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맞이하여 예수님의 부활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죄인들의 죄를 완전하게 해결해 주시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은혜와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두 번의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우선, 구약성경은 번제의 규례를 주셨습니다. 번제는 죄를 범한 자신이 직접 제물에 안수하고, 짐승을 잡아서 번제를 드리므로 속죄를 받아서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게 되는 규례였습니다(레1:4-5).
이 규례는 짐승에게 안수할 때 자신의 죄가 짐승에게 전가되고, 짐승을 잡을 때 고통으로 발버둥 치며 피가 솟아 나오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죄의 결과가 얼마나 크고 잔인한가 하는 경각심과 속죄의 은총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리스도인들은 번제를 드리기 위하여 짐승을 잡을 때 고통으로 발버둥치는 짐승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죄의 잔악성을 생각하면서 죄를 미워해야 합니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속죄의 방법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번제로 드려진 것을 죄인은 믿기만 하면 죄 사함을 받아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죄인을 위하여 죽으심으로만 완전해 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과 완전한 회복은 바로 예수님의 부활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죄인의 몸이 죄 없는 몸으로 완전히 변화시키는 과정입니다(빌3:21). 따라서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를 믿는 나도 부활의 은혜와 영광을 누리게 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주는 의미는 예수님 혼자만의 부활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부활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은 죄 값으로 멸망하게 될 인간에게 소망을 주는 약속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이 인간을 향한 참사랑의 약속을 실천해 주신 하나님의 무궁한 사랑의 표시입니다. 부활절을 맞이하여 실망보다 소망을 주는 침례교단, 미움보다 사랑을 주는 침례교 가족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유영식 목사 / 제1부총회장 동대구교회