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이야기
1월24일 세미나 첫날, 세미나 동안 묵게 될 목자. 목녀들과 수련생들의 맞선, 그리고 함께 하는 만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미나 동안 매끼마다 맛있고 풍성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식사 때마다 헌신하신 분들의 정성과 사랑을 먹었다고 생각됩니다.
1월25~28일은 신약교회의 정신인 “3가지 축과 4기둥과 삶 공부”에 대해 최 목사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필자는 이번이 세 번째 세미나를 수강하는 것이지만 말씀이 새롭게 들려 왔고, 놓쳐들 말씀과 미처 이해하지 못한 말씀들을 보충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신약교회의 정신은 마무리 강조해도 수 십 번 수강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다가 막히면 또 재수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연수에서 받은 은혜들
세미나에 이어 1월29일부터 2월13일까지 8명의 연수 동기생들과 함께 휴스턴 서울교회의 목장 방문과 목자 면담 등 행정들을 참관하며 연수를 받았습니다.
연수동안 한 과정, 한 과정에 많은 도전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일일이 다 기록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몇 가지 받은 은혜를 나눕니다.
예배 이야기
연합예배, 수요예배, 토요예배, 집사안수예배, 예배마다 살아 숨 쉬는 간증이 있었던 것이 우리 집 예배와 다른 점이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예배는 일주일 동안 잘못한 것을 회개하는 예배가 아니라 일주일 동안 열심히 영혼구원하고 섬기며 하나님의 역사하신 일들을 감사하며 간증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예배의 핵심이라는 것을 봤습니다. 예배가 한 핵심을 가지고 잘 디자인 되어 있었고 말씀과 더불어 감사한 마음으로 헌신을 이끌어 내는 예배였습니다.
이런 예배라면 어찌! 성도들이 예배가 기대되고 기다리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예배야! 가 아니라 필자 역시 예배가 기대되고 기다려졌답니다.
목자와 목녀 이야기
목자와 목녀 들과 면담이 있었습니다. 약30여명의 목자 목녀를 만나 그들의 삶을 들으며 우리가 봉착한 문제들의 답을 찾기 위해 열심히 질문하며 담화를 나눴습니다.
그들의 진솔한 실패의 경험담과 끈기와 인내로 결과를 얻어낸 성공담도 들었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한 번도 분가하지 못했다는 고백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5~7년씩이나 섬겨도 움직이지 않는 VIP를 돌보고 섬기는 목자들도 허다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눈에는 실망하거나 포기하는 눈빛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에게 목숨을 건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이민 사회에서 한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았습니다. 가서 보기 전에는 휴스턴 서울교회니까 되지! 이민사회니까 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휴스턴 지역에서 VIP를 만나는 것이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민 오시는 분들, 연수 오시는 분 들, 유학생들의 온갖 수발을 다 들면 영혼 구원에 혈안이 되어있는 것을 보고 참으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선교지에는 돌아서면 VIP들인데, ‘황금을 돌로 봤구나!’라는 회개가 됐습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진통하는 그들을 통해,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감내하게 하는지 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분명한 주님과의 만남, 구원의 확신이 있었고 영혼구령에 대한 사명이 있었습니다. 그 위에 희생과 충성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왜 이 사역을 해야 하는지 분명한 이유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100% 이상 섬기려는 자기희생이 있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목자 목녀들은 인생의 목적을 섬김으로 여기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에 자신의 필요보다 우선으로 한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시는 목자 목녀 한분 한분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목장 이야기
여러 번 목장모임과 초원모임을 방문했습니다. 연수생들은 식사 후에는 3~4시간은 투명 인간으로 있었습니다.
진짜로 투명 인간으로 보였는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문제와 갈등도 진솔하게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필자는 목장에 갈등이 있다는 보고를 받으면 “왜 우리는 이렇지!”하고 힘들어 했는데 성경에 나오는 교회나 휴스턴서울교회에서도 갈등하는 경우를 보고나니 우리와 비슷한 모습도 있구나! 문제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에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갈등이 없을 수 없으나 양보하고 잘 처리하는 지혜도 봤습니다. 필자가 보았던 목자와 목장들이 무지개처럼 다양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각 목장의 목자들은 모두, 목장에 목숨 건 헌신과 영혼 구원에 거룩한 열정을 가지신 평신도 목회자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문득 이런 목자 3명만 우리교회에 있다면 우리교회가 달라지지 않을까하는 욕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목자들의 목숨 건 헌신과 목장의 삶을 보니 제2의 초대교회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안수 집사님 이야기
70이 넘으신 박광우 사무장님을 비롯하여 안수집사님(장로님)의 섬기는 리더십에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연세도 많으시고 세상에서 높은 지위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지시하시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몸된 교회 앞에서는 늘 종처럼 섬기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섬김을 받으셔야 하는데 모든 지위를 내려놓으시고, 사소한 일들까지도 챙겨 주셨습니다.
후배 집사님들이 안수를 받으시던 날은 앞치마를 두르시고 앞장서서 겸손히 섬김의 본을 보여 주신 것을 보고 감동 먹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섬기는 리더십이 존경을 받는 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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