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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서신>총회 협력은 개교회 협동비 납부로 시작됩니다


한해를 결산하는 시점이 가까워지는 요즘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교회와 성도님들의 가정 위에 주님의 크신 사랑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연말이 되면 각종 구호단체나 선교회에서 보내는 호소문으로 교회마다 큰 부담을 느끼게 될 줄 알면서도 총회 차원의 캠페인을 통해 개교회와 각 기관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든든한 총회로 세우고자 이렇게 호소문 형식의 서신을 보내게 됨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총회는 빠듯한 살림을 하느라 발버둥 치면서 개교회가 보내주시는 협동비에 의존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저는 총회와 개교회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공고히 해 상부상조하는 상생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총회장으로서 몇 가지 당부와 협조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각 교회마다 내년 예산을 책정함에 있어 개교회에서 납부하는 총회 협동비를 지방회비 또는 거기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합니다. 협동비 외에 현실적 대안이 없을 정도로 개교회의 협동비는 총회의 살림살이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쳐 왔습니다.

이것은 총회에 소속된 회원 교회로서의 의무를 다함과 동시에 총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의 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총회가 재정적으로도 조정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개교회에서 지원하는 협동비를 지방회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책정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둘째, 성탄절이나 부활절과 같은 특별절기의 헌금 중 일부를 총회 특별 협력기금으로 전달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나 가슴 아픈 재해가 발생하여 구호의 손길을 뻗치는 소식들이 속속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취약계층 구호활동비를 지원하거나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위로를 하는 등 타교단 총회 및 연합기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도 우리 총회는 그만한 재정적 뒷받침이 되지 못하여 안타까운 마음만 갖고 기도할 뿐입니다.

우리와 깊은 연관이 있는 미남침례교단에서는 1년에 2천 만 불(200억 원) 이상의 성탄절 헌금이 모금되어 세계적인 교단답게 선교에 지원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 우리 총회도 한국 교계의 선두 그룹에 속한 만큼 새로운 위상을 정립해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셋째, 재정적인 후원 및 참여와 아울러 총회를 위한 중보 기도에 힘을 실어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36개월의 기근 속에서도 엘리야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는 멈추지 않았던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엘리야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하늘 문을 닫기도 했고 닫힌 문을 열어 주시기도 했습니다. 우리 모든 교회가 기도할 때마다 반드시 총회를 위한 기도가 포함된다면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밀한 역사가 반드시 일어날 줄 믿습니다.


우리는 강할지라도 결코 홀로 설 수 없으며, 아무리 약할지라도 다함께 힘을 모으고 기도하면 일어설 수 있는 자랑스런 기독교한국침례회 예수 공동체에 속한 가족입니다. 그러므로 이 호소문을 접하는 모든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총회를 만들기 위한 자구 노력에 관심을 가지고 기도와 함께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저는 제 104차 총회장으로서 재 임기 동안 전 교회와 일심동체가 되어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을 바라보면서 함께 움직이고자 합니다. 이점을 꼭 기억해 주시고 작은 정성이 모여 큰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회원 교회와 대의원 목사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총회장 곽도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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