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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별되게 산다는 것…

들풀 묵상 (1)

거룩하신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들이 죄와 구별되지 못한 삶을 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시고 세상과는 구별되게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원래 창조의 목적인 하나님의 형상대로 죄와 구별된 삶을 사는 계획이 무너졌습니다.


세사에 본이 되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시려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셨으나, 구별된 삶보다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셨다는 우월감을 가지고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책망을 받는 백성이 됐습니다.


이와 동일하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죄악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형상된 모습으로 구별된 삶을 살아가라고 교회를 세우셨지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구별된 보다는 우월성을 가지고 살아가므로 인해 이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있습니다. 구별되게 산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저에게는 오빠 4명과 언니 1명이 있습니다. 뒤돌아보니 오빠들에게서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모습, 이를 악물고 용서하고 포용하는 모습, 하나님을 경험한 그리스도인이 살아가야 할 바를 배웠습니다. 요즘 언니의 삶을 보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구별된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내 성격은 양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좋으면 좋지만 한 번 눈 밖에 나면 그대로 적대시하고 단절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화를 내지 않고 참고 극단적 행동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몇 년에 한 번씩 꼭 나를 분노케 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난 그때마다 폭발했고 그 사람과 거의 원수가 되다시피 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한 번 분노를 폭발할 때의 파장은 커서 엄청난 손해와 고통 속에서 몸부림쳐야만 하는 시간들이었지만 나에게 반복되어지는 훈련이었습니다.


옆에서 같이 살게된 언니와 지내면서 난 언니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어떻게 형성해가는지를 보게 됐습니다. 나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일들을 언니는 자연스럽게 풀어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주위에서 언니를 화나게 하고 언니에게 잘못 행동하는 사람이 있을 때, 언니는 그 사람과 문제를 풀어가면서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 문제가 풀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교제를 하는 모습이 나에게 새롭게 보였습니다.


구별된다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내 생각과 상관없이 나에게 태클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 용서가 되지 않고 나의 정당성으로 화를 내며 원수를 만들어버리는게 연약한 인간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서 조금은 다른 모습, 내가 한 발자국 물러나서 훤수가 되지 않고 서로 얼킨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 그리하여 그 사람에게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구별되게 살아가는 삶 같습니다.

 

이임마누엘 목사
쉐마교회
회복적정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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