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선교연합회(회장 김옥선, 총무 유미현, 전여회)는 2025년 침례교 세계여성기도일을 맞아 지난 11월 3일 서울 여성선교회관 예배실과 유튜브 온라인으로 ‘서울·경기 시범기도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전 세계 침례교 여성들이 마음을 모아 같은 기도제목으로 7개 대륙을 위해 함께 기도한 지 75주년이 되는 해이며, 전여회는 62년째 이 기도회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울릉지방 여선교회가 처음으로 세계여성기도일에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기도회는 임연희 국제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전여회 김옥선 회장은 기도일의 취지를 전하며 “2차 세계 대전 후 전쟁의 폐허 속에서 고통받던 이웃을 위해 무릎 꿇었던 믿음의 선배들의 기도가 오늘 우리에게까지 이어졌다”며 “그 기도의 유산을 이어받아 우리도 세계 곳곳의 분쟁과 폭력의 상처, 특히 태아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전여회 유미현 총무는 “복음을 살아내는 삶”(눅 4:18~19)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기름 부음 받은 우리가 세상 속으로 나아가 목소리를 내고, 낮은 자를 높이며,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전하고, 속박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자유를 선포해야 한다”고 도전했다. 이어 “기도는 단지 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함께 기도하는 이 시간이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을 살아내는 삶으로 이어지는 거룩한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보정교회(박찬경 목사) 여선교회원들이 아시아, 북미주, 태평양, 아프리카, 중남미, 카리브해, 유럽 그리고 침례교세계연맹 여성부 (BWA Women)를 위한 중보기도를 인도하며 기도의 불을 지폈다. 참석자들은 각 대륙이 직면한 △아프리카의 가난과 성별 폭력 문제 △아시아의 경제 위기와 분쟁 종식 △유럽의 세대 신앙 회복 △북미의 가정 폭력과 국가 분열 △중남미의 다음 세대 사역 △카리브해의 청소년 문제와 마약 범죄 △태평양의 재난 회복과 가정 폭력 문제 그리고 △BWA Women의 유엔 옹호 사역과 가정 폭력 반대 운동 등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품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한목소리로 간절히 기도했다. 이어 ‘생명존중을 위한 기도’를 인도한 고영효 해외선교위원장은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모인 이 시간, 우리나라의 가장 시급한 기도제목은 태아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최근 국회에 발의된 모자보건법 개정안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함께 기도했다. 또한 고 위원장은 “올해 7월 만삭 낙태 허용과 약물 낙태 도입, ‘임신중절’을 ‘임신중지’로 바꾸는 법안이 발의되었는데, 이는 생명을 경시하는 잘못된 문화와 사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태아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귀한 생명임을 기억하고, 교회가 앞장서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자”고 도전했다. 임현정 재무(강남중앙침례)는 2025년 침례교 세계여성기도일 헌금이 △레바논 전쟁 트라우마 아동 치유 △칠레 위기 가정 복음 사역 △캄보디아 여성 자립 농업 훈련 △라이베리아 소녀 위생 지원 등 4개국의 사역과 국내외 고통받는 여성,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것임을 소개하고 헌금 기도를 인도했다. 이란숙 전회장의 폐회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전여회는 더 많은 침례교 여성이 11~12월 중 한 주일을 ‘침례교 세계여성기도일 및 전여회 주일’로 지키며 이 기도 운동에 동참해 주기를 요청했다. 또한 ‘만삭 낙태법 반대 100만 서명운동’에도 함께해 주기를 호소하며, ‘낙태반대·생명존중’ 책자와 ‘세계여성기도일’에 필요한 영상, 프로그램 책자와 기도문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02-571-0037 이서현 기자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 이욥 목사가 이임사를 전했다. 