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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중의 기적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한명국 목사
예사랑교회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다에서 베드로의 배를 빌려 가르치시고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5:4)고 해 그들이 나가 두 배 가득하게 고기를 잡았고, 또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요21:6)고 했을 때 순종했더니 153마리를 잡았다.


수가 성 우물가의 여인이 5명의 전 남편이 있었던 것과 현재 남편도 제 남편이 아닌 것을 예수님께서 아시고(요4:17~18) 지적해 그녀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보는 눈을 뜨게 하시어 구원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십자가에서 죽어 3일 만에 다시 살 것을 여러 번 예언하셨다.


사도행전에서 성령 충만한 베드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교회에서 약속한 헌금을 빼돌린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베드로는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행5:3),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행5:9)고 책망했다.


바울이 제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가이사랴의 빌립 전도자 집에 유할 때 네 딸도 유언자로 있었는데 아가보 선지자가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결박될 것을 허리띠로 예언했다(행21:8~12). 바울이 배 타고 로마로 가는데 행선에 하물과 배 및 생명에도 타격이 있을 것(행27:10)과 그 후에는 주의 사자의 말을 전하면서 모든 사람의 생명은 안전할 것을 예언한(행27:23~25) 대로 이루어졌다.


구약성경에는 말 못하는 나귀의 입을 열어 발람 선지자를 꾸짖어 거짓 선지자 발락을 따르지 않고 올바르게 예언하게 하신 일이 나온다(민22장). 엘리야는 아합 왕과 왕후 이세벨의 우상숭배 때문에 3년 반 동안 비가 안 올 것과 그들이 죽을 것을 예언했다.


요셉의 꿈과 다니엘의 꿈 해몽, 예레미야의 70년 바벨론 포로 예언 등을 위시해 많은 선지자들의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인본에 진주한 미군에 항거하다 쫓기자 산속 동굴에서 수십 일간 금식하던 천도욱랑에게 주님은 나타나셔서 복음을 전할 것을 명하셨고 그는 내려와서 1960년 그의 간증을 쓸 때까지 73교회를 개척했다고 했다. 그의 전기 가운데 이런 글이 있다.


일본의 유명한 신유 은사가 엘루찡 솔로몬(Solomon)이라는 사람에게 많은 병자들이 찾아와 기도해 줬다. 그런데 한 어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고쳐달라고 했다. 그 한 손에 손과 손가락이 나면서부터 없었다. 엘루찡은 소녀에게 물었다. “나는 고칠 수 없다. 그러나 예수님 앞에 왔다면 어떻게 할까?” 소녀는 “예, 예수님은 저의 손을 고칠 수 있다고 믿어요!” 엘루찡은 “그래, 네 믿음대로 되거라!”하고 기도해 줬다.


처음에는 팔 끝에서 손가락 같은 것이 뾰족 나오더니 그것이 엄지 손가락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손바닥이 됐다. 그리고 손바닥에서 다섯 개의 손가락이 뾰족하게 나오더니 2년 후에는 완전한 손으로 고쳐졌다는 것이다.


미국 LA ‘VA할링튼 206 병동’이라는 유명한 최악의 정신병동이 있다. 거기서 퇴원해 나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 병원에서 새로운 치료방법을 시도해 봤다. 환자들에게 성령의 능력을 믿게 하고, 환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환자들의 죄를 지적해 깨닫게 하니 200여 명의 환자들이 울며 회개하고 극적으로 치료를 받아 2년 안에 퇴원하게 됐다. 이것은 성령의 기적이요, 과히 혁명적인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모든 정신병 환자들의 77%가 병이기보다는 죄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로이 발견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6.25 전쟁 때 참전했던 미국 병사가 있었다. 불행히도 전쟁 중에 폭탄을 맞아서 목 아래는 마비되어 쓰지 못하게 됐다. 하루 종일 꼼짝 못하고 누워 다른 간호사나 사람들의 도움이 없으면 대소변도 처리할 수 없는 상태로 누워 있는 산 송장이었다. 그의 아내는 보험회사 외판원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리고 밤에는 병원에서 자면서 남편을 간호했다. 이렇게 3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의 손을 잡고 흐느끼며 말했다. “여보 미안해요. 이제 더 이상 이렇게 살아갈 수가 없어요. 당신은 국가 연금으로 이렇게 병원에서 살아가세요. 저는 저의 인생을 살아가야겠어요”라고 말하고, 울면서 이혼을 요청하는 아내를 향해 식물인간인 남편도 함께 눈물을 흘릴 따름이었다.


“알았소. 이혼합의서를 만들어 줄 테니 오늘 하루만 더 참아주구려” 그날 밤 병사는 하나님께 울며 간구했다. “하나님, 저를 도와주옵소서. 저를 성령의 능력으로 고쳐주옵소서!”라고 간구하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그날 밤 성령의 능력으로 병사는 감각을 회복했으며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 성령의 역사는 오늘도 여러분과 나와 함께한다. 성문 앞에 앉은뱅이나 이 미군병사같이 무기력한 우리라면, 성령의 능력으로 고쳐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예수님께서는 첫 설교에서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4:18, 19)고 선언하셨다.


또한 제자들과의 고별 설교에서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요14:16, 17상)고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고, 부활 후에 나타나사 제자들에게 저희를 향하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요20:22)고 하셨으며, 승천하시기 전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는 말씀을 주셨다.


이와 같은 말씀을 받들어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문도가 전혀 기도에 힘쓴 결과(행1:14), 드디어 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하셔서 저들이 변화되고 능력을 받아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지상과업을 수행했던 것이다. 사도행전과 기독교 교회사와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성령의 기적과 역사는 변함이 없고, 말세지말세를 당한 우리에게도 성령을 받아야 하는 목적은 먼저 우리 자신의 구원과 온 세상에 생명의 복음을 전하기 위함인 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인생을 재건축하기에 늦은 법은 없다”, “퇴직도 없다”고 나는 선언해 왔다. “인생엔 은퇴가 없고 신앙의 세계에 퇴직은 없는 법이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에게도 퇴직은 없었다.
모세, 여호수아, 다윗, 엘리야, 엘리사, 이사야, 예레미야 그리고 예수님, 베드로, 바울, 사도 요한 등 이들 모두는 죽기까지 충성했을 뿐이다(계2:10), 이들이 은퇴를 했던가!


아브라함은 75세에 피소되어 100세에 이삭을 낳고 1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모세는 80세에 소명을 받고 120세 느보산에서 들리움을 받을 때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40년간 인도했고, 여호수아는 70세에 모세를 이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110세에 죽을 때까지 토지를 분배했으며,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을 그의 나이 96세경에 밧모 섬 유배 중에 기록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늦게나마 주님의 나라를 위해 대기만성으로 일어섰는지 성경과 역사가 우리에게 말해주므로 퇴직자가 늘어나는 노년층에게 도전과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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