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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이 대의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총회장 메시지

사랑하는 3500교회  80만 성도 침례교 가족 여러분!
지난 5월 말콤 펜윅 한국 침례교 선교 130주년 기념행사에 뜨겁게 기도해 주시고 함께하여 주심으로 뜻깊은 또 하나의 우리 기독교한국침례회 역사를 기록할 수 있어서 총회장으로서는 그 영광스러움과 기쁨을 말로 다할 수 없음을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침례교 가족 여러분들의 협력과 함께하여 주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펜윅 130주년 기념행사를 통하여 주어진 그 감격스러움의 은혜가 우리들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독교한국침례회의 앞길을 밝히는 빛이 되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을 가져봅니다.


제108차 집행부가 여러 가지 희망찬 계획을 가지고 출범하였지만 먼저 부닥치게 된 현실은 여러 차례의 소송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지금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제108차 집행부가 회기 8개월째 15차에 걸쳐 임원회를 하였지만, 재정장부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반기가 끝나는 지금까지 재정 관련 서면 보고를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로 인해서 지난 5월 24일에 실시하려 했던 전반기 감사를 수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총회 감사는 대의원이 규약을 통해서 총회 집행부에 위임한 엄중한 책무이며, 이를 통해서 총회 집행부가 정확한 행정과 투명한 재정을 집행했는지를 검토하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그러나 조원희 총무는 이를 거부함으로 전반기 감사 요청 공문을 받고 지난 5월 24일 감사를 하러 온 감사 목사님들은 결국 감사를 하지 못하였고, 감사직을 사임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총무가 정당하게 행정가 재정을 집행했다면, 어떤 경우라도 감사 거부를 하고, 직원들에게 감사를 받지 말라고 지시할 수는 없습니다.


총회장으로서 저는 총회의 투명한 행정과 재정을 대의원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린 바 있고, 이를 공정하게 집행해서 대의원들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총회 공금은 침례교인의 귀한 헌금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라도 총회의 공금을 몇몇 개인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등으로 잘못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019년 5월 24일에 소집된 임원회에서 조사위원회 구성을 결의하면서, 신학교와 기관들의 조사도 요청된 바 있기 때문에 이와 함께 조사하기로 만장일치로 가결되었습니다. 물론 상세하게 정하지 않은 우리 규약으로 이견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97차, 제99차, 제100차, 제101차에서 임원회 결의로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동한 바 있고, 심지어 제97차 집행부에서는 재무부장의 요청으로 당시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동을 했다는 사실 등은 매우 중요한 선례와 판례로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침례신문 기고를 통해서 두 차례에 걸쳐서 조원희 총무는 조사위원회는 정기총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터무니없는 주장에 불과합니다. 정기총회 인준과 관련없이 당시에 특별조사위원회가 규약에 따라서 임원회 결의로 구성되었고, 활동했고, 결과로 보고서가 현존하고 있습니다. 부정한 행정과 재정이 없다면 당당하게 조사에 임해서 해명하고, 설명하고, 더 좋은 방안을 찾고 어떻게 하면 투명한 재정을 이룰 수 있는지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대의원들을 위한 총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총회장으로서 저는 감사 거부 사태를 더 이상 이를 방치할 수 없습니다. 총무의 이런 감사 거부 파행은 총회장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총무의 월권이며, 막무가내 행정과 독선입니다. 감사는 공정하고 바른 행정과 깨끗한 재정 사용과 정확한 보고가 있어야 하는데, 감사를 거부하다니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조원희 총무가 두 번에 걸쳐 “6월 총무보고”를 침례신문에 올린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3500교회 80만 침례교 가족 여러분!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통하여 조만간 그 상세한 내막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런 저런 풍설로 흔들리지 마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기독교한국침례회는 늘 바람 잘 날 없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침례교 가족 여러분들의 인내와 지혜로 우리 교단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이루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선함의 역사가 하나님께로부터 우리 총회 위에 함께 하실 것을 저 총회장은 믿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목양일념으로 하나님의 사역 현장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종들로서 수고하시는 동역자 여러분들과 하시는 사역, 가정 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108차 총회장 박종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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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땅에 평화의 주님이 오셨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 2:11) 주님의 은혜가 우리 모든 침례교 가족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심으로 이뤄진 놀라운 역사입니다. 특히 영원한 심판의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그 분은 희망의 메시지, 회복의 메시지,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하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감격의 순간을, 복됨의 순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진정한 이 땅의 왕으로 오신 분은 가장 낮고 천한 자리에 오셨지만 온 인류의 구원자로 오신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2023년 바쁘고 어려운 한 해를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보내고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모두가 참으로 많이 수고하셨고 애쓰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은혜이고 감사임을 고백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 침례교 총회는 교단의 미래를 생각하며 준비된 사업들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단 전체 교회들의 생각과 의중을 다 담아내기는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