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회(회장 김철기 목사)는 지난 10월 15일 인천지역의 기독교 및 향토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탐방은 인천지역 교단정체성과 역사성을 가지고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자는 의미로 기독교한국역사연구소 기독교문화유산 해설사인 허철 목사(선교)가 지방회 목회자부부와 함께 했다. 이번 탐방은 도원역에서 출발해 알렌 선교사의 별장, 아펜젤러 선교사의 사택, 북감리교 남성 선교사 합숙소, 북감리교 여성 선교사 합숙소, 존스 선교사와 내리감리교회가 세운 영화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어 꿀꿀이 죽 공장 골목을 지나 민족자본으로 세워진 창영초등학교, 박경리 작가 서점으로 유명한 ‘문화의 거리’, 배다리 및 양키시장, 최초의 백화점, 시각장애인이 세종대왕인 박두성의 거처, 1921년 로제타 홀 선교사가 세운 기독병원, 최초 사이다 공장, 구 인천교회 터 및 동아기독교 선교회 등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답동성당과 애관극장 충남 강경에 강경침례교회를 세우를 폴링 선교사와 포목상 지병석 집사가 만났을 것으로 예상되는 애관극장거리 싸리재 거리, 만나 11개월간 인천에서 머물었다고 예상되는 애관극장거리, 기생학교였던 권번, 용동 큰우물, 축현역 등을 방문했다. 지방회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매 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명을 맡기시고, 그 사명을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신다. 인천상륙작전을 통하여 대한민국을 공산화의 위험으로부터 막아내고 우리에게 큰 희망을 주었던 맥아더 장군은 ‘책임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후에 위대한 인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맥아더는 귀족 가문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공을 세워서 이름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가르쳤기에 늘 강한 승부욕과 야망을 보였다. 평범해 보이는 것을 얕잡아보거나 무시했다. 1923년 젊은 맥아더는 미국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십분 활용해 큰일을 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공병 부대와 광산에서 근무하게 됐고, 이런 무미건조한 일을 맡았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여기에서 어떤 발전 가능성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대부분의 일을 소홀히 처리했다. 이후 그는 1년 동안 필리핀으로 파견됐다가 다시 미국 엔지니어학교로 발령받아 연구를 하게 됐다. 그는 연구가 지루하고 싫었다. 오히려 백악관의 화려한 사교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맥아더는 자신의 커리어와 사명을 완전히 잊고 사교의 즐거움
선교 미디어 CGN은 지난 8월 29일 저녁 경기도 여주시 소망교도소 대강당에서 다큐영화 ‘무명 無名’ 상영회를 열었다. CGN 20주년 특집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왔으나 이름 없이 사라진 두 일본인 선교사의 삶을 조명했다. 이날 행사는 소망교도소 수용자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깊은 울림을 함께했다. 소망교도소는 한국교회가 연합해 2010년 세운 대한민국 최초의 비영리 민영교도소로, 수용자들의 진정한 회복을 돕는 교화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상영회를 지켜본 수용자들은 “조선인이냐 일본인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모두가 형제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 “빛도 없이 희생한 선교사들의 헌신을 알게 돼 놀랍고, 우리도 그 사랑을 갚으며 살아가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영식 소장(소망교도소)은 “상업 영화에 쏠린 시대에 이렇게 귀한 기독 영화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외부와 단절된 수용자들에게 이 영화는 터널 속 한 줄기 빛처럼 소망을 전하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CGN은 연말까지 ‘찾아가는 상영회’를 비롯해 농어촌 미자립교회, 해외 선교지, 한인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무명(無名)의 복
