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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예장합동 정기총회 이모저모

화제의 중심 예장통합 109회 정기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예장통합)는 지난 9월 24일 경남 창원 양곡교회에서 10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예장통합 109회 정기총회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의식 총회장의 거취와 예장통합 헌법위원회가 올린 ‘헌법 정치 제28조 6항(목회지 대물림 방지법) 삭제의 안’ 때문이었다.


한 기독시민단체는 정기총회가 열리는 양곡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단 총회장이 불륜 의혹에 휩싸여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총회장의 자리를 계속 유지하려는 시도는 교회 지도자로서의 기본적인 도덕성과 윤리를 져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하는 동시에 “또 헌법 정치 제28조 제6항(세습금지법)을 삭제하려고는 시도는 교회 윤리적 기준을 무너뜨리고, 공교회의 공동체성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예장통합 총회는 교계언론에 본회의장 출입 제한을 통보하며 기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정기총회 개회예배는 김영걸 부총회장의 사회로 진행했다. 김 목사는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교회와 우리(예장통합) 교단이 희망을 주는 교단이 되도록 만들어가자”고 권면했다.


개회예배가 끝난 후 논란의 주인공 김의식 총회장이 개회선언을 위해 단상에 오르자 총대들의 야유가 쏟아져나왔다. 많은 총대들이 일어나 “내려가”를 외치며 강력하게 항의했고 결국 김의식 총회장을 끌어내리려는 몸싸움까지 일어났다. 


김영걸 부총회장은 법적으로 총회장이 개회를 선포해야 총회가 진행될 수 있다며 총대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김의식 총회장은 “개회 이후 진행되는 모든 절차를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에게 위임하겠다”며 개회 선포 후 자리를 떠났다.


헌법위원회 헌법 개정안 제2편 정치 제28조 제6항 삭제 안건은 부결됐다. 세습금지법으로 불리는 이 법의 삭제 요청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661명이 삭제를 반대했다.


동성애 관련 규칙도 관심을 모았다. 이제 예장통합 총회장·부총회장 후보자는 동성애 등 반대 입장을 서면으로 의무 제출해야 한다. 이와 연계해 목사고시 응시자들도 동성애 반대입장을 서면으로 의무 제출해야 한다.
예장통합은 선거에서 제109회 총회장에 김영걸 목사를 추대했으며, 목사 부총회장은 3명의 후보가 2차 투표까지 가는 경선을 치른 끝에 정훈 목사가 당선됐다. 김영걸 신임총회장은 총회와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에만 집중할 뜻을 밝혔다.

 


예장합동, 목회자 정년 연장 부결-여성 강도권 허락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예장합동) 109회 정기총회는 9월 23일 울산 우정교회에서 시작했다. 이번 예장합동 정기총회에서 주된 이슈로 떠오른 것은 목회자 정년 연장의 건과 여성 사역자 안수 허락의 건이다.


목회자 정년 연장의 건은 김종혁 총회장의 성급한 결정으로 논란을 자아냈다. 총회 넷째날 오전 회무처리에서 정치부는 “목사·장로의 정년 연장을 허락하되 지교회 상황과 노회 형편에 따라 지교회·노회 일임해 시행하기로 한다”란 내용의 보고를 했다. 이에 일부 총대들이 “허락이오”라고 하자 김종혁 총회장이 반대 의견을 듣지 않은 채 통과를 선언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총대들은 반대 의견을 듣는 등 제대로 된 논의를 하지 않고 통과시켰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김 총회장은 총대들의 토론을 들은 후 결정하겠다며 결의를 번복했다.


목회자 정년연장의 건을 반대하는 총대들의 주장은 “사회 정서와 맞지 않은 내용으로 한국교회에 대한 실망감이 극에 달해 있는데 목사의 정년까지 연장하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찬성 측은 “농어촌 및 도시 지역 미자립교회의 현실적 어려움, 정년을 넘긴 목회자들의 교단 탈퇴 등 시대적 상황에 따라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토론이 끝난 후 모바일 전자투표를 실시했고 결과는 반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결국 목회자 정년 연장의 건은 부결됐다. 참고로 현재 예장합동의 정년은 만 70세이다.


여성 강도권 헌의안은 가결됐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예장합동 총회는 헌법 개정 작업에 들어가 빠르면 3년 후 여성 강도사가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예장합동은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하고 부총회장은 장봉생 목사(서대문)가 김동관 목사(수원안디옥)를 누르고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김종혁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서 영상으로 중점 사업(총회 장학재단 설립, 미래교육원을 설립, 복음전래 140주년 기념 전국대회, 총회 헌법과 규칙 및 각 시행령 등의 법제화)을 발표했으나, 이를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는다. 이에 나는 총대 여러분과 중점 사업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면서 총회를 성숙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감 신임 감독회장에 김정석 목사 선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9월 26일 김정석 목사(광림)를 신임 감독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정석 목사는 국내 11개 연회와 미주자치연회 등 총 12개 연회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돼, 오는 10월 30일 정기총회에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4년이다.


김정석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와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애즈베리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이사, 재단법인 CBS 이사회 이사 등의 역할을 통해 기독교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김정석 목사의 부친인 고(故) 김선도 감독회장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1대 감독회장(1994~1996)과 광림교회 5대 담임목사로 시무한 바 있다. 2001년 김선도 감독회장이 은퇴하면서 김정석 목사는 광림교회의 6대 담임목사로 취임해 지금까지 교회를 섬기고 있다. 


기감 관계자는 “김정석 목사의 감독회장 취임은 감리교회와 한국 교회의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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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임시총회서 이욥 목사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
우리교단 114차 임시총회가 지난 11월 25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에서 진행한 가운데 신임 총회장으로 이욥 목사(대전은포)를 선출하고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개회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박보규 목사(청주상록수)의 사회로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총동창회장 조대엽 목사(논산)가 기도하고 총회 농어촌부장 황인전 목사(시흥찬송)가 성경을 봉독한 뒤, 김경화 집사(디딤돌)가 특송하고 71대 총회장을 역임한 유영식 목사(동대구)가 특주한 뒤, 교단 61대 총회장을 역임한 황인술 원로목사(더좋은)가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요 2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황인술 목사는,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해왔지만 결국 헛수고가 될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우리의 힘과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를 뛰어넘을 수 없기에 오히려 그 분의 뜻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라며 “이제는 우리는 자기 부인과 자기 부정으로 주님이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고 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광고하고 교단 32대 총회장을 역임한 박선제 목사(대신)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임시총회는 113차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