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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10년처럼 보내는 소년의 편지!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6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김혜자의 세밀한 감정연기 돋보여 

 

CJ E&M()·YK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30일 김혜자의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공개 시연회를 갖고 6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김혜자의 무대 복귀를 알렸다.

 

프랑스 작가 에릭 임마누엘 슈미트의 소설 <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원작으로 한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2003년 프랑스에서 공연되어 주인공 장미할머니 역의 다니엘 다리와에게 몰리에르 연극상 최우수 여자연기상의 영광을 안겼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 한차례 공연된 적이 있었던 작품이다.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백혈병에 걸린 열 살 소년 오스카와 소아병동의 외래 간호사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장미 할머니의 나이를 넘어서는 우정의 이야기다. 자신의 죽음 앞에서 조심스러워 하는 부모님을 겁쟁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실망한 오스카는 자신의 죽음을 유일하게 두려워하지 않는 장미 할머니를 의지하게 되고 할머니의 말에 따라 하루를 십년이라고 생각하고 살기로 한다.

 

또 할머니와의 약속대로 매일 하나님에게 하루의 일상을 담담하게 전하는 편지를 쓴다. 오스카와 장미할머니의 우정은 날로 깊어지고, 죽음앞에 작아지는 어른들과 달리 오스카는 자신의 죽음을 초연하게 받아들인다. 모노드라마의 형식으로는 처음 시도되는 이번 공연에서 김혜자는 장미할머니 역을 맡아 오스카의 마지막 12일간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의 대화 속에서 두 역할을 소화해 내는 것 이외에도 감초역할을 하는 오스카 부모님과 평생의 사랑 페기 블루, 친구들인 팝콘과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11명의 역할을 소화해 낸다.

 

111역을 하는데 연기베테랑인 김혜자 또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시연회를 통해 처음에 연극 연습을 하는데 체력이 많이 딸려서 10분 연습하고 쉬는 걸 반복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몇시간 씩 연습을 해도 거뜬히 이겨낼 만큼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111역을 하면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나 10대 어린아이들을 연기 하는건 쉬운 일은 아니다. 말투와 표정은 다를 수 있지만 모든 다른 사람처럼 연기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지만 모노드라마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느끼는 감정과 기분을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해 줄 수 있는지 이 연극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인 것 같아 그 점에 중심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자는 분위기 있는 장미할머니 역할을 비롯해 특히나 10대 소년의 연기에서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잘 표현해 냈으며 한 사람의 연기지만 확실히 등장인물들의 특징을 골라내어 연기했다. 특히 모노드라마로 처음 시도되는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인 만큼 함영준 연출가는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연극을 통해 신에게 묻고 싶은 것이 참 많았다. 이 연극에서 장미 할머니는 하루를 10년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라고 말한다.

 

이 작품을 보면서난 나에게 12일이란 시간이 주어진다면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갈지에 고민을 하게 됐다이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선물로 받은 삶을 올바르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김혜자는 이 연극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이 연극 안에는 12일 후에 죽는 소년이 있고 그 소년은 그 12일 동안 10, 20, 30, 40대에 겪는 모든 일들을 겪게 된다. 또한 그 소년은 하나님에게 편지를 쓰면서 우리가 신에게 묻고 싶었던 것들 가난, 질병, 재난등 신에게 묻고 싶은 것이 많아서 이 연극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함영준 연출가는 우리나라에서는 연극을 보러가는 것을 쉬러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외국에 가면 연극은 공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 또한 그말에 동의한다. 연극은 배우의 움직임 눈빛에 공감하고 내가 어떻게 이 연극을 받아들일지 생각하면서 봐야 하는 것이라며

 

이 연극을 보러오시는 많은 분들이 김혜자 선생님의 연기에 공감하고 함께 울고 웃으며 이 연극에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우 김혜자의 연기 내공을 통해 표현되는 사춘기 소년 오스카. 그 소년은 하루를 10년과 같이 보내며 우리의 삶과 똑같은 삶을 살아간다.

 

또한 그 시간을 하나님께 편지를 보내며 하나님에게 자신이 처한 환경을 비난하지 않고 순수하게 물으며 환경을 이겨나간다. 또한 나이를 초월한 장미 할머니와 오스카의 우정은 많은 이에게 감동과 공감을 불러 일으킬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김혜자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오는 1115일부터 1229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신한카드 아트홀에서 공연되며 공연시간은 평일 8, 토요일 2,6, 일요일 3시이다. (티켓 문의 : CJ E&M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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