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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메시지> 부활의 소망을 기다립니다


3월은 대한독립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민족 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으로서 모든 분들이 구국의 일념으로 크게 기여했던 것을 기념하는 날이 있어 더욱 뜻깊은 계절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신앙유산을 물려받아 오늘에 이른 만큼, 이제는 우리 기독교한국침례회를 중심으로 산하 기관과 모든 교회가 하나 되어 정체된 한국 교회의 부흥과 성장의 주도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더구나 2015년도 부활절을 앞둔 이 시점에,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고통과 죽음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의 삶을 묵상하며, 동시에 부활 축제를 맞이하기 위해 신앙적인 준비를 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은총의 시간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3월은 그 어느 때보다 거룩을 갈망하는 시기로써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묵상하게 합니다. 인간은 누구도 흙으로 돌아가는 운명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인간은 존재의 가치가 흙으로 전락했고 결국 먼지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비참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생의 허무함을 깊이 깨달을수록 하나님에 대한 갈망은 더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하여 장차 우리가 영원한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을 먼저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부활절의 축제에 앞서 회개의 시간을 갖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일입니다. 회개란 잘못을 뉘우치고 마음을 고쳐먹는다는 것인데, 하나님 앞에서의 진정한 회개는 단순히 죄를 뉘우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회개할 때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큰 사랑을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우리를 사랑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른 사람들과 이웃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과 교회를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이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회개의 기본정신이 될 것입니다.


현재 침례교 부흥협력단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미자립교회 지원 프로그램은 우리 교단을 넘어 장차 한국교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미 두 번에 걸친 교회회복 희망페스티벌세미나와 앞으로 진행될 집회나 컨퍼런스를 통해 지원교회로 선정된 100개 교회는 매일 한 시간씩 기도와 성경연구, 일주일에 3번의 전도활동 등 “1193 운동을 연간 지속해 나가게 됩니다.


이 일은 지원을 받는 목사님들이 영적 삶의 토양을 바꾸는 것은 물론, 건강한 중대형교회가 참여하여 자기 목회처럼 지원대상 교회들의 성장을 도와줌으로써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제 104차 총회의 최대 목표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말과 혀로만 할 것이 아니라 진리 안에서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실천이 없는 사랑은 불완전한 사랑이며 거짓된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의 칭찬과 영광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섬기고 베풀 수 있어야 합니다.


사순절은 영어로 렌트’(Lent)입니다. 이는 이란 뜻의 고대 앵글로색슨어 랭텐(Lencten)에서 유래된 것인데, 겨울 동안 죽은 듯 고요하다가 생명이 움트는 봄과 같이, 예수님께서 고통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사망 권세를 깨트리시고 부활하신 것에서 그 의미를 찾게 됩니다.


우리 총회는 현재 교단의 연합과 교회의 부흥에 대한 열정으로 충만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겨우내 얼어붙은 동토에서 싹을 틔우는 것처럼 시종일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의 성취와 우리에게 주어질 면류관을 바라보며 씨를 뿌리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기독교한국침례회에 소속된 모든 동역자 여러분들께서 총회가 추진하는 사역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적극 협력해 주심으로 침례교단의 건설적 변화를 이끌고, 아울러 사망 권세를 물리치신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함성이 한국 교회가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으로 작동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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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