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들 옆에 태우고 자동차 운전하는 중에 아들이 내게 물었다 “아빠 ‘공 사중’이 누구에요?” 거리에 널려 있는 표지판에 ‘공사 중’, ‘공 사중’ 성은 공 씨 이름은 사중? 몹시 궁금했나 보다 저기 서 있는 ‘공사 중’ 표지판은 머지않아 철수되겠지만 내 인생에 붙어있는 ‘공사 중’, ‘공사 중’ 표지판은 대체 몇 나이까지 널브러져 빛바랜 표지판으로 뒹굴댈 건가? 내 표지판이 또 새것으로 바뀌기 전 부디 공사 중 표지판이 철수되기를.
(창세기 15장 1절 ~ 21절) 돈도 벌고 싸움도 이기고 조카도 구한 아브람이었지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자녀가 없다는 단 한 가지 사실이 승승장구하던 아브람에게서 웃음을 빼앗고 있었으니까요. 바로 그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 15:1) 14장과 15장 사이에 아브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습니다. 힌트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방패와 상급이 되어 주겠다고 말씀하시는 15장 1절입니다. 당시 아브람에게 방패와 상급이 필요했음을 거꾸로 드러내는 구절이죠. 방패가 없으면 안 될 만큼 불안하고 상급을 얻지 못해서 허전했다는 건데, 대체 어떤 문제가 있던 걸까요? 앞선 14장에서 화려한 승전고를 울리긴 했지만 네 왕과 그들의 나라가 아예 멸망하진 않았기에 살아남은 적의 위협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만 네 왕이 조만간 군대를 정비해 보복하러 올 수도 있었으니까요. 지난번에는 이미 한 차례 전쟁을 벌인 직후였던 데다가 깊은 밤이었기 때문에 졌지만 힘을 완전히 회복
2025년도 무더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들의 여름 사역도 무더위를 잊을 만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다음세대들의 방학을 맞아 진행되는 여름 캠프와 선교 비전캠프, 그리고 총회가 주관하는 청소년 캠프와 어린이 캠프는 이미 대표적인 여름 사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교회 차원에서도 산간이나 바닷가에 위치한 수양관, 팬션, 리조트 등에서 부서별 또는 전교인이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교회 내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사역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교단을 대표하는 지구촌교회의 경우, 지역 복음화를 위해 전국 62개 교회를 대상으로 각 부서별 선교팀이 지역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는 침례교회 안에서 귀한 협력의 사례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바쁘고 풍성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교회들이 있는 반면, 그러한 사역조차 감히 생각하지 못하는 교회들도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바로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들이다. 이들 교회는 여름 사역을 전개할 수 있는 재정조차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목회자조차 생존의 문제에 내몰려 있는 현실이다.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해 사람 구경조차 힘든 농어촌 지역의 교회들은
우리 교단 군경선교회(이사장 정원근 목사, 회장 서용오 목사)는 지난 7월 12일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이석곤 목사)에서 제651차 진중침례식을 개최했다. 이번 침례식은 군경선교회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미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총회장 이태경 목사), 침례교 군목단, 침례교 군선교사 및 교단 목회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3876명의 훈련병들이 침례를 받는 은혜의 시간이 됐다. 침례식에 앞서 연무대군인교회 침례담당 박명훈 목사가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전반적인 절차를 안내했고, 이석곤 목사가 훈련소와 교회 현황을 소개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이번 침례식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이석곤 목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무대군인교회를 통해 2만여 명의 훈련병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침례와 세례를 받았다”며 “이들이 군 생활은 물론 사회에서도 복음의 청년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1부 예배는 박형균 목사(지구촌)의 대표기도로 시작됐고, 고상환 목사(세계선교)가 성경을 봉독했으며, 늘사랑교회(송호철 목사) 찬양대의 찬양이 이어졌다. 설교는 미주한인총회장을 역임한 위성교 목사(뉴라이프)가 “침례 받을 때 주시는 축복”(눅 3:21~22)이란 제목으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지난 7월 14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교회와 사회, 미래를 향한 성찰과 도전’을 주제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종혁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예장합동 총회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김 목사는 “한국 교회가 성장의 정체, 영성의 침체, 사회적 신뢰 상실이라는 위기 앞에 있다”며, “복음의 본질과 십자가의 능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회의 본질 회복, 다음 세대와의 연결, 공적 책임 회복 등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본격적인 심포지엄에서는 이덕주 교수(감신대 명예교수, 교회사), 임희국 교수(장신대 명예교수, 교회사), 김판호 교수(영산신학연구원 총장, 조직신학)가 각각 발제를 맡았다. 이덕주 교수는 ‘한국기독교 선교 140년: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한국 개신교의 역사는 서양 종교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하는 종교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140주년을 맞은 지금, 외형적 성장보다 내적 지도력 회복과 민족적·복음적·토착적 신앙 전통의 재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와 민주, 평화를 한국기독교 역사 속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7월 11일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총회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9회기 사역에 대한 보고와 함께 110회 총회 준비 상황 및 향후 과제들을 소개했다. 