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부금 총액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개인의 평균 기부액은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기부금 총액은 15조 1천억 원으로, 2000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부 주체별로는 개인이 71%, 기업이 29%를 차지했다. 국민 1인당 평균 기부액은 2015년 37만 원을 정점으로 줄어들어 2023년에는 26만 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종교단체에 대한 기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지난해 기준 1인당 연간 현금 기부액이 59만 원이었고 종교단체 기부액은 91만 원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의 연간 기부율이 각각 33%로 가장 높아 우리 사회 기부 문화를 주도하는 세대로 조사됐다. 기부 동기는 ‘시민으로서 책임감’(32%),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28%) 순으로 나타났으며, 최근에는 포인트 기부(50%)나 SNS 참여형 기부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교회 출석 기독교인의 월 평균 헌금액은 2017년 17만 6000원에서 2025년 24만 원으로 상승했다. 직분별로는 중직자가 38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집사는 24만 원, 일반
한국 주요 교단 총회장들이 한국 선교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며 특별 담화문을 내놨다. 지난 8월 18일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회장들은 △동반자 선교 △K-이단 대처 △다음세대 선교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내걸고 교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안성원 목사는 모두발언에서 “한국교회는 140년 전 복음을 받아들인 지 한 세기 만에 선교대국이 됐지만 지금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거짓 복음의 침투, 선교 패러다임 변화, 청년 부재라는 삼중 위기가 교회를 흔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이날 발표되는 담화문을 통해 복음의 불꽃이 다시 불타오르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김종혁 총회장은 “선교는 더 이상 ‘보내는 자’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현지 교회가 주도권을 쥐고, 선교사는 제자 삼는 사역과 교회 밖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교를 ‘동반자의 여정’으로 정의하며 “겸손한 협력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김영걸 총회장은 한국발 이단을 최대 위협으로 지목했다. 그는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구원파 등 한국에서 출발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원장 문용호 변호사)이 주최하는 첫 후원전시 ‘시담(示談)’이 8월 2~31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사랑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신앙과 예술, 갈등과 화해의 경계를 넘어서는 대화의 장으로, ‘화해를 위해 먼저 건네는 말’이라는 뜻의 ‘시담’을 주제로 구성됐다. 전시에는 최종태, 김덕기, 정정주 등 국내 기독 미술계를 대표하는 14인의 원로 및 중견, 신진 작가들이 참여하며, 회화와 조각을 포함한 총 47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한국 현대 조각의 거장 최종태 작가의 신작 ‘기도하는 사람’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예술을 통한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는 기독 법조인과 미술인이 신앙과 문화, 법과 예술의 접점에서 소통하며, 세대와 성별, 장르를 초월한 연대와 공감을 이루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선교한국과의 협업을 통해 전시가 교계의 청년사역 프로그램과도 연계됐으며,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장소를 협찬하며 사역적 의의를 더했다. 전시 오프닝 예배는 8월 5일 사랑아트채플에서 열렸다. 설교는 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가 맡았고 이현석 목사(충신감리)의 인도, 피영민 목사(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이사장,
‘크로스오버(Crossover)’란 장르는 말 그대로 장르와 장르가 만나는 지점을 뜻한다. 주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만나 새로움을 빚어내는 이 흐름은 ‘클래시컬 크로스오버(Classical Crossover)’란 이름으로 자리 잡았고, 이는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 장르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성악적 기량을 바탕으로 찬양을 부르는 사역자들의 활약이 그 대표적인 예다. 깊이와 울림, 고백과 감성이 어우러진 다섯 앨범을 소개한다. 지선- 세 번째 고백, 소풍(정규)(음원) https://shorter.me/Vf4Kx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앨범은 찬양사역자 지선의 정규앨범 ‘세 번째 고백, 소풍’이다. ‘은혜’라는 곡으로 잘 알려진 지선은 목원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한때 대전시립합창단의 소프라노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노래는 대중적인 멜로디와 감미로운 보컬 가운데서도 클래식 성악의 발성이 은은히 드러난다. ‘승리’ ‘내 삶의 노래로’ ‘진리’와 같은 곡들은 부드럽게 시작해 힘 있는 발성으로 전환되며 고백의 깊이를 더해준다. 클래식과 CCM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이 앨범은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중동선교회(회장 홍계현 목사)는 지난 8월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이스라엘-한국의 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한국학 교수와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과 이스라엘 간의 민간 외교의 순수한 의미를 담아 중동선교회 이들을 섬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박윤수 선생(통역 정유선 선생)의 사회로 히브리대학교 나심 인문학장과 한국학 벤자민 교수, 중동선교회 회장 홍계현 목사(한마음), MET 명예이사장 두달상 장로가 나서 이번 행사를 축하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나심 인문학장은 “이스라엘과 한국의 만남으로 두 나라의 우정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며 “어려운 시간이 우리를 초청해 한국의 유구한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벤자민 교수는 히브리대 한국학 교수로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하며 양국의 문화 교류와 이스라엘 청년들이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소개했다. 벤자민 교수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정의를 믿으며 그 정의를 추구하는 삶을 살고 있기에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을 교류, 협
