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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에서 만난 하나님

교정목회이야기-6
최만준 목사
천안서머나교회

교도관 시절의 이야기다. 
갑자기 한 수용자로부터 면담 요청이 들어왔다. 정식으로 만나겠다는 의사 표시이며 그래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겠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나를 꼭 만나달라는 무언의 행동이었다. 대부분 수용자는 무슨 문제가 있어서 면담을 요청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화 중에 마시게 될 커피 한 잔이 그리워서 만나자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커피 한 잔의 위력은 대단하다. 그 어떤 상담자보다 문제해결의 능력이 탁월한 것을 매번 느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커피 한 잔 마신 후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 기쁜 모습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날 이 수용자는 방을 옮겨달라는 것이었다. 도무지 여러 사람들과 함께 생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방을 옮겨주지 않을 경우엔 사고를 쳐서라도 징벌 사동인 독방으로 가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면담을 요청 한 수용자는 대부분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수용자는 뭔가 느낌이 달랐고 몸까지 허약한 상태라 보안과와 상의한 끝에 본인의 의사대로 독방으로 옮겨줬다.
나는 그 후로 매일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그를 찾아가 기도해 줬고, 성경책도 방에 넣어줬다. 놀라운 것은 일주일 만에 그 성경책을 일독했다는 것이다.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다시 원래의 방으로 보내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수갑을 풀어달라고 하며 벽에 머리를 부딪히고 피를 흘리면서 까지 자신을 알아달라고 객기를 부리던 수용자였다. 


하지만 그는 성경을 통해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이렇게 고백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독방에서 만나게 됐다. 어젯밤은 하루 종일 울면서 회개의 기도가 터져 나왔다. 이제는 그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겠노라”고….
한 생명이 주님을 만나던 그 날을 잊지 못한다.

 
그때의 그 날을 생각하면 하나님은 참으로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캄캄한 독방에 그에게 빛으로 찾아오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우리는 복음의 사역자로 귀하게 쓰임 받는 일꾼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기는 복된 삶을 살아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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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