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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운동본부, 도너패밀리 200가정에 카네이션 전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박진탁 이사장)는 지난 5월 8일,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200가정에 감사의 뜻을 담은 카네이션과 건강식품 등이 담긴 어버이날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에는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은 카네이션과 장기이식인의 감사 편지 책자 및 건강식품 등이 담겼다. 해당 선물 상자는 해피빈 기부자와 LG디스플레이, 광동제약의 후원을 통해 마련됐다.


낯을 많이 가리는 홍라율 양(여, 4세)이 용기를 내 양이순 씨(여, 78세)의 귓가에 준비해 온 말을 건네자 양 씨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산 사상역 인근에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인 한필수(남, 84세), 양이순 부부와 심장이식인 김지은 씨와(여, 35세) 그의 딸 홍라율 양이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김 씨와 홍 양은 미리 준비한 빨간 카네이션을 한 씨 부부의 가슴 한편에 달아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심장병으로 10년 넘게 혹독한 투병을 이어온 김 씨는 지난 2017년 뇌사자로부터 심장을 이식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심장 이식인으로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출산에 성공하며 딸 라율 양을 얻었다. 그리고 오는 5월 말, 국내에서 최초로 둘째 출산을 앞둔 심장 이식인이 됐다. 이식 후 평생 복용해야 하는 면역억제제 중 일부가 소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임신 기간 중에는 위험을 감수하고 복용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심장 이식인의 출산은 매우 어렵다. 그는 “기증인 덕분에 저 뿐 아니라 라율이와 둘째 튼튼이까지 세 명의 심장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라며 “두 번째 삶을 주신 기증인과 그 가족들을 항상 기억하며 기적처럼 찾아온 두 아이를 열심히 잘 키우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쉽지 않은 출산을 다시 한번 앞두고 있는 김 씨의 두 손을 꼭 잡고 순산을 기원한 한필수, 양이순 씨는 2009년 하늘로 떠난 딸 고 한미영 씨(기증 당시 37세)를 떠올렸다.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으로 5명을 살린 딸을 대신해 손녀를 양육한 지도 벌써 15년이 흘렀다는 양 씨는 “미영이가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날 당시 라율이 또래였던 손녀가 이제 대학생이 됐다”라며 “자식을 앞세우고 괴롭고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딸의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들도 지은 씨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위로가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31조(비밀의유지)에 의해 직접적으로 장기를 주고받은 이들이 서로의 정보를 알 수 없다. 이에 그동안 만날 수 없는 이식인을 그리며 건강하기만을 간절히 기도해 온 한 씨 부부에게 이날 만남은 특별했다. 비록 딸의 심장을 직접적으로 이식받은 이는 아니지만, 김 씨를 본 후 딸의 장기를 이식받은 이들도 건강하게 지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한 씨는 김 씨가 달아준 카네이션을 한참 어루만지다 “마치 딸이 달아준 것처럼 고맙고, 애틋하다”라며 “김 씨가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늘 기도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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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