2025년에 들어선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한 해의 수확을 거두며 겨울을 준비하는 이 시기, 한국교회도 지금까지의 사역을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공동으로 펴낸 ‘한국교회 트렌드 2026’은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교회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결과물이자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담임목사, 성도, 일반 국민, 여성교역자, 이주민 선교 단체 등 5000여 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해 교회의 실태를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심플처치’ ‘AI 목회 코파일럿’ ‘강소교회’ ‘청빙’ ‘호모 스피리추얼리스’ ‘무속에 빠진 신앙’ ‘서로 돌봄 공동체’ ‘여성 교역자’ ‘헌금 패러다임 쉬프트’ ‘이주민 선교’ 등 10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 단어들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시대 속에서 교회가 본질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를 묻는 물음표다. 코로나 이후 교회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심플처치’는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행사와 프로그램이 줄었지만 오히려 목회철학과 비전을 명확히 한 교회들이 성장을 경험했다는 결과는 교회의 본질이 외형이 아니라 방향성에
3번의 부르심 ┃조인상 지음┃104쪽┃9000원┃좋은땅 금융권에서 성공을 좇던 삶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목회의 길을 걸어온 여정을 담은 조인상 목사의 간증집 ‘3번의 부르심’이 출간됐다. 책은 구원·제자·사명으로 이어지는 ‘세 번의 부르심’을 축으로, 교회 개척의 기쁨과 눈물, 실패와 회복을 통해 신앙의 본질과 삶의 목적을 다시 묻는다. 저자는 “많은 사람을 모으는 일보다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오늘의 독자들에게 ‘순종의 결단’을 촉구한다. 저자 조인상 목사는 쌍용화재와 창업투자·IT 기업을 거쳐 목회로 부르심을 받았고, 현재 우정교회 담임으로 섬기고 있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목회대학원 졸업 등 이력을 공개하며 사역의 길을 증언한다. 복음으로 다시 읽는 요한계시록 ┃정윤석 지음┃344쪽┃17000원 ┃기독교포털뉴스 요한계시록을 공포의 책이 아닌 ‘복음’의 시선으로 풀어낸 해설서 ‘복음으로 다시 읽는 요한계시록’이 출간됐다. 책은 “그리스도의 피로 죄에서 해방된 성도가 결국 승리한다”는 복음의 핵심을 축으로 계시록을 강해하고, 신천지 등 이단 해석을 분별하도록 구성했다. 총 23편의 핵심 강해로, 교회 현장에서 안전하고 균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청빙, 한국교회를 좌우한다’란 주제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목회자와 성도 모두 바람직한 청빙 방식으로 ‘추천제’(각각 60%, 58%)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공개모집’은 목회자 27%, 성도 3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담임목사 500명과 교회 출석 성도 1000명을 대상으로 5~6월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향후 10년 내 한국교회 담임목사 3분의 2가 교체될 전망”이라며 “청빙 방식의 변화가 교회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담임목사 후보 평가 기준으로는 ‘성품·인성·도덕성’(54%)이 가장 높았으며, ‘목회 철학과 비전’(36%), ‘소통 능력’(31%)이 뒤를 이었다. ‘설교 능력’은 2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학력·경력보다 인격과 관계 중심의 리더십을 중시하는 성도들의 의식을 반영한다. 청빙위원회 구성 시점은 ‘은퇴 전 6개월~1년 전’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고, 구성원으로는 ‘장로’(75%)와 ‘안수집사’(53%) 외에도 ‘청년’(38%)과 ‘남녀전도회 대표’(39%)를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성도 76%는 외부 전문가의 참여에도 긍정적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과 한국공항공사가 함께 운영한 ‘런웨이 스쿨(Learnway School) 지역공부방’이 지난 9월 3일 서울과 4일 전남 무안에서 열린 수료식을 끝으로 3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런웨이 스쿨 지역공부방’은 서울 강서·양천구와 전남 목포·무안 등 공항 소음 피해 지역 청소년 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학생 멘토 35명이 중학생 멘티와 1:1로 매칭돼 수학·영어 학습 멘토링, 독서 활동, 공항 견학,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함께하며 학습과 정서 지원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서울과 전남 지역을 합쳐 총 70명이 멘토·멘티로 참여했다. 