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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이단 규정 표준안 마련한다

9개 교단 이대위 주요 사안별로 논의

 

성경을 왜곡,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이단에 대해 한국교회가 이단 규정 표준 기준안을 마련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교단을 비롯한 한국교회 9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 성희찬 목사, 사무총장 유영권 목사, 협의회)는 지난 4월 11일 서울 서초구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에서 모여 각 교단별 이단 규정에 대해 공동으로 기준이 되는 표준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모임에는 우리교단 이대위원장 진일교 목사를 비롯해, 성희찬 목사(예장고신), 유영권 목사(예장합신), 김상신 목사(예장합동), 한익상, 목사(예성) 황진석 목사(백석대신) 등 주요 교단 이대위원장이 함께 했다.


참석자는 한국교회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정통교회의 신학과 교리를 위협하는 이단 문제에 공동으로 규정할 수 있는 표준안을 마련하기로 내용을 공유했으며 구원론과 인간론, 기독론, 성경론, 종말론을 중심으로 각론을 정리해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후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는 기존 회칙에 이단 해제시 각 교단의 규칙에 따라 행하되, 해제에 있어 한 교단에서만 규정할 경우 해당 교단에서 결정하고 다른 교단에서도 규정한 경우, 한국교회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해당 교단들 간에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각 교단이 규정한 이단 현황에 대한 보고와 공동으로 이단 규정을 해야 하는 후보 대상을 나눠 정리하고 이에 대해 차기 모임을 거치기로 했다.


한편 협의회는 예장합신 총회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한 인터콥(국제전문인선교회)에 대한 성명서와 중국에서 유입되고 있는 파룬궁과 전능신교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인터콥이 신학적, 신앙적인 문제를 세상 법정에 가져간 행위는 바르지 않으며 소송을 통해 교회와 성도를 보호해야 하는 교단의 사명을 제약하는 심각한 시도를 행했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소송의 결과, 1심과 2심이 각각 각하와 기각으로 결정난 것에 환영하며 인터콥이 이번 판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분야로 한국사회와 교회를 혼란시키고 있는 파룬궁과 신문광고를 통해 포교하고 있는 전능신교에 대해서도 “심신수련법이라는 이유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고 있지만 예수님을 마(魔)에 비유하고, 파룬궁을 반대하면 지옥에 간다고 하는 분명한 이단이며 전능신교는 지역에 둥지를 정하고 집단생활을 전개하면서 포교를 일삼고 막대한 자본으로 대대적 홍보를 하며 사회적으로 교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교회마다 파룬궁과 전능신교에 대해 충분히 교육시키고 이들이 활동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교단 이대위원장 진일교 목사는 “이번 모임을 통해 우리교단이 이단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으로 가지고 이단문제를 논의하고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깨닫게 됐다”며 “특히 교단 소속 교회나 목회자가 이단 시비가 있을 때마다 교단 차원에서 선제적 논의가 무엇보다 필요할 때”라고 전했다. 


또한 진 위원장은 “앞으로 특정 목회자나 교회를 마녀 사냥식으로 왜곡된 해석을 하기 보다 신학적으로 목회적인 문제로 접근해 원인을 밝혀내 교단 내 뿐만 아니라 타교단에서도 이에 대한 논쟁을 교단 차원에서 논의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이대위 내에서 보다 활발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송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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