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대장간
(이어서)AD1세기 구약의 올바른 삶을 예수그리스도가 성취한 것처럼 오늘날 우리들도 구약을 현장감 있게 읽어야 한다.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날도 불의와 압제속에서 하나님을 갈망하는 자들에게 구체적 삶의 자세로서 구약을 제시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읽어서 적용한 방식 즉 정의와 사랑의 실천을 본받아야 한다. 시간과 공간의 차이를 넘어서 창조주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하여 성취하신 그 본래의 모습을 구약에서 발견해야한다. 그래야 구약이 살아있어 오늘날 읽는 자들에게 소망을 주고, 예수가 행하신 삶을 쫓도록 알려줄 것이다.
넷째 『 구약성서와 오늘Ⅱ 』에서 우교수는 특별히 역사의식을 강조한다. 구약성서는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역사속에서 활동하신 하나님의 만남과 체험경험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런 근거 없는 초월적 사고를 가지기 보다, 이스라엘 역사를 연구하고, 그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뜻과 방법을 발견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은 역사의식의 부재라는 것이다. 지나친 초월성강조는 현실감각을 무력화시키는 무(無)역사주의를 발전시킨다 . 그래서 현실속에서 교회가 가야할 방향성을 상실케 된다라는 것이다.
교회안에서 부터 정의와 공평이 실현되는 모습은 결국 목회자와 성도들이 어떻게 교회공동체를 이끌어 가느냐? 에 달려있다. 공동체가 하나님나라의 뜻을 실현하면 그 능력이 교회밖으로 흘러 세상을 변화시킨다. 이럴 때 교회안에서의 갈등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살아질 것이다. 또한 이런 교회안에서의 정의와 공평이 계속될 때 세상에서의 교회비판이 완전히 살아질 것이다.
『 구약성서와 오늘Ⅱ 』는 침례신문, 침신대학보, 기독교 사상에 몇 년간에 걸쳐서 발표한 글들을 엮어 놓은 것이다. 우교수는 자신의 신앙적 양심과 학자적방법론을 통합하여 책을 기술했다고 한다. 우교수는 구약성서를 전통주의적 성서해석과 20세기 성서를 연구하는 문학, 역사비평적 방법론을 동시에 가지고 성서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했다.
성서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러 가지라는 것이다. 그래서 목사는 성서연구를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한국교회가 당대에 필요한 문제해결의 열쇠를 구약성서에서 명확하게 찾고, 교회공동체에 바르게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교수의 『 구약성서와 오늘Ⅱ 』내용들은 자신의 연구분야에 대한 학문적 철저함과 한 신앙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날마다 서는 자세로 전체적인 책의 내용들이 전개된다. 우교수는 한국구약학계에서도 알아주는 학문적인 책들도 여러권 내놓았다.
구약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싶은 목회자라면 다음 책들을 추천한다. 『 8세기 예언서 이해의 새지평 : 사회과학 비평적 읽기』(대한기독교서회 2005년 출간), 『 새로운 예언서 개론 』 (침례신학대학교출판부 2005년 출간). 그리고 우택주교수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새로운 시각으로 주석한 『 요나서의 숨결』(침례신학대학교출판부 2009년 개정판 출간) 등이다.
교단 신학교안에 보수적 신앙열정과 학문적으로 준수한 성서연구 학자가 있다라는 것이 한국침례교단의 미래를 밝힌다.
조성배 목사
대전침례교 목사
독서학교 리더
반석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