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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디모데전서 4장 5절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약속의 묵상-3
최천식 목사
약속의학교 대표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올 시즌 소속팀과 자신에게 찾아온 놀라운 결과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 선수가 한국인으로서 EPL의 득점왕에 오른 것은 참으로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는 참으로 오래간만에 마음을 시원케 하는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손흥민 선수가 전세계가 인정하는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아버지 손옹정 감독의 헌신적인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손흥민의 아버지이자 스승 손웅정 감독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수오서재)’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손흥민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었던 비밀스러운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다. 손 감독은 “나는 나의 축구 이야기가 부끄럽다. 축구를 모르면서 축구를 했다. 나는 ‘마발이’ 삼류 선수였다. 공도 다룰 줄 모르면서 공을 찼다”고 자신의 현역 시절에 박한 평가내렸다. 빠른 발 덕분에 버텼지만 기본기와 기술이 부족했고, 독기 품고 악바리 같이 몰아 붙였지만 축구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천둥벌거숭이였다고 했다. 그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8세 이른 나이에 은퇴했다.


손 감독은 은퇴 후 막노동, 헬스 트레이너,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 시설 관리 일 등 ‘투잡’과 ‘쓰리잡’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궁핍한 살림 속에서 운동과 독서만큼은 단 하루도 빼먹지 않았고, 막노동을 나가는 날에도 운동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새벽 3시반에라도 일어나 개인 운동을 했다. 초등학교 3학년이던 둘째아들 손흥민이 축구를 가르쳐달라고 진지하게 청했다. 쉬운 길이 아니며 보통 각오로는 할 수 없다는 이야기로 재차 묻고 확인했지만 어린 아들은 축구 앞에서 물러날 기미가 없었다. 그때부터 아버지와 아들의 기본기 훈련이 시작됐다.


손 감독은 ‘나처럼 하면 안 된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만큼은 나와 정반대의 시스템으로 지도하겠다’고 다짐했다. 훈련은 혹독했으나 철저하고 꼼꼼하게 훈련 프로그램을 완성해나갔다. 손 감독에게 ‘기본기’는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단 하나의 진리였다.


손 감독은 책 속에서 “축구선수로 힘들게 고생한 아버지로서 아들이 축구를 한다고 했을 때 말리고 싶지 않았냐고요? 아니요. 본인이 선택한 길, 본인이 행복하면 됐지요. 축구선수로 재능이 보여 아이를 그 길로 가게 했느냐고요? 아니요. 축구가 좋다니 할 수 있도록 도왔을 뿐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축구를 원하니까. 힘들다 해도 매 순간 재미있게, 그렇게 사는 게 진짜 인생이니까요”라고 말한다. 아버지의 지도 덕분에 손흥민 선수는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행복한 미소를 짓는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손 감독은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라고 말한다. 손 감독은 기술을 가르치는 데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수로,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고 믿는다. 손 감독은 “삶은 멀리 봐라. 그리고 욕심을 내려 놓아라”라며 농부의 입장에서 손흥민에게 항상 이야기한다.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라고 말하는 손흥민은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미처 몰랐던 아버지의 지난 세월을 알 수 있었고, 아버지가 늘 강조하신 생각들을 다시 마음속에 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대한 선수에게는 탄탄한 기본기가 바탕이 돼야 한다. 그 탄탄한 기본기를 아버지는 아들에게 전수해 줬던 것이다. 신앙인에게도 기본기가 중요하다. 말씀과 기도가 신앙인의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하루의 삶이 말씀과 기도의 기본에 충실한 하루가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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