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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회에 드리는 말씀

박종철 총회장 메시지

전국 교회에 드리는 말씀

지금 우리 총회는 총회비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는 제108차 집행부 역시 지난 1년 동안 굴곡을 겪으면서 결국 협동비 10,000원 납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전국의 모든 교회들이 냉정을 되찾아 제109차 정기총회에 참석해서 교단의 바른 정체성 정립을 도모해야 할 때입니다.


1. 제108차 정기총회에 상정한 총회비 관련 규약의 문제점은 침례교 정체성에 관한 논란입니다.
침례교 정체성은 복음 선교를 위한 협동체입니다(규약 이상과 주장 8항). 지금까지 우리 침례교단은 이 정체성에 의해서 협동비는 항상 개교회가 자발적으로 납부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협동비가 총회가 정한 총회비로 개정되면서 총회가 개교회로 총회비 납부를 하달하는 형식이 되어, 지금의 상황은 침례교회의 개교회 자발성과 독립성을 토대로 협동하는 침례교 정체성의 근간이 심각하게 침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2. 악법도 법이라는 사실 때문에 제108차 집행부가 고민을 했습니다. 
우선 이에 대해서 전국 교회에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 한 번 더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108차 집행부는 회기 초기에 이 문제로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실제로 정기총회 후 회의록 상 총회비가 기정사실화되었습니다. 제108차는 제107차를 이어받은 그 연속성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지만, 30,000원 총회비로 재정 지침으로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임시총회가 지나고 정기총회가 다가오면서 총회가 정한 총회비에 대한 지적과 저항을 수없이 많이 받았다는 어려운 총회 현실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3. 제108차 집행부는 고뇌의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제108차 집행부는 한쪽에서는 지지를 하고, 한쪽에서는 반대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하고, 힘들지만 우리 침례교단의 정체성을 살려야 하겠다는 고뇌의 결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규약 8조 1항과 8항은 총회 협동비로 기록되어 있으며, 제108차 정기총회에서 개정된 8조 7항은 총회가 정한 총회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혼용의 의미를 넘어 자발적으로 협동하는 총회비와 강제로 정한 총회비의 충돌입니다. 이러한 충돌은 분명 바로 잡아야 합니다. 


4. 우리 모두 이런저런 마음을 비우고 침례교단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함께 뜻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제109차 정기총회에서 이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10,0000원 협동비든 30,000원 총회비이든 중요한 것은 개교회에서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총회 협동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 총회 규약에서 총회비와 총회 협동비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정기총회에 많은 대의원들이 참석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아주시고 대의원들이 결정해 주셔야 합니다. 우리 총회 결의는 다름 아닌 대의원들의 결의이며, 그래서 대의원들이 정해 주셔야 합니다.
시간이 촉박하지만, 주인의식을 가지고 많이 등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운 여름이 거의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건강히 지내시고, 교회와 가정에 평안을 기도합니다.


총회장 박종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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