드는 선교사가 된다. 그는 90년의 인생 여정 동안 일관되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헌신하며 복음적 삶을 산다. 그래서 이 자서전은 노년을 바라보는 시니어세대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직업과 신앙을 통합하고자 하는 모든 평신도에게 윤리적 모범을 제시한다. 저자의 인생 전반의 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