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7 (월)

  • 흐림속초 23.1℃
  • 흐림동두천 25.2℃
  • 흐림파주 24.6℃
  • 흐림대관령 23.3℃
  • 흐림춘천 26.1℃
  • 흐림북강릉 23.9℃
  • 흐림강릉 26.6℃
  • 흐림동해 24.3℃
  • 서울 27.3℃
  • 흐림인천 25.6℃
  • 흐림수원 27.8℃
  • 흐림영월 24.4℃
  • 흐림대전 28.4℃
  • 흐림대구 28.0℃
  • 흐림울산 25.6℃
  • 맑음광주 26.6℃
  • 흐림부산 23.5℃
  • 흐림고창 27.9℃
  • 구름많음제주 29.9℃
  • 흐림성산 23.5℃
  • 박무서귀포 24.8℃
  • 흐림강화 25.8℃
  • 흐림양평 26.1℃
  • 흐림이천 28.2℃
  • 흐림보은 27.2℃
  • 흐림천안 27.8℃
  • 흐림부여 27.8℃
  • 흐림금산 27.3℃
  • 흐림김해시 24.7℃
  • 구름많음강진군 26.1℃
  • 구름많음해남 26.7℃
  • 흐림고흥 25.3℃
  • 흐림봉화 24.4℃
  • 흐림문경 25.0℃
  • 흐림구미 27.4℃
  • 흐림경주시 24.8℃
  • 흐림거창 25.9℃
  • 흐림거제 24.8℃
  • 흐림남해 24.3℃
기상청 제공

문화읽기

Benedictus: 축복있으라

최현숙 교수의 문화 나누기

답답하고 힘든 여름을 지나 어김없이 가을이 왔고 그 가을은 잠시 동안 아주 찬란한 풍경을 선사하고 떠나가고 있다. 비대면의 시대가 체질화되어 가고 그로 인한 많은 변화에 적응하며 사고와 정서도 서서히 변하고 있는 불확실한 시대에도 자연은 여전히 그대로 창조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사람도 변하고 환경도 변하지만 때가 되면 계절이 바뀌고 단풍이 드는가하면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부스러지고 바람결에 사라지는 낙엽을 애달파할 겨를도 없이 늦은 가을비와 함께 겨울은 성큼 우리 곁에 와있다.


빠르게 변화하지만 본질을 잃지 않고 예측이 가능한 자연의 순환을 보며 사람이 얼마나 가벼운 존재인가를 느끼게 된다. 영원히 변치 않으리라는 절절한 사랑의 약속도, 언제나 한결같겠다던 신의의 다짐도 환경과 상황에 따라 언제 그랬냐는 듯 변해버리고 마는 마음의 연약 함이 자연 앞에서 참 부끄러워지는 가을이다. 눈앞에 보이는 지금의 작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비겁해지고 옆의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더많이 가지고 누리고 싶은 욕심에 신념과 의리를 아무 망설임 없이 버려버리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접할 때마다 마음은 더 추워 지고 허전해 찬바람만큼이나 스산해지는 가을이다.


그러나 절망할 필요는 없다. 창조의 섭리와 질서를 지키는 자연 속에서 배우고 느끼고 깨닫고 새롭게 되는 진심이 있는 한 아직 희망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측이 가능한 관계, 아무리 험난한 현실을 지나가면서도 서로를 위해 선순환의 질서와 상식을 지켜주고자 소망하고 그것에 큰 가치를 두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진심을 나누어 가지는 사람들은 서로를 축복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고 서로를 향한 축복의 말과 기도가 쌓이면 그것은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작은 빛으로 발현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클래식 음악사에 빛나는 작품들 중에는 축복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 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바흐는 물론 팔레스트리나, 모차르트, 베토벤을 포함하여 “Benedictus”를 작곡한 음악가들이 많이 있다. 축복만큼 품격 있는 사랑의 표현은 없다는 생각을 한 많은 음악가들이 그들의 독특한 언어로 축복을 갈망하고 노래하며 서로를 위해 축복을 기원한다. 1년의 감사를 담아 드리는 감사절 예배에서도 축복의 찬양이 자주 올려지는 이유도 아마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음악사적으로 큰 업적을 남긴 위대한 작곡가는 아니지만 축복의 성가 중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은 아마도 에반스의 “축복있으라”라는 성가곡일 것이다. 이 찬양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말씀을 가사로 사용하며 진정한 복의 의미를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 노래에서 가장 많이 강조되는 것은 하늘의 상이 크기에 기뻐하 라는 것이다.


기뻐하고 기뻐하라 (기뻐 기뻐하라)

기뻐하고 기뻐하라 (기뻐하라)

하늘의 상이 크도다

복 있으라 복 있으라 기뻐하라

하늘의 상이 크도다


이 찬양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믿음으로 인해 고난을 받을 것이고 힘들고 어려울 수 있으나 그럴 때마다 하늘의 상을 바라보며 기뻐하라는 것이고 이것이 축복임을 강조한다. 조금 속상하면 어떠랴? 사람에게 조금 상처받은들 또 무슨 대수인가?
주변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의 존재의 미미함에 답답해지더라도 위축될 필요도 없다. 그 분이 주실 상을 바라보고 그분만이 주실 수 있는 복을 누리고 살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축복 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거기에 “축 복있으라”는 아름다운 성가곡을 나누며 서로를 축복할 수 있는 벗, 한, 두사람 정도만 곁에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할 수 있는 가을이 깊어 간다.


최현숙 교수 / 한국침신대 융합응용실악과

Today's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배너

총회·기관

더보기
미주한인 41차 총회 미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총회장 김경도 목사, 미주총회)는 지난 6월 13~15일 미국 LA 남가주새누리교회에서 1000여 명의 가까운 대의원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4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미주총회는 집회(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 밴스 피트만 센드 네트워크 총재, 제프 로그 게이트웨이신학교 총장)와 선택강의 세미나, 선교축제, 청소년 축제 등을 열며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개회예배에서 우리교단 총회장 고명진 목사(수원중앙, 사진)는 축사를 통해, “미주총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인침례교회의 헌신적인 협력과 노력으로 부흥하고 성장해 옴에 기쁨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린다”면서 “한국 침례교회도 100만 뱁티스트 운동을 전개하며 영혼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기에 미국교회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위기의 침례교회가 다시 회복되며 전도의 열매가 맺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미주총회는 교단 성장과 부흥을 위한 비전2027을 인준했으며 미주침례신문을 협력기관으로 인준하는 등 주요 안건등을 처리했다. 신임 총회장에는 이행보 목사(내쉬빌연합)가 선출됐으며 제1부총회장에는 조낙현 목사(타이드워러한인)가 선출됐다. 사진제공=미주침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