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FMB, 회장 이재경) 아프리카 침례교 선교사들은 지난 4월 1~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은혜와 하나됨”이란 주제로 제2회 아프리카 선교사 대회를 가졌다.
2010년 제1회 대회에는 5개국에서 장기 9가정, 단기 2가정이 사역을 하고 있었지만 경비 문제로 3개 국가에서 7가정의 선교사들만 참여하게 됐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선교사들이 각 가정의 선교 후원금에서 2%를 적립해 차기 대회에는 모든 가정에서 1인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것을 총회에서 결정했으며 이번 제2회 아프리카 침례교 선교사 대회에는 9개국 17가정과 독신 선교사를 포함해 1인 이상 전원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중남부 지역에서는 대부분 부부가 참여하는 관계로 선교사 29명과 자녀 11명, 강사들과 해외선교부 간사와 교사를 포함 58명이 참여했다.
아프리카에는 근래에 독립된 남수단을 포함하여 54개국이 있으며 상하 8,000km와 좌우 7,000km의 광대한 대륙이기 때문에 선교사들 간에도 교제가 어렵고 서로 방문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전체가 다 모인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하여 알기도 어려웠고 선교의 상황은 더더욱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번 선교 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큰 위로와 격려, 형제와 자매의 사랑이 넘쳐서 하나 되는 기회가 되기를 위해 모두가 기도하면서 참여하게 됐다. 눈물과 기쁨, 격려와 위로,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충만케했다.
셋째 날부터는 주님이 창조하셔서 그 모습을 세계에 드러낸 케이프타운의 절경을 보면서 주님의 크시고 오묘하신 손길을 찬양하고 함께 동행하는 선교사들과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며 개인에 대한 관심과 선교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아침과 저녁에 말씀은 물론 몸 살리기 운동과 함께 선교사들의 건강에 대한 중요성과 방법을 전수받기도 했다.
선교대회를 통해 선포된 말씀에 대한 나눔으로 은혜를 함께 경험했으며 좋은 장소 맛있는 음식으로 우리 모두의 영혼과 육체를 풍성하고 강하게 하신 선교대회였다. 대회가 끝나고 선교지로 돌아가는 이들을 배웅하는 선교사들 간에는 아쉬움과 사랑으로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한편, 남아공의 신갈렙 선교사가 아프리카 지부장으로, 케냐의 윤승주 선교사가 부지부장으로 3년간 섬기게 됐다. 이번 아프리카 대회에는 해외선교회 이사 김형윤 목사(서울제일)를 비롯해, 김중식 목사(포항중앙), 김종훈 목사(오산), 김병철 목사(온양), 유관재 목사(성광), 왕남안 목사, 박종호 목사(수곡), 최복수 목사(기쁨샘), 김운재 목사(샘물중앙), 임성도 목사(비전), 이성균 선교위원장(충주 비전) 등이 함께 했다. / 사진제공=FMB
/ 이송우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