이어 직전총회장 이욥 목사가 신임총회장 최인수 목사에게 취임패를 증정하고 최인수 총회장이 취임사를 전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하나님께서 총회장이 직임을 허락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직분을 맡겨주신 침례교회 대의원 여러분에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면서 “목회자 복지와 연금 확대, 다음세대와 목회자 자녀 지원사업, 다가오는 미래 시대를 준비하는 총회로 희망과 변화를 이뤄내는 115차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겸손하고 담대하게 총회 화합을 감당하는 총회가 되도록 3500여 교회와 140개 지방회를 하나로 화합하는 놀라운 은혜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최만준 목사(천안서머나)가 축시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와 안성시기독교연합회 오명동 목사가 영상으로 최인수 총회장 취임을 축하했으며 우리교단 73대 총회장을 역임한 안희묵 목사(세종꿈의)와 77대 총회장을 역임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 월드베스트프랜드 대표 차보용 목사가 연달아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최인수 총회장이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와 교육부장 윤종기 목사(서정),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 공보부장 박진웅 목사(뉴라이프), 해외선교부장 이창순 목사(서부), 재무부장 이병탁 목사(시온성), 청소년부장 임무 목사(새빛), 평신도부장 김상수 목사(새순),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 농어촌부장 조정환 목사(창리), 여성부장 김옥선 권사(영신), 감사 이요섭 목사(엎드림), 감사 이대형 목사(영도)에게 임원 임명장을 수여했다. 축하패와 꽃다발 전달은 기독교한국침례회 기관장협의회 회장 강형주 목사가 최인수 총회장에게 전달하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총동창회(회장 조요한 목사)에서 최인수 총회장과 이욥 직전총회장에게 축하패 및 공로패를, 경기남부지방회(회장 김익태 목사)가 최인수 총회장에게 축하패를 증정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백중현 종무관이 축사했다. 조정숙 권사(공도중앙)의 축가,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광고한 뒤, 우리교단 74대 총회장을 역임한 박종철 목사(새소망)의 축도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화성=이송우 국장, 범영수 부장, 이서현 기자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지난 10월 22~23일 양일간 교단 산하 주요 기관을 방문하고 기관 현황과 건의사항을 보고 받고 의견을 나눴다. 22일 전국남선교연합회(회장 김인봉 장로)를 시작으로 교역자복지회(회장 황인정 목사), 뱁티스트(이사장 김승진 목사), 국내선교회(회장 유지영 목사), 침례신문사(사장 강형주 목사), 군경선교회(회장 서용오 목사), (재)기독교한국침례회유지재단(이사장 조대엽 목사) 등을 방문했다. 23일은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와 전국여성선교연합회(회장 김옥선)를 순방했다. 또한 기관 방문시에는 해당 총회 주무부장이 함께 동석해 총회와 기관의 협력 부분에 대한 의견을 함께 공유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기관의 현황을 파악하며 115차 총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총회와 기관, 지방회, 전국교회가 공존하는 협력 사업들이 전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15차 총회는 오는 11월 10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아가페홀에서 전국지방회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총회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청년다음세대, 목회자 복지, 한국침신대 문제, 지방회 강화 등의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식사 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페트라홀에서 총회 교육부와 청소년부가 주최하고 침례교청연구소가 주관하는 건강한 교회와 다음세대 사역자 원데이 세미나가 있을 예정이다. 이송우 국장
우리교단 해외선교회(이사장 김종성 목사, 회장 주민호 목사, FMB)는 지난 10월 13~15일 2박 3일간 천안 소노벨리조트에서 ‘7회 FMB 선교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선교포럼은 “아직도, 아무도 선교하지 않은 곳! 미전도, 비접촉종족”이란 주제로 파송·후원 교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구체적인 방향성을 공유하고,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 교단이 감당해야 할 새로운 선교의 길을 모색했다. FMB 이사장 김종성 목사(부산)는 환영사를 통해 “선교포럼이 시작된 이유는 선교 인프라를 좀 더 확장하기 위함”이라며, “이제 다양한 미래 환경의 도전 앞에 머리를 맞대고 주님의 인도와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예배는 FMB 주민호 회장의 사회로 시작했다. 