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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1)

장희국 목사의 복음 이야기-21

장희국 목사
문화교회

진리의 가장 큰 힘 또는 생명력은 어느 시대 어느 상황에서도 변함이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진리는 화장할 줄도 모르고 조미료도 모르지만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습니다. 언제부터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못 믿을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좀 더 쉬운 말로 예를 든다면 가장 거짓말쟁이는 정치인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정치인들의 정책 시행과 룰을 적용함에 있어서 일관성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믿을 수 없으니까 사재기를 하고, 믿을 수 없으니까 투기를 하고, 믿을 수 없으니까 도피를 합니다.


용케도 투기꾼들을 잡아들이는데도 큰손은 계속 생기고 투기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하기야 법(法)이란 물 위에 떠다니는 돛단배(삼수변에 갈거)라면 생리적으로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끄는 대로, 미는 대로 가는 것이라면 할 말이 없습니다. 선진국일수록 도시계획이 잘 돼 있고,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두텁습니다. 그러나 후진국일수록 정책의 편파적용으로 도로가 구부러지고 정치를 불신합니다.


병균의 서식은 부패물질에 있습니다. 악덕 투기나 큰손의 서식은 어떤 맥락에서 파생해 오는 것일까요?
어디 그뿐입니까? 대학 입학 시험관도 믿고 악기점 주인도 믿을 수 있는 사회가 아쉽지만 어차피 이런 것들은 남의 일이라고 접어둔다 치더라도 우리의 교회는 어떻습니까?


목사를 어떻게 믿어? 장로를 어떻게 믿어? 교회 다니는 사람이 더 나빠 하는 소리를 듣는가? 교회는 성경의 해석과 정책의 시행에 있어서 일관성이 있는가? 염려가 됩니다. 그렇다면 일관성이란 무엇인가? 위에서 아래까지, 즉 처음과 나중이 동일해야 합니다(요1:17). 대중 앞에서는 거룩한 성지가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는 도중에 강도 만난 자의 자리에서는 다시 말해서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자신을 기만하고 있지 않은가?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젊은 남자 집사님의 장례식 주례를 하게 됐습니다. 대개의 장례행위는 유가족의 의사가 거의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예외는 아니어서 미망인 집사는 남편과의 합장을 위해 묘를 깊이 파도록 장의사 측에 부탁해 달라고 울며불며 목사님께 요구를 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지혜로운 일이 못 된다고 정중하게 달랬습니다.


20대 미망인이 미국 같은 사회에서 평생 혼자 산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젊은 미망인은 하관식에까지 쫓아와서 땅을 치면서 합장을 요구했으나 장례식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결론적으로 미망인은 만 2년이 채 안 되던 해 봄에 재혼을 하고 교회도 옮겼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마음은 환경의 여하에 따라 잘 변합니다. 예수님은 자기의 사람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수많은 난관을 무릎쓰고… 하지만, 에베소서 교회는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현대교회는 세상에 너무 많이 아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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