성경의 겨자씨 비유를 모르는 크리스천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이 식물만큼 우리가 오해하는 것도 흔하지 않다. 겨자에 대한 오해는 히브리어나 헬라어를 잘못 번역해서 일어난 문제도 아니고 그저 성경이 기록된 현장에 대한 우리들의 무관심 때문에 벌어진 왜곡이다.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예루살렘 대학에 수학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선교사 한 분을 만났다. 하루는 그분을 따라 예루살렘 근처 베다니를 방문하는 행운을 얻었다. 베다니에 있는 나사로 무덤을 방문하고 밖으로 나오는데 아랍 아이들이 손에 무엇인가 들고 나를 상대로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는 것이다. 난처해하는 나에게 선교사님은 그들이 파는 것이 겨자씨인데 한국에서 성지순례 오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서 이제는 기념상품으로 판매까지 한다고 말해줬다. 그때 내가 처음 보았던 겨자씨는 검고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았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작은 씨를 코팅해서 만든 책갈피가 한국에서 최고 인기 있는 성지순례 기념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학기가 시작된 후 그 작은 씨는 겨자씨가 아니라 나무담배 씨(학명: Nicotiana glauca, 원산지 남미, 현재 지중해 지역에
구노리더십연구소(GUNO Leadership Institute, 소장 박군오 목사)는 지난 9월 1일 대전 ‘문화공간예능’에서 “오무교회가 온다”의 저자 황인권 대표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목사, 선교사, 평신도 등 50여 명이 참석해 미래교회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황인권 대표는 특강을 진행한 뒤 질의응답을 통해 책의 핵심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전했다. 그는 “청년들이 떠나는 교회가 아니라 모이는 교회, 다음세대가 복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교회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열어갈 열쇠”라며 “교회는 첫째 아들뿐 아니라 아버지를 떠난 둘째 아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찾아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교회의 본질적 사명과 현실적 과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한 참석자는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교회가 추구해야 할 모습과, 다음세대와 청년들이 진정으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교회의 비전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군오 소장은 “구노리더십연구소는 AI 시대 속 리더십과 미래교회 혁신을 연구하고 나누며, 교회와 목회자를 섬기는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정기적인 강연과 교
지난 7월, 동두천과 유구, 서울 송파에서 해외선교회(이사장 김종성 목사, 회장 주민호 목사, FMB) ‘만만세 선교축제’가 잇따라 개최되며 무더운 여름을 선교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교회의 창립을 기념하거나 지역 간 연합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들은 각기 다른 배경과 규모에도 불구하고 ‘열방을 향한 헌신’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중심으로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동두천중앙교회, 무더위를 뚫고 선교의 비전 선포 동두천중앙교회(김종식 목사)는 지난 7월 27일 ‘만만세 선교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34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성도들의 헌신과 선교사들의 섬김이 빛나는 시간이었다. 김종식 목사는 FMB 연희동 본국사역관에서의 오랜 섬김 경험을 토대로 교회를 선교 중심의 공동체로 세우고 있으며, ‘24.119 기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교사와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심장 판막 수술 후 처음 공식 석상에 선 주민호 회장이 힘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권사와 집사들이 목회자와 함께 기도할 때, 열방이 예수의 통치 아래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단기선교팀을 향한 축복을 더했다. 필리핀 청소년 단기선교팀을 위한 위기관리
우리 교단 군경선교회(이사장 정백수 목사, 회장 서용오 목사)와 여성선교연합회(회장 하숙현, 총무 백순실, 전여회)는 지난 6월 24일 인천 세계로향하는교회(박재근 목사)에서 군경선교회 60주년 기념예배 및 연합 구국기도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군경선교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이사장 이·취임식과 연합 구국기도회, 탈북 사역 간증, 통일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기념예배는 군경선교회 이사 이희우 목사(신기중앙)의 사회로 시작돼, 이사장 정백수 목사(부산 온누리)가 환영사를 전했고, 침례교기관장협의회 회장 강형주 목사(침례신문사)가 대표기도를 맡았다. 이어 전여회 그레이스 찬양단(지휘 서혜영 목사, 반주 김진희 집사)의 특별찬양 후, 군선교사회 후원회장 박재근 목사가 “기도와 금식”(마 17:20~21)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재근 목사는 “우리가 기도는 참 많이 하지만, 오늘 본문에 ‘없음’이라 표기된 비밀은 바로 기도와 금식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간절한 기도만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교회를 세우며 복음의 지경을 넓혀나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계로향하는교회의 사역 여정을 간증하며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계획을 알고 계시기에, 우리가
동남지방회는 지난 8월 8~9일 양일간 영통영락교회(고요셉 목사)에서 중·고등부와 청소년, 청년이 함께하는 차세대 연합수련회를 열었다. 이번 수련회는 영통영락교회 차세대 교육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LINK UP, 하나 됨’(고린도전서 1장 10절)을 주제로 다음 세대가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는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첫날인 8일은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개회예배를 인도했고, 이어 최일호 전도사가 레크리에이션을 맡아 분위기를 돋웠다. CCM 그룹 ‘프로미스 키퍼(P.K)’가 공연을 펼쳤으며, 고요셉 목사(영통영락)가 저녁 집회를 인도했다. 집회를 통해 참가자들은 세대의 분열을 넘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 됨의 기쁨을 체험했다. 둘째 날인 9일은 김의찬 목사(주안)가 ‘다음 세대를 위한 특강’을 전했으며, 박운주 목사(더행복나눔)가 폐회예배를 인도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하나님과의 건강한 연합이 교회의 지체들과의 연합으로 이어진다”는 간증을 나누며 신앙 안에서 연합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이번 수련회는 교회와 세대의 경계를 넘어 다음 세대가 연합하는 계기가 됐으며, 지방회 차원에서 다음 세대를 세우는 사역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