김종성 이사장의 기도 후 우리교단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보냄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요한 12:1~2)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가 붙들어야 할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이름이라는 사실”이라며 “이 믿음이 성령을 통해 각자의 영혼에 담겨, 예수 잘 믿는 선교포럼으로 이어지기를 축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교회의 문턱을 넘어 세상을 찾아가는 ‘아웃리치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 교단 선교의 지경이 더욱 넓혀져야 할 것을 역설했다. 이어 FMB 신갈렙 총무의 광고와 김중식 목사(포항중앙)의 축도로 개회 예배를 마쳤다. 포럼 기간 내내 이어진 특강과 사례 발표는 잠들어 있던 선교의 열정에 다시 불을 지폈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최원진 교수(선교학)의 ‘최신 선교 동향’ 분석부터, 주민호 회장이 ‘FMB의 방향성’에 대한 열정적인 강의를 펼쳤다. 미남침례회 해외선교회(IMB) 송요셉 대표의 특강 “All the Way My Savior Leads Me”와 송호철 목사(늘사랑)의 생생한 미전도 종족 선교 사역 사례 발표, 신갈렙 총무의 ‘재파송 협약 제도’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강대흥 사무총장의 ‘동반자 선교’ 특강에 이르기까지 모든 순서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영감과 실제적인 통찰을 선사했다. 각 특강 이후 이어진 그룹 토론은 이번 포럼의 백미였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선교 환경 속에서 침례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에 대해 밤늦도록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튿날인 15일은 주민호 회장의 사역보고 후 해외선교회 순회선교사 문기태 목사(창원)가 “빚진 자의 심정으로”(롬 1:13~15)란 제목으로 설교한 후 폐회했다. 주민호 회장은 “이번 포럼은 모든 침례교회가 성경대로 살며 사역하는 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이 자리에서 확인한 선교의 열정이 3500개 모든 교회로 흘러가, 교단 전체가 선교의 사명으로 다시 한번 일어서는 역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안=이서현 기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교총)이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2025 국제 다문화 합창대회’가 지난 11월 8일 백석예술대학교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강서다문화합창단이 대상을 수상했다. 2019년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 ‘국제 다문화 합창대회’로 명칭을 바꾸고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해외 팀인 태국 메콩라후합창단이 처음 참가해 다양한 문화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국제적 무대를 이뤘다.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9개 팀이 참가했다. 충주친구들교회합창단은 ‘그의 빛 안에 살면’을, 강서다문화합창단은 ‘Praise’를, 인천다문화합창단은 ‘아름다운 나라’를, 나섬필리핀합창단은 ‘Way Maker’를, SJC여성합창단하모니는 ‘흐르는 강물처럼’과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했다. 또한 양주진리합창단이 ‘꽃들도’, 천안태국인합창단이 ‘Living Hope’, 메콩라후합창단이 ‘큰 소망’, 인천글로벌합창단이 ‘홀로 아리랑’을 선보이며 각자의 개성과 조화를 뽐냈다. 심사위원단은 정선화 교수(위원장), 이선우 교수, 김민숙 교수가 맡았으며, 소프라노 이해원의 특별공연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수상 결과 대상은 강서다
기독교 교육 콘텐츠 전문기업 히즈쇼(Hisshow)는 대림절과 성탄절을 아우르는 통합 커리큘럼 ‘예수님을 기다려요’를 출시했다. 이번 커리큘럼은 단순한 예배 자료를 넘어, 대림절 4주와 성탄절까지 총 5주간 예배·공과·발표회를 하나의 콘셉트로 연결한 완성형 프로그램이다. ‘기관사 예수님과 함께하는 바이블 트레인 여정’을 주제로, 아이들은 ‘소망–믿음–평화–기쁨–사랑’의 다섯 역을 지나며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모든 콘텐츠가 동일한 스토리라인으로 구성돼 예배부터 교육, 발표회까지 한 흐름 속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수님을 기다려요’는 예배자료(디렉터 매뉴얼), 공과 교재(키즈·주니어용), 성탄 발표회 자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회학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25일간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어드벤트 캘린더와 성탄 퀴즈 프로그램(키즈 4~9세, 주니어 8~13세용)도 함께 제공된다. 히즈쇼 공식 홈페이지에 대림절 커리큘럼 전용 페이지를 오픈했으며, 제품 구매는 10월 말부터 가능하다. 대림절 기간에는 유튜브 ‘히즈쇼(Hisshow)’ 채널을 통해 매주 1편씩 애니메이션과 찬양 영상이 공개돼 가정과 교회에서 함께 사용할 수