서울 수료식에는 최창남 회장을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박재희 전략기획본부장, 강서구청 진교훈 구청장이 자리했으며, 전남 수료식에는 기아대책 김태일 대외협력실장, 한국공항공사 이효숙 ESG경영실장, 무안교육지원청 백선욱 교육지원과장이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행사는 활동 영상 상영, 우수 멘토·멘티 시상, 소감 발표와 함께 서로에게 감사편지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이번 과정을 통해 자신감과 성장을 경험했다. 한 청소년은 “공부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고, 한 대학생 멘토는 “멘토링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는 지난 10월 23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73회기 4차 정기 실행위원회를 열고, 차기 총무 후보 추천과 함께 2026년(74회기) 사업·예산·일정을 보고하고 심의했다. 총무 인선은 사전 공고와 접수, 정견발표와 질의응답을 거쳐 인선위원회가 결의를 확정하고 실행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하는 수순을 밟았다. 실행위는 인선위원회 보고를 토대로 총무 후보 추천 안건을 처리했으며, 인선 과정에는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가 지정 대표를 통해 참관·질의에 참여해 의견을 반영했다는 경과가 공유됐다. 아울러 일부 위원은 교단 순환 관례를 중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다른 위원들은 시대적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중심 선출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다양한 견해가 오갔다. 무기명으로 진행한 투표는 박승렬 목사가 총 58명 중 찬성 45표, 반대 13표로 총무 후보로 선임됐다. 범영수 부장
수원지방회(회장 권오근 목사)가 지난 10월 13일 경북 김천 소망나눔공동체(정주환 목사)에서 10월 월례회의를 가졌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리고 장거리 이동의 수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3개 교회 대의원들이 참석해 교제와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월례회 전 예배는 황영규 목사(작은보금자리)가 “믿음의 눈”(삼상 17:41~49)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예배 후, 소망나눔공동체에서 정성껏 준비한 바비큐 파티가 열려 풍성한 식탁 교제를 나누고 지방회 회원 가족 간의 친목을 위한 게임과 장기자랑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웃음이 그치지 않는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특별히 정주환 목사는 김천의 대표 특산물인 샤인머스켓을 참석한 모든 교회에 선물로 증정했다. 소망나눔공동체는 비영리법인인 ‘HOP(Hope Outreach Project)’를 설립해, 이 땅의 시설 아동들과 보호 종료 청년들을 위한 치유 사역에 힘쓰고 있다. 공동체는 이들이 건전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자 다음 세대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공보부장 강태우 목사
한 톨의 생각, 겨자씨처럼 ┃김기현 지음┃120쪽┃9800원┃아드벤트 김기현 교수가 국민일보에 연재해 온 ‘겨자씨’ 칼럼 52편을 묶어낸 ‘한 톨의 생각, 겨자씨처럼’이 출간됐다. 일상에서 마주한 작은 순간들을 통해 신앙의 깊이를 성찰하는 글들은 짧지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책은 약 120쪽 분량으로, 삶의 여백 속에서 건져 올린 사유들을 담백하게 담았다. 저자는 서문에서 “잠깐의 흔들림, 되돌아봄, 멈춤, 그리고 다시 일어서기… 그것은 쌀 한 톨의 양식이었고, 장차 얼마나 자랄지 가늠할 수 없는 겨자씨 한 알이었다”고 고백한다. 작은 글이지만 그 속에 담긴 신앙의 씨앗이 독자들의 삶 속에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묻어난다. 김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아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기독교철학과 현상학을 전공했다. 현재 로고스교회 담임목사로 목회와 강의를 병행하며, 여러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신간은 그가 꾸준히 써온 짧은 묵상의 글들을 집약해 보여주며,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이끈다. 출판사는 이 책이 “짧은 글 속에 담긴 신앙의 여운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하루를 살아낼 힘이 되어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