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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통해 본 기후 위기와 교회의 역할

한국교회 탄소중립 캠페인-3
강성열 교수
호남신대 구약학

예전에 없던 무더위와 폭염에 지구 공동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는 엘니뇨 현상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가 기후재앙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그러한 기후재앙이 출애굽 당시에도 있었다는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출애굽기 1장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이집트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신다. 그 재앙은 생태학적인 재앙들이요, 기후재앙이었다.


실제로 재앙의 희생물이 되는 자연계의 질서는 한결같이 자신의 정상적인 궤도로부터 이탈한다. 


생명 부양의 가장 기초적 재료인 물이 피로 변해 모든 물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며 사람들은 강물을 마시지 못하게 된다. 개구리들이 이집트 전역을 뒤덮고, 개구리의 사체로부터 생겨난 악취가 자연계의 질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이나 파리, 메뚜기 등이 이집트 전역에 몰려와서 땅과 그 안에 있는 사람과 짐승 및 초목 모두를 파멸 상태에 빠뜨리며, 악질과 독종 등의 무서운 질병과 우박 등이 사람과 짐승 모두에게 밀어닥쳐 많은 생명을 해친다.


이렇듯 이집트 파라오의 반창조적인 생명 파괴 행위에 대한 심판으로서의 열 가지 재앙은 한결같이 모든 피조물, 곧 물, 땅, 각종 동식물, 공기 등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은 더는 물이 아니며 빛과 어둠은 더는 분리되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곤충들과 양서류들이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지며, 모든 짐승과 사람의 건강한 몸에 무서운 병원균들이 생겨나고 죽음의 어두운 그림자가 그들 위에 덮인다. 그리고 기상이변으로 인해 생겨난 우박은 모든 식물을 치고 모든 나무를 꺾으며, 메뚜기 떼는 우박을 피해 남은 모든 것들을 파괴함으로써 나무나 밭의 채소나 푸른 것이 하나도 남지 않을 정도가 된다.


참으로 그 재앙들은 그 시기나 범위, 강도 등에 있어서 자연계의 기본 질서를 훨씬 넘어서는바, 이는 지금 지구 공동체가 겪고 있는 기후 위기 상황을 훨씬 넘어설 미래의 기후재앙을 예견케 한다. 


상황이 이러한 까닭에, 오늘의 한국교회는 기후 위기가 기후재앙으로 발전해 지구 공동체를 파멸에 빠뜨리는 대재앙으로 그 흉측한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지금 우리에게 닥친 지구 온난화의 현실적인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구 온도가 더는 1.5°C를 넘어서지 못하게 하는 탄소 중립적인 삶의 실천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인간의 잘못된 행동이 자연계의 질서를 혼란에 빠뜨림으로써 행위 주체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종의 ‘부메랑’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점에서 우리는 피조물 전체가 사람들이 구속받을 날을 고통 중에 기다리고 있다는 사도 바울의 말씀(로마서 8:19~22)을 늘 마음에 새겨두고서,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사랑으로 보살피고 돌보는 일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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