CGN은 지난 11월 2일 진주 롯데시네마에서 서부경남지역 미자립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한 영화 ‘무명(無名)’ 무료 상영회를 열었다. 이번 상영회는 서부경남지역 18개 교회에서 183명이 참석했다. 상영회는 CGN의 ‘무명의 복음 릴레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리산선교동지회와 온누리교회 농어촌선교팀이 협력했다. ‘무명의 복음 릴레이’는 개인과 교회가 전국 미자립교회에 선교 다큐영화 ‘무명’을 무료로 상영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캠페인이다. 행사는 찬송과 기도, 지역 소개와 영화 상영 순서로 진행됐다. 지리산선교동지회 이기성 회장(진주초원)은 “서부경남은 국내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라며 “CGN이 진주까지 내려와 상영회를 열어주니 큰 위로와 감동이 됐다”고 말했다. CGN 함태경 경영본부장은 “‘무명’은 한·일 양국의 화해와 복음을 잇는 선교 영화”라며 “오늘의 시간이 목회자들에게 격려와 은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상영 도중 관객석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목회자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영화 속 오다 나라지 선교사가 “우리는 모두 천국의 국적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아멘이 터져 나왔다. 지리산선교동지회 이석주 초대회장은
20세기 기독교 최고 변증가로 불리우는 C.S.루이스의 저서인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노회한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한 남자를 유혹하는 임무를 맡아 고군분투하는 조카 웜우드에게 쓴 편지를 모은 내용이다. 서간문 형식의 문체를 쓰고 있고 스크루테이프의 살벌하지만 우스꽝스러운 위트가 넘치는 어조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게 읽기 제격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기독교 신앙의 제법 심오한 부분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그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오늘의 언어로 풀어낸 해설서가 출간됐다. 빛으로교회 황영식 목사의 저서 ‘생각없음’이 바로 그것이다. 책의 제목 ‘생각없음’은 하나님을 생각할 겨를조차 없게 만드는 삶의 구조, 예배를 드리면서도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행동, 기도를 하면서도 마음속으로 사람을 비난하는 무심함, ‘무너지고 있는 줄도 몰랐던 무감각’이다. 저자는 이로 인해 신앙이 “나는 교회 다니고 있어”라는 안도감 속에 서서히 식어갈 수 있다고 예리하게 지적한다. 우리는 주로 ‘눈에 띄는 죄’만을 경계한다. 하지만 저자는 영혼을 무너뜨리는 진짜 무기는 ‘거대한 죄’가 아니라 바로 이 ‘생각 없음’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편안한 믿음 속에 안주하는 이들에게 특히 날카로운
기독교가 한때 세상을 변화시켰던 살아 있는 신앙이었음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기독교는 본질적인 역동성을 잃어버리고, 그저 하나의 체제처럼 굳어버린 듯하다. 기독교는 더 이상 세계를 변혁하려는 선교적 열정을 품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기존 질서 안에서 안정을 찾으려 한다. 키르케고르는 이러한 기독교의 정체(停滯)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기독교가 본래의 사명을 되찾기 위해서는 다시금 선교적이고 실천적인 신앙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사상은 오늘날 기독교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 내용은 그가 1854년에 썼던 것인데 죽기 약 1년 전의 일기를 토대로 한 것이다. 키르케고르는 일기에 다음과 같이 썼다.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만약 내가 모든 사람이 진정한 기독교인인 곳에 산다면, 그렇다면 고난받을 일이 없지 않은가?” 이에 대해 이렇게 답해야 한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너는 그 자체로 선교사가 되라.”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선교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안정된 상태에 있는 기독교는 그 자체로 더 이상 기독교가 아니다. 만약 기독교가
조도면 명지리 푸르른 바닷가 불어오는 바람 옷깃을 여민다 주께서 보내주신 귀한 사역지 구원받을 한 영혼이 있기에 교회가 있고 내가 있다 미역 말리는 아낙네 고추 농사 아저씨 검게 그을린 어부들을 돈대산이 맞이한다 조도면 명지리 이곳에 성령의 뜨거운 바람 불어 변화시켜 주소서 새롭게 하소서 두손 모아 빕니다 기도드립니다 나의 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