김영걸 총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임기가 시작할 때 약간 진통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교단이 더욱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회기 동안 교단 내부 소통과 연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특히 명성교회 사태 등 장기간 지속된 교단 내부의 갈등에 대해 “법적으로는 다 마무리됐지만, 마음의 거리까지도 좁히기 위해 각 교회와 직접 만나며 대화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번 회기 중 발생한 영남 산불에 대한 구호활동은 교단 연합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김 총회장은 “전국 교회가 힘을 모아 40억 원 이상의 구호기금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피해 교회들과 성도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자간담회에서는 통합총회가 추진해온 △개척교회 지원 사업 △국내외 선교지 순례코스 개발 △세계 이단 대응 자료 영문화 사업 △여성 안수 30주년 기념 사업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통합총회는 최근 이단의 세계화에
‘2025년 침례교 청년선교캠프’가 ‘NEW Generation, NEW Challenge’란 주제로 지난 7월 7~10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단기념대강당에서 열렸다. 제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가 주최하고, 총회 청년부와 다음세대부흥위원회의 주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침례교해외선교회, 전국남선교연합회, 전국여성선교연합회, 세계선교훈련원(WMTC) 등 교단 주요 기관들이 협력했다. 전국에서 모인 청년 참가자들은 3박 4일간 말씀과 찬양, 공동체 나눔, 특강과 선교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의 재점화를 경험했다. 다음세대부흥위원장 구재석 목사(대은)는 “이번 캠프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게 될 줄 믿는다. 여러분의 마음속 무거운 짐과 불신의 마음들이 묶임을 받고 떠나가게 될 줄 믿는다. 모두 큰 은혜를 받고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캠프 첫날인 7일은 총회 평신도부장 김태욱 목사(두란노)의 “왜 의인이 돌에 맞아 죽어야 합니까”란 주제의 오프닝 집회로 시작됐다. 이후 저녁식사로 교제의 시간을 가진 후, 조경호 목사(디아스포라 코리아 대표)가 저녁집회를 인도했다. 밤 10시부터는 참가자들 간의 교제와 교회별 나눔
지난 6월 26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페트라홀에서 전국 교회 건축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침례신문사(사장 강형주 목사)와 주성건설산업(대표 박종완 목사)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교단 소속 목회자들뿐 아니라 예장고신, 예장백석, 예성 등 타 교단 목회자들도 함께해 교회 건축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강사로 나선 박종완 목사는 그동안의 풍부한 건축 경험을 바탕으로,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의 토지 구입 절차, 설계와 시공 과정, 건축 자금 조달 방법 등 교회 건축의 전반적인 흐름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요즘은 교회 건축이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워진 시대임을 언급하며, 단순히 예산이나 규모만이 아닌 교회의 비전과 목적, 그리고 시공사와의 명확한 계약과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실제로 교회들이 건축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과 그 해결 방안이 제시됐다. 재개발 협상, 보상 방식, 토지 매입 시 유의할 점 등 실무적인 내용뿐 아니라, 교회의 목회 철학을 반영한 설계의 중요성과 설계비 산정 방식, 지역성과 공동체를 고려한 설계 방향 등도 상세히 다뤄졌다. 박 목사는 “건
침례신문사(이사장 김종이 목사, 사장 강형주 목사)는 지난 7월 1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침례교신학연구소(소장 김태식 교수)에 1955년 창간호부터 1200호까지의 지면 신문을 학교 역사관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침례신문 창간 70주년을 맞아, 창간호부터 1200호까지의 신문을 고화질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고 마이크로필름을 제작한 뒤, 인쇄본 신문을 한국침신대에 기증해 침례교회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역사 사료로 공개하기 위한 것이다. 강형주 목사는 “교단지로서 창간 70주년을 기념해 창간호를 비롯한 교단의 역사적 기록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고, 지면 신문을 학교에 기증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다가오는 100년의 역사를 준비하며 교단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진리를 활자로 기록해 침례교회의 미래를 담아내는 언론이 되겠다”고 밝혔다. 피영민 총장은 “교단의 역사를 지면으로 남긴 침례신문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역사관에서 귀한 사료로 보존하며 후학들에게 소중한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전=이송우 국장
해외선교회(이사장 김종성 목사, 주민호 회장)는 지난 6월 15일 새누리교회(이웅 목사)에서 ‘만만세 선교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선교지 문화 체험과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주일예배 설교는 전 해외선교회 이사장으로 헌신했던 순회선교사 문기태 목사가 전했다. 각 교육부서에서는 선교사들이 직접 나서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선교의 중요성과 비전을 심어줬다. 점심식사 후에는 아이란, 로쿰 등 선교지의 전통 음식을 맛보고, 각국 전통 의상을 입는 체험과 함께 복장 콘테스트가 진행됐다. 해외선교회는 이를 위해 60여 개국의 전통 의상을 준비했다. 오후에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최원진 교수(선교학)가 “시니어 전문인 선교”란 주제로 특강을 전했으며, 전 러시아 선교사 전호중 선교사는 “조선을 사랑한 선교사”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청년 인턴 선교를 다녀온 양유빈, 권찬민 인턴선교사가 간증을 통해 세계 선교에 대한 소명을 교회 청년들에게 생생하게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청년은 “예수를 믿지 않았지만 오늘 선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만지셨다”고 고백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새누리교회는 선교적 교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