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N은 지난 11월 2일 진주 롯데시네마에서 서부경남지역 미자립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한 영화 ‘무명(無名)’ 무료 상영회를 열었다. 이번 상영회는 서부경남지역 18개 교회에서 183명이 참석했다. 상영회는 CGN의 ‘무명의 복음 릴레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리산선교동지회와 온누리교회 농어촌선교팀이 협력했다. ‘무명의 복음 릴레이’는 개인과 교회가 전국 미자립교회에 선교 다큐영화 ‘무명’을 무료로 상영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캠페인이다. 행사는 찬송과 기도, 지역 소개와 영화 상영 순서로 진행됐다. 지리산선교동지회 이기성 회장(진주초원)은 “서부경남은 국내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라며 “CGN이 진주까지 내려와 상영회를 열어주니 큰 위로와 감동이 됐다”고 말했다. CGN 함태경 경영본부장은 “‘무명’은 한·일 양국의 화해와 복음을 잇는 선교 영화”라며 “오늘의 시간이 목회자들에게 격려와 은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상영 도중 관객석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목회자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영화 속 오다 나라지 선교사가 “우리는 모두 천국의 국적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아멘이 터져 나왔다. 지리산선교동지회 이석주 초대회장은
20세기 기독교 최고 변증가로 불리우는 C.S.루이스의 저서인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노회한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한 남자를 유혹하는 임무를 맡아 고군분투하는 조카 웜우드에게 쓴 편지를 모은 내용이다. 서간문 형식의 문체를 쓰고 있고 스크루테이프의 살벌하지만 우스꽝스러운 위트가 넘치는 어조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게 읽기 제격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기독교 신앙의 제법 심오한 부분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그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오늘의 언어로 풀어낸 해설서가 출간됐다. 빛으로교회 황영식 목사의 저서 ‘생각없음’이 바로 그것이다. 책의 제목 ‘생각없음’은 하나님을 생각할 겨를조차 없게 만드는 삶의 구조, 예배를 드리면서도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행동, 기도를 하면서도 마음속으로 사람을 비난하는 무심함, ‘무너지고 있는 줄도 몰랐던 무감각’이다. 저자는 이로 인해 신앙이 “나는 교회 다니고 있어”라는 안도감 속에 서서히 식어갈 수 있다고 예리하게 지적한다. 우리는 주로 ‘눈에 띄는 죄’만을 경계한다. 하지만 저자는 영혼을 무너뜨리는 진짜 무기는 ‘거대한 죄’가 아니라 바로 이 ‘생각 없음’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편안한 믿음 속에 안주하는 이들에게 특히 날카로운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청빙, 한국교회를 좌우한다’란 주제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목회자와 성도 모두 바람직한 청빙 방식으로 ‘추천제’(각각 60%, 58%)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공개모집’은 목회자 27%, 성도 3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담임목사 500명과 교회 출석 성도 1000명을 대상으로 5~6월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향후 10년 내 한국교회 담임목사 3분의 2가 교체될 전망”이라며 “청빙 방식의 변화가 교회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담임목사 후보 평가 기준으로는 ‘성품·인성·도덕성’(54%)이 가장 높았으며, ‘목회 철학과 비전’(36%), ‘소통 능력’(31%)이 뒤를 이었다. ‘설교 능력’은 2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학력·경력보다 인격과 관계 중심의 리더십을 중시하는 성도들의 의식을 반영한다. 청빙위원회 구성 시점은 ‘은퇴 전 6개월~1년 전’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고, 구성원으로는 ‘장로’(75%)와 ‘안수집사’(53%) 외에도 ‘청년’(38%)과 ‘남녀전도회 대표’(39%)를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성도 76%는 외부 전문가의 참여에도 긍정적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기장복지재단(이사장 복영규)은 지난 11월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돌봄목회와 돌봄선교 실천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2026년 3월 전면 시행을 앞둔 ‘돌봄통합지원법’을 중심으로 지역 기반의 통합돌봄체계 속에서 교회의 역할과 복지선교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교단 관계자와 복지시설장, 실무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복영규 이사장의 개회사와 이훈삼 총무(기장)의 격려사로 시작됐다. 복 이사장은 “돌봄통합지원법은 교회의 새로운 소명”이라며 “기장교회가 지역사회의 돌봄 허브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무는 “이웃의 고통에 응답하는 돌봄은 복음의 본질”이라며 “기장복지재단이 돌봄 연대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세 개의 주제발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김용익 이사장(돌봄과 미래)은 돌봄통합지원법을 “의료·요양·주거·복지를 하나로 묶는 사회적 전환의 법”이라 설명하며, “국가 중심 체계를 넘어 지역사회와 종교기관이 함께하는 생활권 중심의 돌봄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헌일 목사(신생명나무)는 “급속한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지난 11월 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행복한나눔 방배점’의 이전 개소식을 진행했다. ‘행복한나눔 방배점’은 기존 방배동 새순교회 내 매장에서 내방역 인근 중심 상권으로 이전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이전은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가 행복한나눔에 1억 2500만 원의 개설기금을 지원해 추진됐으며, 북한이탈주민 고용과 직무 훈련, 지역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새 매장에는 북한이탈주민이 부매니저로 채용돼 현장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기아대책은 실무 경험과 직무 교육을 병행 지원해 자립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매장 수익금은 북한이탈주민의 경제·정서적 자립과 국내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또한 방배점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커뮤니티 허브형 매장’으로 운영된다. 