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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사람’ ‘가정’ ‘교회’ 살린다

THE아름다운교회 송정선 목사 17년째 아산사모기도회 인도

 

하나님을 향한 기도는 위기에 처한 민족을 지켜주시고 3년 6개월 동안 가뭄으로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던 땅에 단비를 허락하셨으며, 성령의 강한 역사로 전 세계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며 교회가 세워지는 놀라운 역사를 보여줬다.


그만큼 기도는 우리 신앙인에게 하늘의 만나와 같은 귀한 양식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기도의 힘을 맛보고 17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모이며 간구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THE아름다운교회 송정선 목사가 인도하는 아산 사모기도회이다.


함께 모여 기도하고 나누는 사모기도회
기도회 모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송정선 목사가 기도하며 얻은 마음의 감동을 통해서였다. 송 목사는 “매일 주 앞에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와중에 입으로만 기도하지 말고 함께 모여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하라는 강력한 성령의 메시지를 듣게 됐다”면서 “무의미하게 반복했던 기도의 시간보다 함께 보여 기도할 수 있는 모임이면 어떨까 생각하며 30대 시절 인천의 사모세미나를 통해 도전받고 회복됐던 기억을 떠올리며 제가 있는 아산에 사모들을 중심으로 기도회를 가지게 됐다”고 모임의 시작을 밝혔다.


특별히 기도회 모임의 대상을 목회자 사모로 정했다. 송 목사는 자신도 목회자 사모로 자신의 경험과 함께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모의 모습, 교회에서의 포지션, 가정의 문제, 자녀 양육, 경제적인 문제 등 일반 성도와 다를 바 없는, 오히려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는 이들의 작은 쉼터를 생각했다.


매월 100여 명의 사모들이 원근각처에서 아침부터 모이기 시작했다. 경배와 찬양으로 뜨겁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기도훈련, 리더십훈련, 성경공부, 성경프로그램, 예배자학교, 라운드테이블 사역, 통성기도 사역 등을 전개했다. 


송정선 목사가 추구하는 것은 바로 사모도 사명자이자 주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사모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었다.


송 목사는 “목회자의 아내도 사명을 받지 않고 이 일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지만 의외로 많은 사모들이 이러한 사명의 길의 준비하지 못하고 목회자 사모의 길을 가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 사모기도회는 기도도 중요하지만 공부도 하고 성경도 통독하고 교회에서 목회자를 돕고 교회의 부족한 사역들을 협력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모기도회 통해 회복의 역사, 치유의 역사
시작은 아산지역 사모들이 참여했지만 차즘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동료 사모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도회에 참석하는 이들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됐다. 


매월 100여 명의 사모들은 하루 동안 오전에는 말씀훈련을 오후에는 집중적인 기도훈련과 영성훈련을 함께 한다. 그리고 여기에 참석한 사모들은 개교회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1년에 한 번씩 2박 3일 동안 사모세미나에 참석했던 사모들을 대상으로 집중 훈련 사역을 전개했다.


대부분의 사모들은 교회 부흥의 사모함과 목회자인 남편을 위해 기도하는 일들이 많았지만 상당수 자신이 교회에서 차마 말하지 못한 삶의 기도 제목으로 사모기도회에서 쏟아 놓으며 무장해제를 경험했다.


송정선 목사는 “사모도 여자이며 아내이고 엄마라는 사실이기에 일반 성도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똑같이 겪고 있다”면서 “모두가 가정의 문제, 자녀의 문제, 남편의 문제 등 말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며 기도의 끈을 놓았던 이들이 사모기도회를 통해 회복되고 끊임없이 간구함으로 기도의 응답을 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이를 통해 같은 아픔과 상처, 고민 속에 있는 사모들이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주며 영적인 회복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사모는 교회의 공적 책임을 지는 자리
목회자 사모는 한 개인의 가정만을 책임지는 자리가 아닌 교회라는 주님의 허락하신 사역의 장소에 공적으로 책임을 지는 자리이다. 


목회자 부부의 문제가 교회에도 영향을 끼치고 성도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송정선 목사도 2017년 남편의 말기암 판정을 받으며 1년 동안 남편의 치료에 전념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결국 27년의 목회 사역을 내려놓고 다시 교회를 개척하며 모든 것을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할 때, 송 목사 자신도 사모기도회를 통해 도전받고 은혜받는 역사를 체험했다. 


송 목사는 “남편 목사님이 이렇게 기적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의학적인 치료와 도움보다 사모기도회를 통해 함께 중보해준 사모들의 기도와 저 스스로 이를 통해 영적으로 깨어나며 하나님만 붙들고 간 것”이었다며 “이제는 오직 한 길로 기도의 줄은 놓지 않고 끊임없이 나의 동역자들과 함께 기도하며 시대를 품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모를 세우는 일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적잖은 사모들에게 신학공부를 권유하고 신학교를 추천하며 사모이자 목회 동역자의 길을 권유한 송정선 목사도 사모들의 영적인 성장에 이 사역에 보람을 느끼며 감사함으로 섬기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온라인과 SNS(밴드,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교육과 훈련, 기도회를 진행한 사모기도회는 지난 2월부터 매월 더아름다운교회에 모여 기도 모임을 이어오고 있으며 오는 9월 26~28일 2박 3일간 박호종 목사(더크로스처치)와 모영국 목사(더아름다운), 강신정 목사(논산한빛), 송정선 목사가 강사로 나서 제17회 전국 초교파 사모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사모가 행복해야 교회가 행복하고 교회의 새로운 활력소가 생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사모기도회는 말씀으로 훈련받으며 기도로 부르짖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아산=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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