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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건 선교사와 함께 하는 나가사키 땅 밟기 (9)

이키츠키 지역 순교지

 (이키츠키 박물관)

 

이키츠키 섬의 역사와 생활을 소개하는 박물관으로, 히라토 섬에서 이키츠키 섬으로 건너가는 이키츠키 대교의 건너편 교각 부근에 위치해 있다이층의 전시실에서는 자비에르 선교사 이후 현재까지 이키츠키 섬에서 비밀스럽게 신앙을 지켜온 카쿠레(위장) 크리스천의 역사를 살펴볼 수가 있다.

 

산 주안 순교지는 카밀로 콘스탄치오 선교사를 도왔던 이키츠키의 무사 산 주안 사카모토자에몬을 포함하여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순교한 곳이다. 이 섬은 후에 산 주안이라 불리며 이키츠키의 크리스천 성지가 됐는데 섬의 갈라진 바위 틈새로 솟아 나오는 물은 세례에 사용되었다고 전한다.

 

 

 

 

 

 

 

 

 

 

 

 

 

 

 

 

 

     (산 주안 순교지)

 

토마스 니시의 부친인 가스파루 니시는 1609년에 처형되어 이키츠키 최초의 순교자가 됐다. 그는 당시 십자가가 세워진 묘지에서 처형되기를 소망했다고 하는데, 그곳은 후에 쿠로세노츠지라고 불리게 됐다.

 

자비에르 일행이 떠난 뒤 히라토는 이키츠키, 타쿠시마, 네시코 등의 영주인 코테타가 키리스탄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됐다. 1566년에 크리스천이었던 오로쿠닌사마가 불교도인 영주의 명령에 반항하다가 네시코 해변의 바위에서 처형됐다.

 

(네시코 해변의 승천석)

 

코테타가의 자손들은 1599년 박해를 피해 일족 가신을 이끌고 나가사키로 망명했다. 이후 1635년에는 우스카, 시시, 네시코 등의 크리스천 70여인이 체포되어 이 해변에서 처형됐다. 처형은 이 해변에 있는 세 개의 작은 바위 위에서 집행됐는데, 순교자들의 영혼이 이곳에서 천국으로 승천했다고 하여 승천석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한다.

 

카밀로 콘스탄치오 선교사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1605년 일본에 들어와 선교하다가 1614년의 토쿠가와 막부의 금교령에 의해 마카오로 추방된 이후 1621년 일본에 다시 잠입했다. 사가번의 부동산과 카라츠 등지에서 활약하다가 1622년 우쿠시마에서 체포되어 동년 915일 히라토항구 건너편의 타비라의 해변에서 50세의 나이로 화형을 받아 순교했다.

 

(야이자 공원의 순교기념비)

 

그는 순교하기에 앞서 일본어,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로 설교했는데,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영원한 생명으로 살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고 한다. 이 당시 히라토에 정박중인 영국과 네덜란드의 선원들이 그가 순교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전한다. 이곳은 후에 화형장이란 의미의 야이자공원으로 정비되어 카밀로 선교사의 순교기념비가 건립됐다.

 

현승건 선교사와 함께 하는 나가사키 땅밟기 순교지 탐방

문의) 02-753-8585 서울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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