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미국 남침례교 국제선교회는 미국에 있는 한인 침례교회들과 한국의 침례교회들과 함께 세계선교 전략을 위한 모임을 시작했다. 미국 한인 침례교회, 한국 침례교회, 미국 남침례교 국제 선교회가 돌아가며 모임을 주관했는데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남침례교 국제선교회 초청으로 교단 총무님, 기관장님들, 침미준 목사님들과 함께 전여회에서는 이정자 회장과 내가 참석했다.
국제선교회 선교사 훈련원에 방을 배정 받아 여장을 풀고 다음날 선교사 훈련에 관한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국제 선교회 본부를 방문해 국제 선교회의 사역에 대해 배우는 기회도 됐다.
미국 남침례교단의 협동 프로그램의 협동 기금의 50%와 해마다 성탄절에 드리는 라티문 성탄 헌금으로 선교훈련과 선교사들의 모든 것이 지원 되는 것을 보며 아직도 선교사 자신들이 모금해야 하는 한국 침례교 선교사들의 어려움을 되돌아봤다. 우리교단도 속히 선교사들이 모금에 대한 부담 없이 사역에 전력할 날이 오기를 기도한다. 교회들이,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부인하면 가능한 일일 것이다.
우리 교단은 하나님 은혜로 20년 전에 미국 남침례교 국제 선교회의 도움으로 침례신학 대학교 내에 세계선교 훈련원이 세워져서 선교사 훈련을 가능케 하고 있다.
언제인가는 해외선교회와 세계선교 훈련원이 하나로 되어 운영되어 져야 하는데 그 날도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 지난 20년 동안 세계선교훈련원도 열악한 환경 가운데 이현모 원장, 김영남 원장, 안희열 원장 현 최원진 원장에 이르기 까지 많은 수고를 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다.
효과적인 선교훈련이 효과적인 타문화 선교의 핵심이고 적절한 훈련 없이는 선교사역이 실패하기 쉽고 결국 선교사나 그 가정, 동료선교사, 선교단체, 파송교회 나아가서는 선교지에도 큰 어려움을 주고 하나님의 자원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을 생각 할 때 세계선교 훈련원 사역은 우리 교단 선교를 위해 아주 중요한 사역이라고 생각된다.
한국교회와 침례교회들이 21세기 세계 선교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이때, 아시아와 세계선교를 이끌 국제적인 선교 지도자들이 한국 선교사들 가운데서 나와야 하는 이때에 세계 선교훈련원의 선교사 훈련 과업은 계속 성장하고 발전돼야 한다고 생각된다.
이를 위해 세계선교를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침례신학대학교도 관심을 가지고 선교훈련원을 지원하고 또한 훈련원을 기도로 헌금으로 후원하는 교회들과 개인들이 더욱 많아지게 되기를 기도한다.
전여회는 미국 남침례교 국제 선교회를 처음으로 방문하면서 초창기 전여회 창립과 발전을 헌신적으로 지원했던 초기 여성선교사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그들을 기념해 국제선교회의 북한 선교헌금으로 미화 5,000불을 헌금했다. 이것은 국제선교회는 물론 함께 갔던 한국 목사님들을 놀라게 하는데 충분했다. 왜냐하면 국제 선교회는 선교지로부터 늘 도움을 요청받았지 헌금을 받은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6월에는 항상 많은 행사들이 있다. 국내선교기도 주간, 사모세미나, 구국기도회 등 여기에 이 해에는 자매 결연을 맺고 있던 켄터키주 여선교회에서 6인의 영어 강사가 여선교회관에서 6주동안 영어회화를 가르치고 돌아갔다.
7월에는 캔터키주 여선교회의 어린이 선교캠프와 미국 전국 여선교 연합회가 4년 마다 개최하는 청소년 전국 선교 캠프에 신초화 간사외 교회들에서 지원한 캠프 교사 4인이 참석하고 돌아 왔다. 8월에는 전여회가 오랫동안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던 사랑의 집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전여회는 1991년부터 사랑의 집을 건립하기 위해 시작했다.
전여회 3대 회장이었던 임세광 전도사님이 모든 사역을 은퇴했는데 갈 곳이 없다고 조혜도 전 총무님께 하소연을 했고 그 딱한 사연을 들은 조 총무님은 전여회 실행위원회에서 그 사실을 알리고 전여회는 갈 곳없는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집을 건립하기로 결의 했다. 그러나 적당한 터를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나 건축할 여건이 이루어 지지 않은 채 조 총무님은 은퇴하셨다.
그 후 총무의 책임을 받은 나는 이 문제로 많이 고민을 하였다. 건물을 짓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 후 운영이 더 큰 문제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전여회를 운영하기도 힘든 이때 거기에 사랑의 집까지 운영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도 터를 보러 다니고 모금을 하며 이 문제를 놓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 16년을 기도했었는데 어느 날 하나님이 마침내 그 분의 생각을 나에게 주셨다. 누군가 사랑의 집을 위해 터를 기증해주는 분이 있다면 사랑의 집을 짓는 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 생각을 실행위원회에서 나눴다.
그런데 몇 달 안되어 김천 남부 교회의 임대식 목사님이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대지 1350평을 사랑의 집터로 기증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전여회는 사랑의 집 추진 위원회를 조직하고 농어촌 지역에서 어렵게 목회하시다가 은퇴하신 목회자 부부, 20년 이상 선교하신 후 은퇴하신 선교사 부부, 65세 이상 홀사모, 여 교역자, 여성 독신 선교사들을 위한 사랑의 집 건축계획을 시작하였다.
총 15억의 건축기금을 모금하기로 했는데 그 해 연차 총회시 7,000만원의 오병이어가 헌신되었다. 전여회는 하루에 세 번씩 다니엘 기도도 시작했다.
이숙재 전 총무
전국여성선교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