매장 내 10인 규모의 클래스룸을 통해 친환경 교육, 업사이클링 강좌, 지역 가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학교와 관공서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창남 회장은 “행복한나눔 방배점은 북한이탈주민이 역량을 발휘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의 기반을 다지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 정훈 목사)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후임 사무총장 후보로 김철훈 목사(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를 공식 추천했다. 예장통합은 김 목사가 교단과 한국교회를 대표해 연합운동의 일치와 공공성을 강화하며, 복음적 책임과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추천에는 교단의 경계를 넘어 협력과 섬김의 연합 정신을 이어가자는 교단의 의지가 담겼다고 밝혔다. 또한 예장통합은 김철훈 목사에 대해 균형 잡힌 신학과 현장 감각을 지닌 지도자이며,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를 섬길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김 목사가 한교총이 추진하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갱신을 위한 공적 역할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 사무총장과 한국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이사, 예장통합 총회 연금재단 사무국장, 예장통합 군·농어촌 선교부 총무 등을 역임했고, 현재 사단법인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으로 19개 회원 교단과 협력해 한국교회의 사회적 봉사와 연대를 이끌고 있다. 그는 한성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으며, 현재 갈릴리신학대학원 박사 과정에 있다. 범영수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김정석 감독회장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이끌 차기 대표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교총은 지난 11월 7일 한교총 회의실에서 상임회장단회의를 열고 대표회장 인선과 9회 정기총회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는 상임회장단 소속 18개 교단장 중 17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합동 직전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임원인선위원회 중간보고 △정기총회 준비사항 △안건 상정 △사무총장 및 법인사무총장 인선 추진 △정기총회 일정 보고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공동대표회장단은 예장백석 김동기 총회장과 예성 홍사진 총회장이 새로 선임됐으며, 김정석 감독회장이 추가로 1~2명의 공동대표회장을 위촉할 권한이 위임됐다. 대의원과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 명단은 각 교단의 자료가 취합되는 대로 정리하기로 했다. 오는 12월 4일 정기총회는 ‘선교사 전기 출판 감사’ 순서가 진행되며, 복음 전파와 미디어 사역의 사회적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에게 표창패, 일본 요시다 고조선교사와 조선일보 김한수 기자에게 공로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총회의 핵심 안건은 임기 만료를 앞둔 사무총장과 법인사무총장 인선으로 김종혁 대표회
기독교가 한때 세상을 변화시켰던 살아 있는 신앙이었음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기독교는 본질적인 역동성을 잃어버리고, 그저 하나의 체제처럼 굳어버린 듯하다. 기독교는 더 이상 세계를 변혁하려는 선교적 열정을 품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기존 질서 안에서 안정을 찾으려 한다. 키르케고르는 이러한 기독교의 정체(停滯)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기독교가 본래의 사명을 되찾기 위해서는 다시금 선교적이고 실천적인 신앙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사상은 오늘날 기독교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 내용은 그가 1854년에 썼던 것인데 죽기 약 1년 전의 일기를 토대로 한 것이다. 키르케고르는 일기에 다음과 같이 썼다.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만약 내가 모든 사람이 진정한 기독교인인 곳에 산다면, 그렇다면 고난받을 일이 없지 않은가?” 이에 대해 이렇게 답해야 한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너는 그 자체로 선교사가 되라.”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선교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안정된 상태에 있는 기독교는 그 자체로 더 이상 기독교가 아니다. 만약 기독교가
이스라엘의 기후는 건기와 우기로 나뉜다. 5~10월은 건기에 해당되지만 11월부터 그 다음해 4월까지는 비가 내리는 우기에 속한다. 이스라엘의 기후와 자연환경은 이 두 시기에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건기는 뜨거운 날씨에 비가 전혀 내리지 않으며 풀들은 모두 말라버려 거칠고 황량할 뿐이다. 하지만 우기에는 산과 들 그리고 계곡과 평야는 물론 심지어 광야마저도 풀들이 자라고 꽃들이 가득 피어난다. 우기가 절정으로 치닫는 12월쯤, 그래서 봄이 더욱더 간절히 기다려질 때, 이스라엘 땅에는 그 누구보다 서둘러 봄을 예고하는 전령사가 나타난다. 바로 아몬드 꽃이다. 예루살렘에서 국도 1번을 따라 텔아비브로 가려면 소렉골짜기와 아브고쉬를 지나야 한다. 시가지를 지나자마자 소렉골짜기의 가파른 내리막길을 만난다. 도로 옆 비탈과 골짜기 반대편 산기슭에 뭉개 뭉개 피어난 아몬드 꽃이 보인다. 햇살을 맞으며 피어오른 엿은 분홍빛 아몬드 꽃을 볼 때마다 나는 어린 시절 복사꽃 피어나는 고향 마을을 떠올리곤 했다. 우리말 성경에서 아몬드 나무나 꽃을 찾을 수 없다. 성경에 없기 때문이다. 아니 없기 때문이 아니라 잘못 번역했기 때문이라고 해야 맞는 말이다. 히브리어 성경의 아몬드
조도면 명지리 푸르른 바닷가 불어오는 바람 옷깃을 여민다 주께서 보내주신 귀한 사역지 구원받을 한 영혼이 있기에 교회가 있고 내가 있다 미역 말리는 아낙네 고추 농사 아저씨 검게 그을린 어부들을 돈대산이 맞이한다 조도면 명지리 이곳에 성령의 뜨거운 바람 불어 변화시켜 주소서 새롭게 하소서 두손 모아 빕니다 기도드립니다 나의 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